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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召南 · 江有汜

by 柳川 2019. 2. 11.

                                             召南

 

 

江有汜

 

江有汜, 之子歸。                            강물도 갈라져 흐른다네.   이 사람 돌아간다네.   

不我以,   不我以。                            나를 버리고.   나를 버려두고.

其後也悔。                                       그러니 후회한다네.

 

 

江有渚, 之子歸。                             강수에 모래섬이 있다네.  이 사람 돌아간다네.

不我與,   不我與。                             나를 마다 하고.   나를 싫다 하고.

其後也處。                                        그러니 어찌할 것인가.

 

 

江有沱, 之子歸。                             강물에도 갈림이 있다네.  이 사람 돌아간다네.

不我過,   不我過。                             나를 남겨 두고,  나를 버려 두고.

其嘯也歌。                                        그러니 노래는 슬프다네.                                [원형갑 역]

 

沱 : 물갈래 타/못 지. 물갈래(강물이나 냇물 따위가 갈라져 흐르는 가닥) 눈물이 흐르는 모양. 비가 쏟아지는 모양. 깨끗하다. 강이름.

 

 

[註]

 

江有汜,之子歸,不我以。不我以。其後也悔。

강유사, 지자귀,  불아이。 불아이, 기후야회。

 

강에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시집감에 나와 함께 하지 아니했도다. 나와 함께 하지 아니했으나 그 뒤에 뉘우쳤도다.

 

○興也. 水決復入 爲汜, 今江陵漢陽安復之間, 蓋多有之. 之子媵妾指嫡妻而言也. 婦人謂嫁曰歸. 我 媵自我也. 能左右之曰以, 謂挾已而偕

  行也.

○是時 汜水之旁, 媵有待年於國,  而嫡不與之偕行者, 其後 嫡被后妃夫人之化, 乃能自悔而迎之.  故 媵見江水之有汜而因以起興. 言江猶有

  汜, 而之子之歸, 乃不我以. 雖不我以, 然 其後也. 亦悔矣.

 

○흥이라. 물이 나뉘어졌다가 다시 들어감(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두물머리에 해당)이 사가 되니 지금 강릉, 한양, 안부 사이에 대개 많이 

  있느니라. 지자는 잉첩이 본처를 가리켜 말함이라. 부인이 시집감을 일러 가로대 귀라. 아는 잉첩 스스로라. 능히 좌지우지하는 것을 以라 

  하니, 몸에 끼고 같이 감을 이름이라. 

○이때에 물줄기의 곁에 잉첩이 그 나라에서 여러 해를 기다림이 있었으되 적처가 더불어 함께 가지 않더니 그 후에 적처가 후비부인의 덕

  화를 입어서 이에 능히 스스로 후회하고 맞이함이라. 그러므로 잉첩이 강수의 줄기가 있음을 보고 인하여 써 흥기함이라. 말하기를 강도 

  오히려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시집감에 이에 나와 더불지 아니하더라. 비록 나와 더불지 않았으나 그러나 그 뒤에 또한 뉘우쳤도다. 


江有渚,之子歸,不我與。不我與,其後也處。

강유저, 지자귀, 불아여。 불아여, 기후야처。

 

강수에 모래섬이 있거늘 지자가 시집감에 나와 더불어 가지 아니했도다. 나와 더불어 가지 아니했으나 그 뒤에 편안했도다.

 

○興也. 渚 小洲也. 水岐成渚. 與 猶以也. 處 安也, 得其所安也.

 

○흥이라. 저는 작은 모래섬이니 물이 갈라져 모래섬을 이루니라. 여는 以와 같으니라. 처는 편안함이니 그 편안한 곳을 얻음이라.



江有沱,之子歸,不我過。不我過,其嘯也歌

강유타, 지자귀, 불아과。 불아과, 기소야가。

 

강수에 갈라진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시집감에  나를 찾지 아니했도다. 나를 찾지 아니했으나  그 뒤에 휘파람을 불며 노래

했도다.

 

○興也. 沱 江之別者. 過 謂過我而與俱也. 嘯 蹙口出聲, 以舒憤懣之氣, 言其悔時也. 歌則得其所處而樂也. (江有汜三章)

 

懣 : 번민할 만/번거로울 문/번거로울 민. 번민하다. 마음이 괴로워 답답함. 화내다. 분개함. 번거롭다.

 

○흥이라. 타는 강의 달라지는 것(갈라져 흐르는 것)이라. 과는 내 앞을 지나가면서 더불어 함께 함이라. 소는 입을 오므려 소리를 내서 

  써 울분한 기운을 펴내니 그 후회하는 때를 말함이라. 노래를 부른다면 그 처하는 바를 얻어서 즐거워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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