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兵書/三略

第一.上略 8. 事物에 대처하여 變身하라.

by 柳川 2016. 7. 13.

  8. 事物에 대처하여 變身하라.


    무릇 천하의 일은 그 처음이나 끝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때에는 범인은 그 것을 알 도리가 없다.

    일의 처음과 끝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때에 그 기미를 보고 그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다만 지혜

    있는 성인뿐이다. 천지 자연의 덕은 신묘영명하여 만물과 함께 차차 변해가는 것이다.

    훌륭한 장수는 이와 마찬가지로 혹은 바르게, 혹은 기묘하게 변동하는 것이 무상하며, 적의 정세

    에 따라 변화한다. 적보다 앞서서 이 쪽에서 적극적으로 일을 시작하여 건드리지도 않으며, 적이

    움직일 때에는 나는 즉시 그에 따라 행동한다. 그러므로 능히 무한히 위대한 공업을 세우며, 천왕

    의 위광을 북돋아 성취시키고, 팔방 끝까지 평안케 하여 바로 잡고, 오랑캐의 땅까지도 조용하게

    평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도모하는 자는 제왕의 스승도 될 수가 있다.




    [原文] 


    端末未見, 人莫能知。天地神明, 與物推移。變動無常, 因敵轉化。不爲事先, 動而輒隨。

    故能圖制無彊, 扶成天威, 康正八極, 密定九夷。如此謀者, 爲帝王師。



    [註]

    端 : 처음. 見(현): 나타남.

     天地神明, 與物推移 : 천지, 자연의 덕은 신묘영명(神妙靈明)하여 만물과 함께 차차 변해가는 것이다. 하늘의 

       도는 봄에서 여름, 여름에서 가을, 가을에서 겨울, 겨울에서 다시 봄이 된다. 땅의 도는 낳아서 자라고, 자라서 거두

       고 거둬서 감추고, 감춰서 다시 낳는다. 천지의 운행에 따라서 만물은 흥망성쇄하고 榮枯代謝한다. 이것이 만물과

       함께 차차 변하는 것이다.

     八極 : 사방(동서남북), 사유(四維: 동북, 동남, 서북, 서남)의 8방이 끝나는 곳.    

     九夷 : 오랑캐 땅을 함축하여 일컫는 말.  密 : 謐. 고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