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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唐風 · 揚之水

by 柳川 2019. 3. 4.

                                       唐風

 

 

揚之水

 

揚之水,白石鑿鑿。                     물은 유유히 흐르는데 흰 돌 뾰족뾰족하도다.

素衣朱襮,從子于沃。                 흰 옷에 붉은 수놓은 깃 매어 군자(桓叔) 좇아 곡옥에 간다네.

旣見君子,云何不樂?                 이미 군자를 뵈었으니 어찌 즐겁지 않으랴.

 

襮 : 수놓은 깃 박. 수놓은 깃. 자수한 옷. 겉. 표면. 드러내다. 겉에 나타나다.

 

揚之水,白石皓皓。                     물은 유유히 흐르고  흰 돌 깨끗하도다.

素衣朱繡,從子于鵠。                 흰옷에  붉은 옷깃 달아 군자 좇아 곡옥으로 간다네.

旣見君子,云何其憂?                 이제 군자를 뵈었으니 어찌 근심하리오.

 

 

揚之水,白石粼粼。                     물은 유유히 흐르고  흰돌 비치도다. 

我聞有命,不敢以告人。               내 명을 들었으나 감히 남에게 알리지 못하네.

 

粼 : 물 맑을 린(인). 물이 맑다. 내의 모양. 대의 한가지. 속이 꽉찬 대.

[註]

 

揚之水,白石鑿鑿。素衣朱襮,從子于沃。既見君子,云何不樂?

양지수, 백석착착。 소의주박, 종자우옥。 기견군자, 운하불낙?

 

소용돌이치는 물이여! 흰 돌은 뾰족뾰족하도다. 흰옷과 붉은 옷깃으로 그대를 따라 옥 고을에 가리라. 이미 군자를 보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리오.

 

○比也.  鑿鑿 巉巖貌.  襮 領也.  諸侯之服  繡黼領而丹朱純也. 子 指桓叔也. 沃 曲沃也. 

○晉昭侯  封其叔父成師于曲沃,  是爲桓叔.  其後 沃盛强而晉微弱, 國人 將叛而歸之. 故 作此詩. 言水緩弱而石巉巖,  以比晉衰而沃盛. 

  故 欲以諸侯之服, 從桓叔于曲沃, 且自喜其見君子而無不樂也.


○비교한 시라. 착착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 모양이라. 박은 옷깃이라. 제후의 옷은 보불을 수놓아 붉은 색으로 선을 두른 것이라. 자는 환

  숙을 가리킴이라. 옥은 곡옥이라. 

○ 진나라 소후가 그 숙부인 성사를 곡옥에 봉하니 이가 환숙이라. 그 후에 옥땅이 성대하고 강해지고 진나라는 미약해져 나라 사람들이 

  장차 (진나라를) 배반하고 (옥땅으로) 돌아가려 하니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었느니라. 물이 느릿느릿 약하게 흐르고 돌이 깎아지른 듯

  하다고 말하여서 써 진나라가 쇠해지고(揚之水) 옥땅이 성해짐(白石鑿鑿)을 비교함이라. 그러므로 제후의 옷(素衣朱襮)을 입고서 써 

  환숙을 따라 옥땅으로 가고자 한다하고, 또 스스로 그 군자(환숙)를 보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지 않음이 없음이라. 

巉 : 깎아지를 참, 가파를 참 純 : 순수할 순, 여기서는 ‘선두를 준’


揚之水,白石皓皓。素衣朱繡,從子于鵠。既見君子,云何其憂?

양지수, 백석호호。 소의주수, 종자우곡。 기견군자, 운하기우。

 

소용돌이치는 물이여! 흰 돌은 희고 희도다. 흰옷과 붉은 옷깃으로 그대를 따라 곡 고을에 가리라. 이미 군자를 보았으니 어찌 

그 근심하리오.

 

○比也. 朱繡 卽朱襮也.  鵠 曲沃邑也.

 

○비라. 주수는 곧 붉은 옷깃이라. 곡은 곡옥 고을이라.


揚之水,白石粼粼。我聞有命,不敢以告人。

양지수, 백석린린。 아문유명, 불감이고인。

 

소용돌이치는 물이여! 흰 돌은 맑고 깨끗하도다. 내가 명이 있음을 듣고 감히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하노라.

 

○比也.  粼粼 水淸石見之貌. 聞其命而不敢以告人者  爲之隱也.  桓叔  將以傾晉而民爲之隱  蓋欲其成矣. 

○李氏曰古者  不軌之臣  欲行其志 必先施小惠 以收衆情然後 民 翕然從之. 田氏之於齊 亦猶是也.  故 其召公子陽生於魯  國人 皆知其已

  至而不言  所謂我聞有命. 不敢以告人也. (揚之水三章)

 

○비라. 린린은 물이 맑아 돌이 보이는 모양이라. 그 명을 듣고 감히 써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것은 숨겨주는 것이라. 환숙이 장

  차 진나라를 거꾸러뜨리려고 하는데 백성들이 숨겨주니 대개 그 이루게(성사되게) 하고자 함이라. 

○이씨 가로대 옛적에 법도로 하지 않는(불법적으로 일을 꾀하는) 신하가 그 뜻을 행하고자 할진댄 반드시 먼저 조그마한 은혜를 베풀어

  서 민중의 정을 거둔 연후에(닭에게 모이를 주면 닭들이 우르르 몰려들듯이 마치 도덕군자가 큰 은혜를 베푸는 양 작은 은혜를 베풀면) 

  백성이 (속는 줄도 모르고) 흡연히(손뼉을 치며) 따르나니, 전씨가 제나라에 또한 이와 같이 했느니라. 그러므로 그 공자인 양생을 노나

  라에 부를 적에 나라 사람들이 다 그 이미 이를 것을 알고서도 말하지 아니했으니 이른바 내가 명이 있음을 듣고 감히 써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음이라. (양지수3장이라) 


揚之水三章二章章六句一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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