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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中庸

中庸. 第二十三章

by 柳川 2020. 2. 29.

第二十三章

 

 

其次致曲, 曲能有誠, 誠則形 形則著, 著則明 明則動, 動則變 變則化, 唯天下至誠爲能化。

 

 

그 다음은 곡진함으로 이루는 것인데, 곡진함이 있으면 능히 성실하게 될 것이며, 성실하면 외부에 나타나고, 나타나면 분명해지며, 분명해지면 밝게 빛나고, 밝게 빛나면 움직이게 하며, 움직이게 하면 변하고, 변하면 화하게 되는 것이니 오직 천하에 지극히 정성스러운 자만이 변화를 이룰 수 있다.

 

 

 

[해설]

 

이 글은 주역 계사하전 제2장의 “역이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하니라(易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라는 이치에서 연유한 글임을 알 수 있다. 윗 글은 천도에 해당하는 ‘自誠明’ ‘天下至誠’이 첫째가 되는데, 지성으로 다할 수 없으면 그 다음에는 곡진함으로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열심히 노력하고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곡진함이 있으면 능히 성실해져 밖으로 드러난다. 『대학』성의장에 “誠於中 形於外.(속마음에 성실하면 밖으로 드러나니라)”는 귀절과 같은 의미이다. 또한 지극한 정성이면 하늘을 감동시킨다(至誠感天)는 말처럼 오직 천하의 지극한 정성이어야 능히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주역 풍택중부(風澤中孚)괘의 어미학과 새끼 학의 믿음이 바로 이를 말한다.

 

 

○其次 通大賢以下凡誠有未至者而言也. 致 推致也, 曲 一偏也. 形者 積中而發外, 著則又加顯矣, 明則又有光輝發越之盛也. 動者 誠能動物, 變者 物從而變, 化則有不知其所以然者. 蓋人之性 無不同, 而氣則有異. 故 惟聖人能擧其性之全體而盡之, 其次則必自其善端發見之偏 而悉推致之, 以各造其極也. 曲無不致則德無不實, 而形著動變之功 自不能已, 積而至於能化, 則其至誠之妙 亦不異於聖人矣.

 

○‘그 다음’이란 것은 대현 이하로(써 아래로) 통틀어 무릇 성실하고도 지극하지 못함이 있는 자를 말함이라. ‘치’는 미루어 이룸이오 ‘곡’은 한 편이라. ‘형’이라는 것은 중에 쌓아서 밖으로 나타남이오, ‘저’는 곧 또한 더욱 나타남이라, 밝으면 또한 광휘발월(빛남이 드러나 넘침)의 성함이 있음이라. 동하는 것은 성실함이 능히 물건을 움직임이오, 변한다는 것은 물건 따라 변하는 것이오, 화하면 그 소이연(연유)을 알지 못함이 있느니라. 대개 사람의 성품은 같지 않음이 없으나 기운이 곧 다름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오직 성인이라야 그 성품을 온전히 들어서 다하고, 그 다음은 곧 반드시 그 착한 단서가 발현되는 한쪽에서부터 모두 미루어 이루어 각각 그 극진함에 나아가느니라. 곡진함으로 이루지 않음이 없으면 덕이 실하지 않음이 없어 형체로 나타나 움직여 변하는 공이 스스로 능히 끝나지 못할 것이니, 쌓여서 능히 화하는 데까지 이르면 그 지극한 정성의 신묘함이 또한 성인과 다르지 않으리라.

 

 

○言人道也.

 

○사람의 도를 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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