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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歷史와文學/散文 · 小說

出師表 - 諸葛亮

by 柳川 2016. 9. 6.

                                                              出師表

 

 

                                                                                                                            諸葛亮 

先帝創業未半而中道崩殂, 今天下三分, 益州疲弊, 此誠危急存亡之秋也。然侍衛之臣, 不懈於內, 忠志之士, 忘身於外者, 蓋追先帝之殊遇, 欲報之於陛下也。誠宜開張聖聽, 以光先帝遺德, 恢弘志士之氣。不宜妄自菲薄, 引喩失義, 以塞忠諫之路也。宮中府中, 俱爲一體, 陟罰臧否, 不宜異同。若有作奸犯科, 及爲忠善者, 宜付有司, 論其刑賞, 以昭陛下平明之理, 不宜偏私, 使內外異法也。

 

 

 

선제께서 창업이 반도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중도에 돌아가시고, 지금 천하가 셋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익주는 피폐해졌으니 이는 실로 나라의 나라의 존망이 걸린 위급한 때입니다. 그러나 황제를 모시고 보위하는 신하들이 안으로는 맡은 바 임무를 게을리하지 않고 충의지사들이 밖으로 자신을 잊고 분투하는 것은 모두 선제께서 각별히 베푸신 바를 추모하여 폐하께 보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폐하께서는 견문을 넓히시고 선제께서 남기신 덕을 빛나게 하시어 큰 뜻을 가진 선비들의 사기를 북돋우시는 것이 진실로 마땅한 일입니다.  함부로 자신이 덕이 박하고 재주가 없다고 여기시고 다른 일을 빗대어 의를 잃으시며 충성스럽게 간하는 언로를 막으시는 것은 마땅한 일이 아닙니다.

황궁과 승상부는 모두 한 몸이니 착한일에 상을 내리고 잘못된 일에 벌을 내리는 일이 다르면 안되는 것입니다.  잘못을 저지른 자가 있거나 충성스럽고 착한 일을 한 자가 있으면 마땅히 담당 관리에게 회부하여 형벌과 상을 논하도록 하시어 폐하의 공평하고 밝으신 처분을 밝히셔야 하며,  사사로움에 치우쳐 내외에 법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습니다. 

 

 

殂 : 죽을 조.            開張 : 열어 펼치다. 넓히다.       聖聽 : 見聞.       恢 : 넓을 회. 넓다. 넓히다. 갖추다. 돌이키다.

菲 : 엷을 비. 엷다. 엷게 . 박함. 박하게 . 채소 이름. 순무 비슷한 야채. 짚신. 초의(草衣). 도롱이 따위. 거적문초호(草戶). 향기롭다. 

 

 

 

 

侍中侍郞, 郭攸之費褘董允等, 此皆良實, 志慮忠純。是以先帝簡拔, 以遺陛下。愚以爲, 宮中之事, 事無大小, 悉以咨之, 然後施行, 必能裨補闕漏, 有所廣益。將軍向寵, 性行淑均, 曉暢軍事。試用於昔日, 先帝稱之曰能, 是以衆議, 擧寵爲督。愚以爲, 營中之事, 事無大小, 悉以咨之, 必能使行陣和睦, 優劣得所也。親賢臣, 遠小人, 此先漢所以興隆也, 親小人, 遠賢臣, 此後漢所以傾頹也。先帝在時, 每與臣論此事, 未嘗不歎息痛恨於桓靈也。侍中尙書長史參軍, 此悉貞亮死節之臣。願陛下親之信之, 則漢室之隆, 可計日而待也。

 

 

 

시중과 시랑인 곽유지(郭攸之), 비위(費褘), 동윤(董允)등 이 사람들은 모두 선량하고 성실하며 뜻하는 바와 생각이 충성스러우며 순수합니다. 그러므로 선제께서 발탁하여 폐하께 남겨두신 것입니다.  신이 생각컨대 궁중의 일은 일이 크건 작건 가리지 마시고 모두 그들과 상의하시어 시행하시면 반드시 부족하고 빠진 것이 보완되어 널리 이로움이 있을 것입니다.

장군 상총은 성품이 착하고 일처리가 공평하며 군사에 정통합니다. 지난 날 시험해 봤더니 선제께서 유능하다고 칭찬하시어 여러 사람과 의논하여 상총을 지휘관으로 삼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군영의 일은 일이 크건 작던간에 모두 그에게 자문하시면 반드시 진영 안이 화목할 것이며 우열을 가려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입니다.

현명한 신하를 가까이 하고 소인을 멀리 한 것이 선한(先漢)이 일어나고 융성하게 된 까닭이며,  소인을 가까이 하고 현명한 신하를 멀리 한 것이 후한(後漢)이 무너진 까닭입니다.  선제께서 살아계실 때 항상 신과 더불어 이 일을 논하시면서 환제와 영제를 탄식하시며 마음아파 하시고 한스러워 하셨습니다.  시중상서, 장사, 참군은 모두 곧고 밝으며 죽음으로 충절을 지킬 신하들입니다. 폐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하시고 신뢰하신다면 한나라가 융성해질 날이 머지않음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褘 : 폐슬 위. 폐슬(蔽膝). 향낭(香囊). 아름답다. 조복(朝服)이나 제복(祭服)을 입을 때 앞에 늘이는 헝겊. 손수건.

向寵(상총) : 촉한의 장령. 아문장(牙門將)을 맡았다가, 장무(章武) 원년(221) 유비를 따라 오를 공격했다가 다음 해 촉군이 이릉

        (夷陵)에서 참패를 당했지만 그의 군영(軍營)은 손해가 매우 미미하여 유비에게서 칭찬을 받았다.

        후주 때는 중부독(中部督)에 임명되어 금군(禁軍)을 통솔했다.

曉暢 : 정통하다.  (문장이) 명쾌하고 매끄럽다. 환히 꿰뚫다. 통달하다.

 

 

 

 

臣本布衣, 躬耕南陽, 苟全性命於亂世, 不求聞達於諸侯。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咨臣以當世之事。 由是感激, 遂許先帝以驅馳。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奉命於危難之間, 爾來二十有一年矣。先帝知臣謹愼, 故臨崩寄臣以大事也。受命以來, 夙夜憂嘆, 恐託付不效, 以傷先帝之明。故五月渡瀘, 深入不毛。今南方已定, 兵甲已足。當奬率三軍, 北定中原, 庶竭駑鈍, 攘除姦凶, 興復漢室, 還于舊都。此臣所以報先帝, 而忠陛下之職分也。

 

 

 

신은 본래 베옷을 입고 남양에서 몸소 밭을 갈며 어지러운 세상에서 구차하게 성명을 보전하면서 제후들에게 이름이 알려져 벼슬길에 나서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선제께서는 신이 비천하다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도 스스로 몸을 낮추시어 세번이나 신의 누추한 집을 찾아 신에게 당면한 세상의 일을 물으셨습니다.  이에 감격하여 선제의 뜻에 따라 힘을 다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후에 당양 장판에서 조조에게 대패하여 국운이 위태로워졌을 때 나라의 위급한 상황을 구하라는 선제의 명을 받든후 21년이 지났습니다.  

선제께서는 신이 삼가하고 신중함을 알아 보시고 임종에 앞서 신에게 대사를 맡기셨습니다.  신은 선제의 명을 받은 이후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 까지 근심하고 탄식하며 맡기신 일에 힘을 다하지 못해 선제의 밝으신 덕을 손상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므로 5월에 노수(瀘水)를 건너 불모의 땅에 깊이 들어갔었습니다.  이제 남쪽 지방이 이미 평정되었고 병기와 갑옷도 풍족합니다. 마땅히 3군을 통솔하여 북으로 중원을 평정하고 노둔하지만 힘을 다하여 간사하고 흉악한 무리를 제거하고 다시 한실을 부흥시켜 옛 도읍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신이 선제께 보답하는 것이며 폐하께 충성하는 저의 직분인 것입니다.   

 

 

瀘 : 강이름 로.                     奬 : 권면할 장. 권면하다. 장려하다. 격려하다. 돕다. 이루다. 성취함. 칭찬하다. 표창함. 

 

 

 

 

至於斟酌損益, 進盡忠言, 則攸之, 褘, 允之任也。願陛下託臣以討賊興復之效。不效則治臣之罪, 以告先帝之靈。若無興德之言, 責攸之, 褘, 允等之咎, 以彰其慢。陛下亦宜自謀, 以諮諏善道, 察納雅言, 深追先帝遺詔。臣不勝受恩感激, 今當遠離, 臨表涕泣, 不知所云。

 

 

손익을 헤아려 충성을 다하여 간언하는 것은 곽유지, 비위, 동윤이 맡은 일입니다.  폐하께서는 신에게 도적을 토벌하여 나라를 부흥시키는 임무를 맡겨주시기 바라나이다.  공을 세우지 못하면 신의 죄를 다스리시어 선제의 영전에 고하소서. 만일 덕을 일으키는 간언이 없다면 곽유지, 비위, 동윤의 허물을 꾸짖으시고 그 태만함을 밝히소서.  폐하 또한 스스로 도모하시어 좋은 방도를 물으시고, 신하의 바른 말을 받아들이시어 선제께서 남기신 말씀을 크게 따르소서,

신은 받은 은혜에 감격하여 이제 멀리 떠나려고 표문을 올리려니 눈물이 앞을 가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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