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風
盧令
盧令令,其人美且仁。 사냥개의 방울소리, 그 사람 멋지고 인자하네.
盧重環,其人美且鬈。 사냥개의 겹 방울, 그 사람 멋지고 구레나룻도 아름답네.
鬈 : 아름다울 권. 아름답다. (머리털을)두갈레로 나누어 땋다. 곱습곱슬해지다.
盧重鋂,其人美且偲。 사냥개의 겹 사슬고리. 그 사람 멋지고 수염도 많네.
鋂 : 사슬고리 매. 사슬고리.
偲 : 굳셀 시. 굳세다. 책선하다. 똑똑하다. 재주가 많다.
[註]
盧令令,其人美且仁。
노령령, 기인미차인이。
사냥개의 방울소리가 영롱하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한 어질도다.
○賦也. 盧 田犬也. 令令 犬頷下環聲.
○此詩大意 與還 略同.
○부라. 노는 사냥개라. 영영은 개의 턱 밑에 달아놓은 방울 소리라.
○이 시의 대의는 (2편의) 선장(還三章)과 더불어 대략 같으니라.
盧重環,其人美且鬈。
노중환, 기인미차권。
사냥개가 겹방울을 달았으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 수염이 많도다.
○賦也. 重環 子母環也. 鬈 鬚鬢好貌.
○부라. 겹친 방울은 작고 큰 고리라. 권은 구레나룻이 좋아 보이는 모양이라.
盧重鋂,其人美且偲。
노중매, 기인미차시。
사냥개가 겹방울을 달았으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 수염이 많도다.
○賦也. 鋂 一環貫二也. 偲 多鬚之貌, 春秋傳 所謂于思, 卽此字 古通用耳. (盧令三章)
○부라. 매는 한 개의 고리에 두 개를 꿴 것이라. 시는 수염이 많은 모양이라. 『춘추전』에 이른바 思(여기서는 ‘시’로 읽음)라 했으니 곧 이
글자는 옛날에 통용되었느니라. (노령3장이라)
盧令三章章二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