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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小雅

都人士之什 · 漸漸之石

by 柳川 2019. 4. 7.

                                    都人士之什


漸漸之石


漸漸之石,維其高矣。                우뚝솟은 돌  높기도 하다.

山川悠遠,維其勞矣。                산천이 아득하니 멀어 힘들겠구나.

武人東征,不皇朝矣。                무인이 동쪽으로 가는데 아침에도 틈이 나지 않네.


漸漸之石,維其卒矣。                우뚝 솟은 돌 까마득하도다.

山川悠遠,曷其沒矣。                산천이 아득히 먼데 언제나 끝날까.

武人東征,不皇出矣。                무인이 동쪽으로 가는데 벗어날 틈이 없네.


有豕白蹢,烝涉波矣。                굽이 흰 돼지 여러마리가 물을 건너가네.

月離于畢,俾矣。                달이 필성에 걸리니 큰 비가 내리겠구나.

武人東征,不皇他矣。                무인이 동쪽으로 가는데 다른 짓할 겨를이 없네.



[註]


漸漸之石,維其高矣。山川悠遠,維其勞矣。武人東征,不皇朝矣。

참참지석, 유기고의。 산천유원, 유기로의。 무인동정, 불황조의。


우뚝 솟은 돌이여높기도 하도다산천이 아득히 머니 수고롭도다무인의 동으로 감이여아침에도 겨를이 없도다.


 

[참고] 

毛詩序에서 참참지석은 하국이 유왕을 비난했으니서융과 북적이 반란을 일으키고남쪽으로 형서에 이르지도 않았는데이에 장수에게 명

하여 동쪽으로 가서 정벌하도록 했으니부역이 오래되어 병들었는데도 변방에 있었으므로 이 시를 지었다(漸漸之石 下國 刺幽王也. 戎狄叛

之, 荊舒不至, 乃命將率東征, 役久病在外.  作是詩也).”고 했다.

 

賦也. 漸漸 高峻之貌. 武人 將帥也.  暇也, 言無朝旦之暇也. 

將帥出征 經歷險遠, 不堪勞苦而作此詩也.


부라참참은 높고 가빠른 모양이라무인은 장수라황은 겨를이니 아침에도 겨를이 없음을 말함이라. 

장수가 출정함에 멀고 험한 길을 지나고 지나서 노고를 견디지 못하여 이 시를 지음이라.



漸漸之石,維其卒矣。山川悠遠,曷其沒矣。武人東征,不皇出矣。

참참지석, 유기졸의。 산천유원, 갈기몰의。 무인동정, 불황출의。


우뚝 솟은 돌이여까마득하도다산천이 아득히 머니 언제나 다할꼬무인의 동으로 감이여벗어날 겨를이 없도다

 

賦也.  崔嵬也, 謂山巓之末也.  何,  盡也, 言所登歷 何時而可盡也. 不遑出 謂但知深入, 不暇謀出也.


부라졸은 높고 높음이니 산마루의 끝을 이름이라갈은 어찌이고몰은 다함이니, ‘오르고 지나는 바가 어느 때에나 가히 다할꼬.’ 하니라

  불황출은 다만 깊이 들어감만을 알고 나감을 꾀할 겨를을 하지 못함을 이르니라.


 

有豕白蹢,烝涉波矣。月離于畢,俾滂沱矣。武人東征,不皇他矣。

유시백적, 증섭파의。 월리우필, 비방타의。 무인동정, 불황타의。


돼지 발꿈치가 희니 여럿이 물결을 건너며 달이 필성에 걸리니 비가 쏟아지리로다무인의 동으로 감이여다른 것은 겨를 하지 

못하도다.


 

[참고] 

서경』 周書 洪範편에 庶民 惟星 星有好風, 星有好雨. 日月之行則有冬有夏, 月之從星則以風雨.(오직 백성은 별이니별은 바람을 좋아

함이 있으며별은 비를 좋아함이 있느니라해와 달의 운행에 겨울이 있으며 여름이 있으니달이 별을 좇으면 바람이 불며 비가 오니라.)고 

했다여기서 星有好風의 은 箕星이고星有好雨의 은 畢星이다곧 달이 필성에 걸리면 많은 비가 쏟아진다위 시의 내용은 미물인 돼

지들도 비가 많이 올 것을 알고 미리 피하는데우리 무인들은 내 몸의 안위를 돌아보기는커녕 오히려 명에 의해 死地로 전전할 수밖에 없는 

신세를 탄식하는 내용이다.

 

賦也.  蹄,  衆也.  月所宿也.  星名. 豕涉波, 月離畢 將雨之驗也. 

張子曰豕之負塗曳泥 其常性也. 今其足 皆白, 衆與涉波而去, 水患之多 可知矣. 此言久役 又逢大雨, 甚勞苦而不暇及他事也. 

  (漸漸之石三章)


부라적은 발꿈치이고증은 무리라리는 달이 별자리에 있음이라필은 별이름이라돼지가 물결을 건너고 달이 필성에 걸림은 장차 비가

  쏟아질 징조라

장자는 돼지가 진흙을 지고 진흙투성이가 되는 것은 그 일상적인 성질이거늘 이제 그 발이 다 희니무리들이 함께 물결을 건너가서 수해

의 근심이 많음을 가히 알 수 있다.”고 하니라이는 오랜 부역에다 또 큰 비를 만나 노고가 심하여 다른 일에는 미칠 겨를이 없음을 말함이라

(참참지석3장이라)


 

漸漸之石三章  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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