探 春
戴 益
盡日尋春不見春, 온종일 봄을 찾으러 다녔지만 찾지 못해
杖藜踏破幾中雲。 명아주나무 꺾어 지팡이 삼아 구름 헤치며 다녔도다.
歸來試把梅梢看, 돌아와 매화나무 가지를 잡고 보니
春在枝頭已十分。 봄은 이미 나무 끝에 잔뜩 와 있구나.
[해설]
이 시는 송나라시대의 시인 대익(戴益, 자는 여해汝諧, 호는 봉지鳳池 )의 시로 되어 있는데 그 이상의 자료가 없어 안타깝다. 이 시의 내용은 봄 뿐만이 아니라 진리, 문제에 대한 해답등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위 시와 비슷한 시가 당나라 시대 모 비구니의 오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다음 고사성어대사전에는 戴益의 시로 설명되어 있다. 이 시는 송(宋)나라 때 나대경(羅大經)이 지은《학림옥로(鶴林玉露)》에 무명의 비구니가 지은 것으로 실려있다고 한다.
悟道詩 - 唐. 某尼
盡日尋春不見春(진일심춘불견춘)、 : 종일토록 봄을 찾아도 봄을 보지 못하고
芒鞋踏遍隴頭雲(망혜답편롱두운)。 : 짚신 닳도록 먼 산 구름 덮인 곳까지 헤맸네
歸來笑拈梅花嗅(귀래소념매화후)、 : 돌아와 웃으며 매화가지 집어 향기 맡으니
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 봄은 매화가지 위에 어느새 와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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