魯頌
有駜
有駜有駜,駜彼乘黃。 말이 건장하도다. 저 네필의 누런 말이 건장하도다.
夙夜在公,在公明明。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소에 있어 공소의 일을 처리하도다.
振振鷺,鷺于下。 떼지어 나는 해오라기, 해오라기가 내려 앉도다.
鼓咽咽,醉言舞 북소리 둥둥 울리니 취하여 춤을 추도다.
于胥樂兮。 서로 즐거워 하도다.
駜 : 말 살찔 필. (말이)살찌다. (말이)배불리 먹다. 굳세다. (말이)살찌고 건장한 모습. 神馬의 이름.
有駜有駜,駜彼乘牡。 말이 건장하도다. 저 네필의 숫말이 건장하도다.
夙夜在公,在公飮酒。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소에 있어, 공소에서 술을 마시도다.
振振鷺,鷺于飛。 떼지어 나는 해오라기, 해오라기가 내려 앉도다.
鼓咽咽,醉言歸。 북소리 둥둥 울리니 취하여 돌아가도다.
于胥樂兮。 서로 즐거워 하도다.
有駜有駜,駜彼乘駽。 말이 건장하도다. 저 네필의 철총이가 건장하도다.
夙夜在公,在公載燕。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소에 있어, 공소에서 잔치를 베풀도다.
自今以始,歲其有。 지금부터 시작하여 해마다 풍성하도다.
君子有穀,詒孫子, 군자가 선함이 있어 자손에게 미치니,
于胥樂兮。 서로가 즐거워 하도다.
駽 : 돗총이 현. 돗총이(검푸른 말). 철총이(몸에 검푸른 무늬가 박힌 말)
[註]
有駜有駜,駜彼乘黃。夙夜在公,在公明明。振振鷺,鷺于下。鼓咽咽,醉言舞。于胥樂兮。
유필유필, 필피승황。 숙야재공, 재공명명。 진진로, 노우하。 고연연, 취언무。 우서낙혜。
말이 살지고 억세니, 살지고 억센 저 네 마리 누런 말이로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공소에 있으니 공소가 밝게 다스려짐이
있도다. 무리지어 나는 해오라기여, 해오라기가 내려앉도다. 북소리 둥둥 울리거늘 취하여 춤을 추니 서로가 즐거워하도다.
○興也. 駜 馬肥强貌. 明明 辨治也. 振振 群飛貌. 鷺 鷺羽, 舞者所持, 或坐或伏, 如鷺之下也. 咽 與淵, 同, 鼓聲之深長也. 或曰鷺亦興也.
胥 相也, 醉而起舞, 以相樂也. 此 燕飮而頌禱之詞也.
○흥이라. 필은 말이 살지고 강한 모양이라. 명명은 분별하여 다스림이라. 진진은 무리가 나는 모양이라. 로는 해오라기 깃이니, 춤추는 자가 갖고 있
는 것이니 혹 앉고 혹 엎드려 해오라기가 내려앉는 것과 같으니라. 연은 ‘못 연(여기서는 깊은 연못과 같이 깊이 울리는 북소리를 나타냄)’과 같으니
라. 북소리가 깊고 길음이라. 혹자는 해오라기 또한 흥기했다고 하니라. 서는 서로이니 취하여 일어나 춤추면서 서로 즐거워함이라. 이는 잔치하여
마시면서 송축하는 말이라.
有駜有駜,駜彼乘牡。夙夜在公,在公飲酒。振振鷺,鷺于飛。鼓咽咽,醉言歸。于胥樂兮。
유필유필, 필피승모。 숙야재공, 재공음주。 진진로, 노우비。 고연연, 취언귀。 우서낙혜。
말이 살지고 억세니, 살지고 억센 저 네 마리 수말이로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공소에 있으니 공소에서 술을 마시도다. 무리지어
나는 해오라기여, 해오라기가 날도다. 북소리 둥둥 울리거늘 취하여 돌아가니 서로가 즐거워하도다.
○興也. 鷺于飛, 舞者振作, 鷺羽如飛也.
○흥이라. 해오라기가 난다는 것은 춤추는 자가 떨쳐 일어남에 해오라기 깃이 나는 것과 같음이라.
有駜有駜,駜彼乘駽。夙夜在公,在公載燕。自今以始,歲其有。君子有穀,詒孫子。于胥樂兮。
유필유필, 필피승현。 숙야재공, 재공재연。 자금이시, 세기유。 군자유곡, 이손자。 우서낙혜。
말이 살지고 억세니, 살지고 억센 저 네 마리 철총이말이로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공소에 있으니 공소에서 잔치하도다. 지금
부터 시작하여 해마다 풍년이 들리로다. 군자가 선함이 있어 자손에게 물려주니 서로가 즐거워하도다.
○興也. 靑驪曰駽, 今鐵驄也. 載 則也. 有 有年也. 穀 善也, 或曰祿也. 詒 遺也. 頌禱之辭也.
○흥이라. 청흑색의 말을 현이라 하니 지금의 철총이라. 재는 곧이라. 유는 풍년이라. 곡은 선함이니, 혹자는 녹이라 하니라. 이는 남김이라. 송축하는
말이라.
有駜三章 章 九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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