召南
何彼襛
何彼襛矣? 唐棣之華。 어찌 이렇게 성대한가. 산앵두나무 꽃같네.
曷不肅雝? 王姬之車。 어찌 경건하고 온화하지 않으랴. 왕녀가 탄 수레로다.
襛 : 후한 제사농. 후한 祭祀.
棣 : 산앵두나무 체/익숙할 태. 산앵두나무. 성의 하나. 통하다. [태]익숙하다. 唐棣 : 산앵두나무. 형제. 형제의 정.
雝 : 화락할 옹. 화락하다. 누그러지다. 푹 삶다. 막다. 막히다. 할미새. 늪. 시경의 편명.
何彼襛矣? 華如桃李。 어찌 이렇게 성대한가. 복숭아꽃 오얏나무 꽃같네.
平王之孫, 齊侯之子。 문왕의 손녀가 제나라 제후의 아들에게 시집가네.
其釣維何? 維絲伊緡。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 실로 줄 꼬듯 혼인함이네.
齊侯之子, 平王之孫。 제나라 제후의 아들과 문왕의 손녀가.
釣 : 낚을 조/낚시 조. 낚다. 낚시하다. 유혹하다. 탐하다. 구하다. 낚시.
緡 : 낚싯줄 민/새우는 소리면. 낚싯줄. 돈꿰미. 입다. 입히다. 성하다. 합하다. [면]새우는소리. 연잇다.
[註]
何彼襛矣?唐棣之華。曷不肅雝?王姬之車。
하피농의? 당체지화。 갈불숙옹? 왕희지거。
어찌 저토록 무성한고. 아가위의 꽃이로다. 어찌 공경하고 화하지 않으리오. 왕희의 수레로다.
○興也. 穠 盛也. 猶曰戎戎也. 唐棣 栘也. 似白楊. 肅 敬. 雝 和也. 周王之女 姬姓. 故 曰王姬.
○王姬 下嫁於諸侯, 車服之盛 如此, 而不敢挾貴以驕其夫家. 故 見其車者, 知其能敬且和, 以執婦道, 於是 作詩以美之. 曰何彼戎戎而盛乎 !
乃唐棣之華也. 此 何不肅肅而敬, 雝雝而和乎 ! 乃王姬之車也. 此 乃武王以後之詩, 不可的知其何王之世. 然 文王太姒之敎ㅣ 久而不衰
亦可見矣.
栘 : 산앵두나무 체/산이스랏나무 이. 산앵두나무. 산이스랏나무. 마굿간이름.
白楊 : 버들과에 딸린 낙엽과의 喬木. 미루나무.
○흥이라. 농은 무성함이니 융융이라고 하는 것과 같으니라. 당체는 아가위니 백양(흰 버들)과 같으니라. 숙은 공경함이고, 옹은 화함이
라. 주나라 임금의 딸이 희씨 성이라. 그러므로 가로대 왕희라.
○왕희가 낮춰 제후에게 시집갈 때 수레와 옷의 성함이 이와 같되 감히 귀함을 끼고서 써 그 남편집에 교만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그
수레를 본 자가 그 능히 공경하고 화하게 하여서 써 부도를 잡을 것을 알고 이에 시를 지어서 써 아름다이 여기니라. 가로대 ‘어찌 저토
록 융융하게도 성한고, 이렇다면 아가위의 꽃이로다. 이는 어찌 숙숙히 공경하지 아니하며 옹옹히 화하지 않으랴. 이에 왕희의 수레로
다. 이것은 이에 무왕 이후의 시이니 가히 그 어느 왕의 세대인지는 적실히 알지는 못하니라. 그러나 문왕과 태사의 교화가 오래되었어
도 쇠퇴하지 아니함을 또한 가히 보리로다.
何彼襛矣?華如桃李。平王之孫,齊侯之子。
하피농의? 화여도리。 평왕지손, 제후지자。
어찌 저토록 무성한고. 꽃이 복숭아와 오얏 같도다. 평왕의 손녀와 제후의 아들이로다.
○興也. 李 木名, 華白實可食. 舊說 平 正也, 武王女文王孫, 適齊侯之子. 或曰平王, 卽平王宜臼, 齊侯 卽襄公諸兒, 事見春秋, 未知孰是..
○以桃李二物 興男女二人也.
○흥이라. 이는 나무 이름이니 꽃은 희고, 열매는 가히 먹느니라. 구설에 평은 바름이라. 무왕의 딸 문왕의 손녀가 제후의 아들에게 시집감
이라. 혹이 가로대 평왕은 곧 평왕 의구요, 제후는 곧 양공의 아들들이니 사실이 춘추에 나타난다 하니 누가 옳은지는 알지 못하겠노라.
○도리 두 물건으로써 남녀 두 사람을 흥기함이라
其釣維何?維絲伊緡。齊侯之子,平王之孫。
기조유하? 유사이민。 제후지자, 평왕지손。
그 낚시를 무엇으로 했는고. 오직 실로 낚싯줄을 짰도다. 제후의 아들과 평왕의 손녀로다.
○興也. 伊 亦維也. 緡 綸也. 絲之合而爲綸, 猶男女合而爲昏也. (何彼穠矣三章)
綸 : 낚시줄 륜/ 허리끈 관. 낚시줄. 현악기의 줄. 실, 굵은 실. 새끼, 끈. 다스리다. 통괄하다. 싸다. 하나로 묶음. 길, 道. 솜.
두건이름(綸巾). 해초이름. 다시마. 곤포.
○흥이라. 이는 또한 오직이라. 민은 짜는 것이라. 실을 합해서 짜는 것이니 남녀가 합하여 혼인하는 것과 같음이라. (하피농의3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