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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鄭風 · 出其東門

by 柳川 2019. 3. 1.

                                        鄭風


出其東門


出其東門,有女如雲。                       동문을 나서니 여인들 구름같이 많네.

雖則如雲,匪我思存。                       구름같이 많아도 내 마음에 없네.

縞衣綦巾,聊樂我員。                       흰 옷에 녹색 두건  오로지 나를 즐겁게 한다네.


綦 : 연두빛 비단 기. 연두빛 비단. 무늬비단. 색깔의 이름. 들메끈(신발끈)바탇. 신 자국. 물의 이름. 끝가다. 지극하다.



出其闍,有女如荼。                       성문을 나서니 여인들이 띠풀꽃처럼 예쁘네.

雖則如荼,匪我思且。                       띠풀꽃처럼 예뻐도 내 마음에 없네.

縞衣茹,聊可與娛。                       흰 옷에 붉은 두건  오로지 내 함께 즐길수 있다네.


闉 : 성곽문 인. 성곽의 문. 구부러지다. 막다. 가로막다.

闍 : 망루 도. 망루. 서울 외곽안의 거리. 성곽.


[註]


出其東門,有女如云。雖則如云,匪我思存。縞衣綦巾,聊樂我員。

출기동문, 유녀여운。 수즉여운, 비아사존。 고의기건,  요낙아운。


그 동문을 나가니 여자가 구름같이 많도다. 비록 구름같이 많으나 내 생각에는 존재하지 아니하도다. 흰옷에 쑥색 건을 쓴 이여! 

애오라지 나를 즐겁게 해주리로다. 


○賦也.  如雲 美且衆也. 縞 白色. 綦 蒼艾色.  縞衣綦巾 女服之貧陋者.  此人 自目其室家也. 員은 與云 同. 語辭也.

○人見淫奔之女, 而作此詩.  以爲此女雖美且衆, 而非我思之所存也.  如己之室家  雖貧且陋, 而聊可自樂也.  是時 淫風大行,  而其間, 乃

  有如此之人, 亦可謂能自好而不爲習俗所移矣.  羞惡之心 人皆有之 豈不信哉.


○부라. 구름 같다는 것은 아름답고 또 많음이라. 고는 흰색이고, 기는 푸른 쑥빛이라. 흰옷에 쑥색 건은 여자 복색이 가난하고 누추한 것

  이니, 이 사람은 스스로 그 실가(아내)를 지목함이라. 운은 운으로 더불어 같으니 어조사라. 

○사람이 음탕한 여자를 보고 이 시를 지어서 써하되, 이 여자들이 비록 아름답고 또한 많으나 내 생각에 존하는 바가 아니라. 자기의 아

  내가 비록 가난하고 또한 누추하나 애오라지 가히 스스로 즐거우니라. 이때에 음풍이 크게 행해져 그 시기에 이에 이와 같은 사람이 있

  으니 또한 가히 능히 스스로 좋아하고 습속의 옮기는 바가 되지 않음을(음탕한 습속대로 따라 하지 않음을) 이를만하도다. 부끄러워하

  고 미워하는 마음을 사람마다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어찌 믿지 못하리오.


出其闉闍,有女如荼。雖則如荼,匪我思且。縞衣茹,聊可與娛。

출기인도, 유녀여도。 수즉여도, 비아사저。 고의여려, 요가여오。


그 성문 누대에 나가니 여자가 삘기 같도다. 비록 삘기와 같으나 내 생각에는 있지 않도다. 흰옷에 붉은 건을 씀이여, 애오라지 

가히 더불어 즐기리로다.


賦也.   曲城也.  城臺也.  茅華 輕白可愛者也.  語助辭. 茹蘆 可以染絳.  以名衣服之色.  樂也.


부라. 인은 곡성이고, 도는 누대라. 도는 띠풀 꽃이니 가볍고 희어 가히 사랑스러운 것이라. 저는 어조사라. 꼭두서니는 붉은 물을 들일 

  수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의복의 빛깔을 이름한 것이라. 오는 즐거워함이라.

 


出其東門二章  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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