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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鄭風 · 緇衣

by 柳川 2019. 2. 27.

                                                鄭風



緇衣


緇衣之宜兮,                                검은 옷이 어울리네.

敝予又改爲兮。                             해지면 다시 지어드리리라.

適子之館兮,                               그대 관소에 가시니

還予授子之粲兮。                          돌아오시면  밥 지어 올리리다.



粲 : 정미 찬. 精米. 쌀찧기. 밥. 세美人. 곱다. 밝다. 환하다. 웃다.



緇衣之好兮,                                검은 옷이 좋네.

敝予又改造兮。                             해지면 다시 지어드리리라.

適子之館兮,                               그대 관소에 가시니

還予授子之粲兮。                           돌아오시면  밥 지어 올리리다.



緇衣之蓆兮,                                검은 옷이 큼직하네.

敝予又改作兮。                             해지면 다시 지어드리리라.

適子之館兮,                                그대 관사에 가시니 

還予授子之粲兮。                           돌아오시면 밥 지어 올리리다.



[註]


鄭一之七


鄭 邑名. 本在西都畿內咸林之地.  宣王 以封其弟友爲采地.  後 爲幽王司徒 而死於犬戎之難, 是爲桓公.  其子武公掘突  定平王於東都,  

亦爲司徒,  又得虢檜之地,  乃徙其封而施舊號於新邑,  是爲新鄭.  咸林 在今華州鄭縣.  新鄭 卽今之鄭州是也.  其封域山川 詳見檜風.


정은 고을 이름이니 본래는 서도의 기내인 함림 땅에 있었느니라. 선왕이 그 동생인 우를 봉하여서 채지를 삼더니 뒤에 유왕의 사도(교육

담당)가 되어서 견융의 난에 죽었으니 이가 환공이 되니라. 그 아들인 무공 굴돌이 평왕을 동도에 정해놓고 또한 사도가 되어 괵의 회땅을 

얻어서 이에 그 봉읍을 옮겨서 옛 국호를 신읍에 시행하니 이것이 신정이라. 함림은 지금의 화주 정현에 있고, 신정은 곧 지금의 정주가 

이것이라. 그 경계를 봉한 산천은 회풍장에 자세히 나타나니라.

[정풍 제 1편 치의3장]



緇衣之宜兮,敝予又改為兮。適子之館兮,還予授子之粲兮。

치의지의혜, 폐여우개위혜。 적자지관혜, 선여수자지찬혜。


검은 옷이 걸맞으며, 헤지면 내 또한 고쳐 주리라. 그대가 관사에 간지라 돌아오면 내 그대에게 밥을 주리라.


○賦也.  緇 黑色.  緇衣 卿大夫居私朝之服也.  宜 稱.  改 更.  適 之舘舍. 粲 餐也.  或曰粲 粟之精鑿者.

○舊說 鄭桓公武公, 相繼爲周司徒, 善於其職, 周人 愛之.  故 作是詩.  言子之服緇衣也  甚宜, 敝則我將爲子更爲之. 且將適子之舘, 旣還

  而又授子以粲, 言好之無已也.


○부라. 치는 검은 색이라. 치의는 경대부가 사사로이 조회할 때 입는 옷이라. 의는 맞춤이고, 개는 고침이고, 적은 여관에 감이라. 찬은 

  밥이니 혹이 가로대 찬은 곡식을 정하게 찧은 것이라. 

○옛말에 정나라 환공과 무공이 서로 이어 주나라 사도가 되어서 그 직책을 잘 하였기에 주나라 사람들이 사랑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었느니라. 그대가 검은 옷을 입음이 아주 걸맞구나. 떨어지면 내 장차 그대를 위하여 고쳐주리라. 또한 장차 그대가 여관으로 

  가거든 이미 돌아가서 또 그대에게 찬을 줄 것이라 했으니 좋아함이 마지않음을 말함이라.


緇衣之好兮,敝予又改造兮。適子之館兮,還予授子之粲兮。

치의지호혜, 폐여우개조혜。 적자지관혜, 선여수자지찬혜。


검은 옷이 좋음이여, 헤지면 내 또한 고쳐 주리라. 그대가 관사에 간지라 돌아오면 내 그대에게 밥을 주리라.

 

○賦也.  好 猶宜也.


○부라. 호는 마땅함과 같으니라.



緇衣之蓆兮,敝予又改作兮。適子之館兮,還予授子之粲兮。

치의지석혜, 폐여우개작혜。 적자지관혜, 선여수자지찬혜。


치의의 큼이여, 헤지면 내 또한 고쳐 주리라. 그대가 관사에 간지라 돌아오면 내 그대에게 밥을 주리라.


○賦也.   大也.  程子曰 蓆有安舒之義, 服稱其德則安舒也. (緇衣三章)


○부라. 석은 큼이라. 정자 가로대 석은 편안하고 죽 편 뜻이니 입은 옷이 그 덕에 걸맞으면 안서하니라. (치의3장이라)



緇衣三章章四句

記曰 好賢 如緇衣. 又曰於緇衣, 見好賢之至.


『예기』 (치의편)에 가로대 어짊을 좋아하는 것을 (『시경』 국풍편의) 치의장과 같다 하고, 또 가로대 치의장에서 어진 이를 좋아함의 
지극함을 본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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