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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檜風 · 隰有萇楚

by 柳川 2019. 3. 9.

                                        檜風

 

 

隰有萇楚

 

隰有萇楚,猗儺其枝。                진펄에 장초나무, 그 가지 부드럽고 연하네.

夭之沃沃,樂子之無知。             가냘프고 윤기 흐르는데 너 몰라서 즐겁구나. 

 

萇 : 양도 장. 양도(羊桃 : 괭이밥과에 속하는 여러해 살이 蔓草). 나라이름. 

萇楚 : 장초풀, 쐐기풀. 양도.

猗 : 부드러울 아/불깐개 의/고분고븐할 위. 부드럽다. 연약하다.      

猗儺 [아나] : 부드럽고 야들야들함.  細嫩. 稚嫩.

儺 : 푸닥거리 나. 푸닥거리. 걸음걸이의 바른 모양. 공손한 모양. 순진한 모양. 역귀를 쫒다. 절도있게 걷다.

 

 

隰有萇楚,猗儺其華。                진펄에 장초나무, 그 꽃 부드럽고 연하네.

夭之沃沃,樂子之無家。             가냘프고 윤기 흐르니, 너 집 없어 즐겁구나.

 

 

隰有萇楚,猗儺其實。                진펄에 장초나무, 그 열매 부드럽고 연하네.       

夭之沃沃,樂子之無室。             가냘프고  윤기 흐르니, 너 집없어 즐겁구나.

 

 

[註]

 

隰有萇楚,猗儺其枝。夭之沃沃,樂子之無知。

유장초, 의나기지。 요지옥옥, 낙자지무지。

 

진펄에는 보리수나무가 있으니 야들야들한 그 가지로다. 곱고 반들반들하니 그대의 무지함을 즐거워하노라.

 

나라에서는 세금을 많이 뜯어가고 정치는 어지러워 살기가 어렵고보니 진펄에 서있는 기름진 보리수나무가 오히려 부럽다는 표현이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야들야들 춤을 추니 얼마나 좋은가. 네 무지한 것이 부럽구나.

 

○賦也.  萇楚 銚弋, 今羊桃也. 子如小麥, 亦似桃.  猗儺 柔順也. 夭 少好貌. 沃沃 光澤貌. 子 指萇楚也. 

○政煩賦重 人不堪其苦 嘆其不如草木之無知而無憂也.

 

銚 : 냄비 요/가래조. 냄비. 가래또는 쟁기. 창. 긴 창. 

 

○부라. 장초는 요익나무이니 지금의 양도라. 열매가 작은 보리같고 또 복숭아같도다. 의나는 유순함이라. 요는 작고 예쁜 모양이라. 

  요요는 광택한 모양이라. 너는 보리수나무를 가리킴이라. 

○정치는 번거롭고 세금은 무거워 사람이 그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그 초목의 무지한데도 근심이 없음을 (부러워) 탄식함이라.

隰有萇楚,猗儺其華。夭之沃沃,樂子之無家。

습유장초, 의나기화。 요지옥옥, 낙자지무가。

 

진펄에는 보리수나무가 있으니 야들야들한 그 꽃이로다. 곱고 반들반들하니 그대의 집이 없음을 즐거워하노라.

 

○賦也.  無家 言無累也.


○부라. 집이 없음은 매임이(집은 곧 가정으로, 가정은 훌렁 벗어놓고 나갈 수 없는 곳이다. 처자식이 있어 먹여 살려야 하기에 매였다라

  는 표현을 씀. 가정에 매인데다 국가에 내는 세금은 세금대로 무거우니 더욱 매인 신세임을 한탄하는 뜻) 없음을 말함이라.


隰有萇楚,猗儺其實。夭之沃沃,樂子之無室。

습유장초, 의나기실。 요지옥옥, 낙자지무실。

 

진펄에는 보리수나무가 있으니 야들야들한 그 열매로다. 곱고 반들반들하니 그대의 집이 없음을 즐거워하노라.

 

○賦也. 無室 猶無家也.


○부라. 무실은 무가와 같음이라.

隰有萇楚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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