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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小雅

都人士之什 · 苕之華

by 柳川 2019. 4. 7.

                                    都人士之什


苕之華

苕之華,蕓其黃矣。                  능소화의 꽃  향기롭고 누렇구나.
心之憂矣,維其傷矣。               마음 우울하여 속상하도다.

苕 : 능소화 초. 능소화. 완두. 갈대이삭. 높거나 먼 모양. 풀 이름.
蕓 : 평지 운. 평지(십자화과의 두해살이 풀) 궁궁이, 향기. 운향(시의 신비로운 운치와 음조). 김매다. 많다. 촘촘하다.

苕之華,其葉青青。                  능소화의 꽃 그 잎도 싱싱하네.
知我如此,不如無生。               이럴 줄 알았으면 태어나지 않음만 같지 못하네.

牂羊墳首,三星在。                암양이 머리가 크고 삼성이 통발에 있도다.   
人可以食,鮮可以飽。                사람이 먹을 수 있어도 배부르기는 드무네.

牂 : 암양 장. 암양. 배발뚝. 성하다. 무성하다. 괴이하다.
罶 : 통발 류(유). 통발.

[註]

苕之華,蕓其黃矣。心之憂矣,維其傷矣。

초지화, 운기황의。 심지우의, 유기상의。


능소화여누르고 향기롭도다마음의 근심이여속상하도다.

 

[참고] 

毛詩序에서 초지화는 대부가 때를 민망히 여겼으니유왕의 때에 서융과 동이가 나라 안을 서로 침입하여 군사들이 다 일어났는데 기근까지 

겹쳐 군자가 주나라 왕실이 장차 망할 것을 민망히 여기고 자신이 이런 때를 만남을 속상하게 여겼으므로 이 시를 지었다(苕之華 大夫閔時也, 

幽王之時 西戎東夷 交侵中國, 師旅竝起, 因之以饑饉, 君子閔周室之將亡, 傷己逢之.  作是詩也).”고 했다.

 

比也.  陵苕也. 本草 云卽今之紫葳, 蔓生, 附於喬木之上, 其華黃赤色, 亦名凌霄. 

詩人 自以身逢周室之衰, 如苕附物而生, 雖榮不久故, 以爲比, 而自言其心之憂傷也.


비라초는 능초니본초강목에 곧 지금의 자위라 하니덩굴로 나고 교목에 붙어서 올라가며 그 꽃이 황적색이니 또한 능소라 이름 하

  니라. 

시인이 스스로 자신이 주나라 궁실의 쇠함을 만난 것으로마치 능소가 물건에 붙어서 살듯이 비록 영화로우나 오래가지 못하는 까닭으로 

  이로써 비교하고 스스로 그 마음의 근심과 속상함을 말함이라.


 

苕之華,其葉青青。知我如此,不如無生。

초지화, 기엽정정。 지아여차, 불여무생。


능소화여그 잎이 정정하도다내 이 같을 줄 알았던들 태어나지 않음만 같지 못 하렸다

 

比也. 靑靑 盛貌. 亦何能久哉.


비라정정은 성한 모양이라그러나 또한 어찌 능히 오래가리오.


 

牂羊墳首,三星在罶。人可以食,鮮可以飽。

장양분수, 삼성재류。 인가이식, 선가이포。


암양이 머리가 크며삼성이 통발에 있도다사람이 가히 밥을 먹을지언정 가히 배부름은 적도다

 

賦也. 牂羊 牝羊也.  大也, 羊瘠 則首大也.  笱也, 罶中無魚而水靜, 但見三星之光而已. 

言饑饉之餘 百物彫耗如此, 苟且得食足矣, 豈可望其飽哉. (苕之華三章)


비라장양은 암양이라분은 큼이니 양이 마르면 머리가 크니라(숫양이 머리가 크고 암양은 머리가 작은데 제대로 먹지 못해 머리가 커 보

  이는 것이다)류는 통발이니 통발 속에 고기는 없고 물은 고요하니다만 삼성의 반짝거림만 보일 뿐이라

말하기를, ‘기근 든 나머지 모든 물건이 쇠락해짐이 이와 같아서 구차히 또한 얻어먹는 것으로 족하니 어찌 가히 그 배부름을 바라리오.’

  고 하니라.

 

苕之華三章  四句


陳氏曰此詩 其詞簡, 其情哀, 周室將亡, 不可救矣. 詩人 傷之而已.


진씨가 이 시는 그 말이 간략하고 그 뜻은 슬프니 주나라 왕실이 장차 망함에 가히 구원하지 못하는지라 시인이 속상해 할 뿐이라.”고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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