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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頌

魯頌 · 駉

by 柳川 2019. 4. 23.

                                       魯頌 




駉駉牡馬,在坰之野。                매우 살진 숫말들이 먼 들에 있도다.

薄言駉者,有有皇,                잠시 살진 말을 말하건대, 샅이 흰 말도 있고 황부루도 있으며,

有驪有黃,以車彭彭。                검은말 누런말도 있어 수레가 강성하도다.

思無疆,思馬斯臧。                  생각이 끝없는데 말들이 이렇게 좋도다.


駉 : 살질 경. (말이)살지다(살이 많고 튼실하다). (말이)굳세다. 목장. 준마. 말이 건장한 모양.     

坰 : 들 경. 들. 서울에서 먼 곳. 국경에 가까운 곳.         

驈 : 흰말 율. (사타구니가)흰 말. 다리가 흰 말.    皇 : 황부루(누런 바탕에 흰색이 섞인 말).


駉駉牡馬,在坰之野。                매우 살진 숫말들이 먼 들에 있도다.

薄言駉者,有騅有駓,                잠시 살진 말을 말하건대 오추마가 있고 황부루도 있으며,

有騂有騏,以車伾伾。                붉은 말이 있고 털총이도 있어 수레가 힘이 좋도다.

思無期,思馬斯才。                  생각이 끝이 없는데 말들이 강건하도다.


騅 : 오추마 추. 오추마(검푸른 털에 흰 털이 섞인 말).    

駓 : 황부루 비. 황부루(누런 바탕에 흰빛이 섞인 말). 土黃馬. 달리는 모양.

騂 : 붉은 말 성. 붉은 말(소). 활의 조화된 모양. (얼굴을)붉히다. (흙빛이)붉다.   

騏 : 털총이 기. 털총이(검푸른 말). 준마. 검푸른 빛.

伾 : 힘셀 비. 힘세다. 겹치다. 중첩하다. (용모가)추하다. 여럿이 떼지은 모양. 산의 이름.


駉駉牡馬,在坰之野。                매우 살진 숫말들이 먼 들에 있도다.

薄言駉者,有驒有駱,                잠시 살진 말을 말하건대 연전총이 있고 낙대말도 있으며,

有騮有雒、以車繹繹。                월따말도 있고 가리온도 있어 수레가 끊임이 없도다.

思無,思馬斯作。                  생각해도 실증나지 않아 말을 생각함에 흥이 나도다.


驒 : 연전총 탄. 연전총(連錢驄 : 둥글고 어룽어룽한 무늬가 박힌 말). 가리온(갈기가 검은 말).

駱 : 낙타 락(낙). 낙타. 약대. 가리온(몸은 희고 갈기가 검은 말). 빨리 달리는 모양. 달리다. 이어지다. 잇달다. 계속되다.

騮 : 월따말 류(유). 월따말(털빛이 붉고 갈기가 검은 말).   雒 : 수리부엉이 락(낙). 수리부엉이. 가리온(몸이 희고 갈기가 검은 말). 


駉駉牡馬,在坰之野。                매우 살진 말들이 먼 들에 있도다.

薄言駉者,有駰有騢,                잠시 살진 말을 말하건대 오총이가 있고 적부루마도 있으며,

有駠有魚,以車。                정강이가 흰말도 두눈이 흰 말도 있어 수레가 강건하도다.

思無邪,思馬斯徂。                  생각에 사특함이 없이  말을 생각하며 가노라.


駰 : 오총이 인. 오총이(흰 털이 섞인 거무스레한 말). 

騢 : 적부루마 하. 적부루마(붉은 빛과 흰 빛의 털이 섞여 있는 말). 紅紗馬.   魚 : 두눈이 흰 말.

駠 : 월따말 류(유). 월따말(털빛이 붉고 갈기가 검은 말).

祛 : 떨어 없앨 거. 떨어없애다. 재앙을 떨어없앰. 보내다. 쫒다. 흩다. 열다. 열림. 떠나다. 강건하다. 굳셈.


[註]


 少皥之墟, 在禹貢徐州蒙羽之野.  成王 以封周公長子伯禽,  今襲慶東平府沂密海等州 卽其地也.  成王 以周公, 有大勳勞於天下.   

伯禽, 以天子之禮樂,  魯於是乎有頌, 以爲廟樂, 其後 又自作詩, 以美其君, 亦謂之頌.  舊說 皆以爲伯禽十九世孫僖公申之詩. 今無所考. 

閟宮一篇,  爲僖公之詩無疑耳.  夫以其詩之僭, 如此.   夫子 猶錄之者, 蓋其體 固列國之風, 而所歌者 乃當時之事, 則猶未純於天子之頌, 

若其所歌之事, 又皆有先王禮樂敎化之遺意焉. 則其文,  疑若猶可予也.  況夫子 魯人,  亦安得而削之哉.   因其實而著之, 而其是非得失,  

自有不可揜者,  亦春秋之法也.  或曰魯之無風,  何也, 先儒 以爲時王,  褒周公之後,  比於先代.   巡守不陳其詩, 而其篇第 不列於大師之職.  

是以 宋魯無風, 其或然歟.  或謂夫子 有所諱而削之,  則左氏 所記當時列國大夫賦詩, 及吳季子觀周樂, 皆無曰魯風者, 其說 不得通矣.


노나라는 소호씨의 옛터이니(서경) 우공편의 서주 몽우의 들판에 있었음이라성왕이 주공의 장자인 백금을 봉하였으니 지금의 습경 동

평부의 기주밀주해주 등의 주가 곧 그 땅이라성왕은 주공이 천하에 큰 공로가 있었으므로 백금에게 천자의 예악으로 주니노나라가 이에 

송을 두어 종묘의 음악으로 삼았고그 후에 또한 스스로 시를 지어서 그 임금을 아름다이 여긴 것을 또한 송이라 일렀음이라

옛 설에 모두 말하기를, ‘백금의 19세손인 희공 신의 시라.’ 하니지금은 상고할 바가 없음이라오직 비궁 한 편만은 희공의 시가 됨을 의심함

이 없을 뿐이라무릇 그 시의 참람됨이 이와 같았으나 그러나 부자가 오히려 기록한 것은 대개 그 체가 진실로 열국의 풍이고 노래한 바가 이

에 당시의 일이니 오히려 천자의 송보다 순수하지 못하나그 노래한 바의 일은 또한 다 선왕의 예악과 교화의 남긴 뜻이 있는 것 같거늘 그렇

다면 그 글은 아마도 오히려 가히 허여할 만하니라.. 하물며 부자가 노나라 사람이시니 또한 어찌 얻고서 삭제하셨으리오그러나 그 실제로 

인하여 드러내어 그 시비와 득실은 스스로 가히 가릴 수 없음이 있으니 또한 춘추의 법(春秋筆法)이라혹자가 노나라에 풍이 없음은 어찌된 

것인가.’하니선유가 당시 왕들이 주공의 후손을 기려서 선대에 비유했으므로 순수할 때에 그 시를 진열하지 아니하여 그 편제가 태사의 직

분에 열거되지 아니했음이라이로써 송나라와 노나라에 풍이 없다’ 하니 그 혹 그럴 듯하니라어떤 이는 부자가 휘한 바가 있어서 삭제했다

하나좌씨가 기록한 당시 열국 대부들이 읊은 시와 오계자(吳季札)가 주나라 음악을 관찰함에 다 노풍이란 것이 없다 하니그 설은 통하지 

못하니라.


駉駉牡馬,在坰之野。薄言駉者,有驈有皇,有驪有黃,以車彭彭。思無疆,思馬斯臧。

경경모마, 재경지야。 박언경자, 유율유황, 유려유황, 이거방방。사무강, 사마사장。


살지고 살진 수말이 먼 들판에 있으니 잠깐 살진 말 얘기를 할지로다샅이 흰 말도 있고황백마도 있으며검은 말도 있으며 

누런 말도 있으니 수레 끌기에 풍성하도다생각함에 끝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에 이토록 좋도다.


賦也. 駉駉 腹幹肥張貌. 邑外謂之郊, 郊外謂之牧, 牧外謂之野, 野外謂之林, 林外謂之坰. 驪馬白跨曰驈,  黃白曰皇, 純黑曰驪, 黃騂曰黃.  

  彭彭 盛貌. 思無疆, 言其思之深廣無窮也.  善也. 

此詩 言僖公牧馬之盛, 由其立心之遠.   美之曰思無疆, 則思馬斯臧矣. 衛文公, 秉心塞淵而騋牝三千, 亦此意也.


부라경경은 배와 등줄기가 살지고 딱 벌어진 모양이라읍 바깥을 교라 하고교 바깥을 목이라 하고목 바깥을 야라 하고야 바깥을 임이

  라 하고임 바깥을 경이라 하니라.  말이 검으면서 사타구니가 흰 것을 율이라 하고,  황백색의 말을 황이라 하고,  순 검은 색의 말을 여라 

  하고누르면서 붉은 기운이 도는 말을 황이라 하니라방방은 성한 모양이라사무강은 그 생각함이 깊고 넓어 끝이 없음을 말함이라장은 

  좋음이라

이 시는 희공의 목마의 성대함이 그 마음 세움의 원대함에서 말미암았음을 말함이라그러므로 아름다이 여겨 생각함에 끝이 없으니, 곧 

  말을 생각함에 이토록 좋도다.’ 하니위문공이 마음잡기를 착실하고 깊게 함에 큰 암말이 삼천이 된다(鄘風 定之方中)는 것도 또한 이런 

  뜻이라.

跨 사타구니 과넘을 과 騂 붉은 말 성 騋 큰 말 래키가 7척의 말



駉駉牡馬,在坰之野。薄言駉者,有騅有駓,有騂有騏,以車伾伾。思無期,思馬斯才。

경경모마, 재경지야。박언경자, 유추유비, 유성유기, 이거비비。 사무기, 사마사재。


살지고 살진 수말이 먼 들판에 있으니 잠깐 살진 말 얘기를 할지로다오추마도 있고황부루도 있으며붉은말도 있으며얼룩말

도 있으니 수레 끌기에 힘이 넘치도다생각함에 끝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에 이토록 재주 있도다.


賦也. 倉白雜毛曰騅, 黃白雜毛曰駓, 赤黃曰騂, 靑黑曰騏. 伾伾 有力也. 無期 猶無疆也.  材力也.


부라푸르고 흰색이 섞인 털을 가진 말을 오추마(청부루)라 하고누르고 흰색이 섞인 털을 가진 말을 황부루라 하고적황색 털을 가진 말

  을 붉은말이라 하고청흑색을 가진 말을 얼룩말이라 하니라비비는 힘이 있음이라무기는 무강과 같음이라재는 자질과 힘이라.



駉駉牡馬,在坰之野。薄言駉者,有驒有駱,有騮有雒。以車繹繹。思無期,思馬斯作。

경경모마, 재경지야。 박언경자, 유타유락, 유류유락, 이거역역。 사무역, 사마사작。


살지고 살진 수말이 먼 들판에 있으니 잠깐 살진 말 얘기를 할지로다돈닢박이말도 있고 낙대말도 있으며월따말도 있으며가리온

말도 있으니 수레 끌기에 끝이 없도다생각함에 싫음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에 이토록 흥이 나도다.


賦也. 靑驪驎曰驒, 色有深淺, 斑駁如魚鱗, 今之連錢驄也. 白馬黑鬣曰駱. 赤身黑鬣曰駵, 黑身白鬣曰雒. 繹繹 不絶貌,  厭也.  奮起

  也.


부라푸르고 검은 얼룩말을 돈닢박이말이라 하니색이 깊고 얕음이 있고 반점이 얼룩진 것이 물고기 비늘과 같으니지금의 연전총이라

  백마에 검은 갈기가 있는 것을 가리온말이라 하고붉은 몸에 검은 갈기가 있는 것을 월따말이라 하고검은 몸에 흰 갈기가 있는 것을 가리

  온말이라 하니라역역은 끊어지지 않는 모양이고역은 싫어함이라작은 떨쳐 일어남이라.

驎 얼룩말 린입 가장자리가 검은 흰말 駁 얼룩말 박 驄 총이말 총갈기와 꼬리가 파르스름한 흰말 鬣 갈기 렵

 


駉駉牡馬,在坰之野。薄言駉者,有駰有騢,有駠有魚,以車 思無邪,思馬斯徂。

경경모마, 재경지야。 박언경자, 유인유하, 유담유어, 이거역역。 사무사, 사마사조。


살지고 살진 수말이 먼 들판에 있으니 잠깐 살진 말 얘기를 할지로다오총이말도 있고적부루마도 있으며정강이가 흰말도 

있고두 눈이 흰말도 있으니 수레 끌기에 강건하고 강건하도다생각함에 사특함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에 이에 가도다.


賦也. 陰白雜毛曰駰.  淺黑色, 今泥驄也. 彤白雜毛曰騢, 豪骭曰驔, 毫在骭而白也. 二目白曰魚, 似魚目也. 祛祛 彊健也.  行也. 

  孔子曰詩三百, 一言以蔽之, 曰思無邪. 蓋詩之言, 美惡不同, 或勸或懲, 皆有以使人得其情性之正.  其明白簡切, 通于上下, 未有若此言

  者.  特稱之, 以爲可當三百篇之義, 以其要爲不過乎此也. 學者 誠能深味其言, 而審於念慮之間, 必使無所思而不出於正, 則日用云爲 莫

  非天理之流行矣. 蘇氏曰昔之爲詩者, 未必知此也, 孔子 讀詩至此, 而有合於其心焉. 是以 取之, 蓋斷章云爾.


부라그늘진 흰색의 털이 섞여있는 것을 오총이라 하니라음은 얕은 검은색이니 지금의 이총이라붉고 흰 털이 섞여 있는 것을 적부루마

  라 하고호한을 담이라 하니 털이 정강이에 희게 난 것이라두 눈이 흰 것을 어라 하니 물고기의 눈과 같기 때문이라거거는 강건함이라

  조는 감이라공자께서 시 삼백 편에 한 마디 말로 덮으니 가로대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다(論語』 위정편 제2).”고 하셨으니대개 시

  의 말이 아름답고 나쁨이 같지 아니하여 혹 권하기도 하고 혹 징계하기도 하여 모두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성정의 바름을 얻게 함이라

  그러나 그 명백하고 간절하여 위 아래로 통함은 이 말과 같은 것이 있지 않느니라그러므로 특별히 일컬어서 말씀하시기를 가히 삼백 편의 

  뜻에 해당한다고 하셨으니 그 요점이 이보다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라배우는 자가 진실로 그 말을 깊이 음미하여 생각하고 생각하는 사이

  에 살펴서 반드시 생각하는 바가 바름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없게 한다면 날마다 말하고 행하는 것이 천리의 유행이 아님이 없으리라

  소씨는 옛적에 시를 하는 자들이 반드시 이것을 알지는 못했을 터인데 공자께서 시를 읽고 이에 이르시어 그 마음에 합함이 있으셨음이라

  이로써 취하였으니 대개 장을 끊어(斷章 斷章取義의 줄임말곧 문장이나 시의 한 부분을 그 문장이나 시가 가진 전체적인 뜻을 고려하지 아

  니하고 인용하는 일또는 그 인용으로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을 나타내는 일) 이른 것이라.”하니라. 

 

駉四章 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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