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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邶風 · 綠衣

by 柳川 2019. 2. 13.

                                        邶風

 

綠衣

 

綠兮衣兮,綠衣黃裏。                    초록색 저고리. 초록 저고리에 노란 속곳.

心之憂矣,曷維其已?                    마음속 근심은 언제 그치려나.

 

綠兮衣兮,綠衣黃裳。                    초록색 저고리. 초록 저고리에 노란 치마.

心之憂矣,曷維其亡?                    마음속 근심은 언제 사라지려나.

 

綠兮絲兮,女所治兮。                    초록색 실. 그대가 잣은 것이로다.

我思古人,俾無訧兮。                    내 옛 사람 생각하고  허물이 아니되게 하리라.

 

訧 : 허물 우. 허물. 죄. 잘못. 과실.

 

絺兮兮,凄其以風。                    거친 갈포 고운 갈포. 찬 바람 막지 못해.

我思古人,實獲我心。                    내 옛 사람 생각하고 실로 마음을 다잡으리라.

 

 

[註]

 

綠兮衣兮,綠衣黃裏。心之憂矣,曷維其已?

녹혜의혜, 녹의황리。 심지우의,  갈유기이。

 

푸른 옷이여, 푸른 웃옷과 누런 속옷이로다. 마음의 근심이여, 언제나 그 그칠꼬.

 

○比也. 綠 蒼勝黃之間色. 黃 中央土之正色. 間色賤而以爲衣. 正色貴而以爲裏, 言皆失其所也. 已 止也.

○莊公 惑於嬖妾, 夫人莊姜 賢而失位. 故 作此詩. 言綠衣黃裏, 以比賤妾尊顯而正嫡幽微, 使我憂之不能自已也.

  東 : 靑, 西 : 白, 南 : 玄, 北 : 朱. 中央 : 黃.       嬖 : 사랑할 폐. 사랑하다. 총애하다. 친압하다. 총애받다. 애첩.

 

○비라. 녹은 푸른빛이 황색을 이긴(木克土) 간색이고, 황은 중앙 토의 정색이라. 간색은 천한 데도 써 겉옷을 해 입고 정색은 귀한 데도 

  속옷으로 삼았으니 다 장소를 잃음을 말함이라. 이는 그침이라. 

장공이 폐첩들에게 빠져 부인 장강이 어질면서도 위를 잃었느니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었느니라. 푸른 웃옷과 누런 속옷으로써 천첩이 

  높이 드러나고 정적이 그윽하고 미미해짐에 비교하여 하여금 나의 근심이 능히 스스로 그치지 못함을 말함이라. 


綠兮衣兮,綠衣黃裳。心之憂矣,曷維其亡?

녹혜의혜,  녹의황상。 심지우의,  갈유기망。

 

푸른 옷이여, 푸른 웃옷에 누런 치마로다. 마음의 근심이여, 언제나 그 잊을꼬.

 

○比也. 上曰衣, 下曰裳. 記曰衣正色. 裳 間色. 今以綠爲衣而黃者自裏, 轉而爲裳, 其失所益甚矣. 亡之爲言忘也.

 

○비라. 위를 가로대 의라 하고 아래를 가로대 상이라. 『예기』에 의는 정색이고 상은 간색이라고 하거늘 이제 녹으로써 웃옷이 되고 

  누런것이 스스로 속옷이 되어 굴러서 치마가 되었으니 그 잃음이 더욱 심한 것이라. 망이라는 것은 잊음을 말함이라. 


綠兮絲兮,女所治兮。我思古人,俾無訧兮。

녹혜사혜,  여소치혜。 아사고인,  비무우혜。

 

푸른 실이여, 네가 짠 바로다. 내가 옛 사람을 생각하여 허물없게 할지로다.

 

○比也. 女 指其君子而言也.  謂理而織之也. 俾 使. 訧 過也.

○言綠方爲絲而女又治之, 以比妾方少艾而女又嬖之也. 然則我將如之何哉. 亦思古人 有嘗遭此而善處之者 以自勵焉 使不至於有過而已.

艾 : 쑥 애. 아름답다. 예쁘다.

 

 ○비라. 여는 그 군자(남편인 장공)를 가리켜 말함이라. 치는 다스려서 짬을 이름이라. 비는 ‘하여금 사’요, 우는 허물이라. 

○푸른 것으로 바야흐로 실을 만들어서 네가 또한 짠 것을 말하여 써 첩이 바야흐로 젊고 예뻐서 네가 또한 사랑했음을 비유함이라. 그렇

  다면 내가 장차 어찌할 것인고, 또한 옛 사람이 일찍이 이런 일을 만나서 잘 처신한 자가 있음을 생각하여서 써 스스로를 장려하여 허물이 

 있는데 이르게 하지 않을 뿐이라.


絺兮兮,凄其以風。我思古人,實獲我心。

치혜격혜, 처기이풍。 아사고인,  실획아심。

 

가는 베여, 굵은 베여, 처량한 그 바람이로다. 내 옛 사람을 생각하노니 실로 내 마음을 얻었도다. 

 

○比也. 凄 寒風也.

○絺綌而遇寒風, 猶己之過時而見棄也. 故 思古人之善處此者, 眞能先得我心之所求也.

 

○비라. 처는 찬바람이라. 

○베옷을 입고 찬바람을 만남은 몸이 때를 지나서(늙어서) 버림을 당함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옛 사람의 이런 착한 처신을 생각하여 참으

  로 먼저 내 마음의 구할 바를 얻음이라.

 

綠衣四章 章四句.

 

莊姜事 見春秋傳, 此詩 無所考, 姑從序說. 下三篇同.

 

[毛序] 綠衣 衛莊姜 傷己也. 妾上僭, 夫人失位, 而作是詩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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