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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檜風 · 匪風

by 柳川 2019. 3. 9.

                                        檜風

 

 

匪風

 

 

匪風發兮,匪車偈兮。                바람도 세지 않고, 수레도 빨리 달리지 않는데,

顧瞻周道,中心怛兮。                주나라 가는 길 돌아보니, 마음이 슬프구나.

 

偈 : 쉴 게/굳셀 걸. 쉬다. 휴식하다. 승려의 귀글(두마디가 한덩이씩 되게 지은 글)      [걸]굳세다. 헌걸차다. 힘쓰다. 튼튼하다. 건장하다. 빠르다. 굳센모양. 힘쓰는 모양. 용감한 모양.怛 : 슬플 달. 슬프다. 슬퍼함. 놀라다. 두려워하다. 근심하다.

 

匪風飄兮,匪車嘌兮。                바람도 불지않고, 수레도 빨리 달리지 않는데,          

顧瞻周道,中心吊兮。                주나라 가는 길 돌아보니, 마음이 아프네.

 

嘌 : 빠를 표. 빠르다. 어지럽다. 흔들리다. 절도가 없다. 흔들리는 모양.

 

 

誰能亨魚,漑之釜鬵。                누가 고기를 끓일 수 있겠는가, 가마솥을 씻으리라.

誰將西歸,懷之好音。                누군가 주나라로 돌아가려는가, 좋은 말로 위로해 주리라.

 

亨 : 삶을 팽.     漑 : 물댈 개/이미 기. 물을 대다. 씻다. 헹굼. 강이름. 이미.

鬵 : 용가마 심. 용가마(위가 크고 아래가 작은 시루모양의 그릇).

 

 

[註]

 

大雅 문왕편에서도 ‘周雖舊邦이나 其命維新이라(주나라가 비록 옛 나라이나 그 명이 오직 새로우니라)’ 읊었듯이 주나라가 문왕의 덕으

로 도덕정치가 살아있던 나라였는데, 이제 그 주나라가 쇠퇴해져 마음이 슬퍼 이를 탄식하는 노래다. 내 마음이 두근거리는 것이 바람이 

휘몰아쳐서도 아니며 수레가 빨리 달려서도 아니라 저 주나라 길을 보니 서글퍼져서 그러한 것이라.

 

匪風發兮,匪車偈兮。顧瞻周道,中心怛兮。

비풍발혜,  비거걸혜。 고첨주도, 중심달혜호。

 

 

바람이 휘몰아치지도 않았으며 수레가 빨리 달려서도 아니라 주나라 길을 돌아보고 마음속이 울렁거리노라.

 

○賦也.  發 飄揚貌.  偈 疾驅貌. 周道 適周之路也. 怛 傷也. 

○周室 衰微,  賢人 憂歎而作此詩.  言常時 風發而車偈, 則中心怛然. 今非風發也. 非車偈也. 特顧瞻周道而思王室之陵遲. 故 中心 爲之  怛然耳.


○부라. 발은 나부끼며 몰아치는 모양이라. 걸은 빨리 달리는 모양이라. 주도는 주나라로 가는 길이라. 달은 상함이라. 

○주나라 궁실이 쇠미하여 어진 사람이 근심하고 탄식하여 이 시를 지음이라. 보통 때에는 바람이 휘몰아치고 수레가 달리면 마음속이 

  두근거리더니 지금이 바람이 휘몰아치는 것도 아니며 수레가 빨리 달리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주나라로 가는 길을 돌아보고 왕실이 

  침체됨을 생각하니라. 그러므로 마음속에 의하여 두근거리니라. 

匪風飄兮,匪車嘌兮。顧瞻周道,中心吊兮。

비풍표혜, 비거표혜。 고첨주도, 중심조혜。

 

바람이 나부끼지도 않았으며 수레가 흔들려서도 아니라 주나라 길을 돌아보고 마음속이 속상하노라.

 

○賦也.  回風 謂之飄.  嘌 漂搖不安之貌. 弔 亦傷也.


○부라. 바람이 몰아치는 것을 표라 하니라. 嘌는 뜨고 흔들려서 불안한 모양이라. 조는 또한 속상함이라.


誰能亨魚,溉之釜鬵。誰將西歸,懷之好音。

수능팽어, 개지부심。 수장서귀, 회지호음。

 

누가 능히 고기를 요리할꼬. 가마솥과 용가마를 깨끗이 씻어 주리라. 누가 장차 서쪽으로 돌아갈꼬. 좋은 소리로 위로하리라.

 

○興也. 漑 滌也. 鬵 釜屬.  西歸 歸于周也.

○誰能烹魚乎.  有則我願爲之漑其釜鬵.  誰將西歸乎.  有則我願慰之以好音,  以見思之之甚.  但有西歸之人,  卽思有以厚之也. 

  (匪風三章)

 

○흥이라. 개는 씻음이라. 심은 가마솥 붙이라. 서귀(회나라는 주나라의 동쪽에 있기에 서귀)는 주나라에 돌아감이라. 

○누가 능히 고기를 삶을 것인가, 있다면 내가 원컨대 위하여 그 작은 가마솥과 큰 가마솥을 씻을 것이오, 누가 장차 서쪽으로 돌아갈 것인

  가, 있다면 내가 원컨대 좋은 소리로써 위로해줄 것이니, 생각의(주나라를 생각하는) 심함을 보여준 것이고, 다만 서쪽으로 사람이 있다

  면 곧 후하게 해줄 것을 생각함이라. (비풍3장이라)

 

匪風三章章四句

 

檜國四篇十二章四十五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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