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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中庸

中庸. 第二十五章

by 柳川 2020. 2. 29.

第二十五章

 

 

誠者自成也, 而道自道也。誠者物之終始, 不誠無物, 是故君子誠之爲貴。誠者 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 成己仁也, 成物知也, 性之德也。 合內外之道也, 故 時措之宜也。

 

 

성(誠)이란 사물 스스로 이루는 것이며, 도는 스스로 행하는 도리이다. 성은 사물의 시작이고 끝이니, 성실하지 않으면 사물도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성실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誠은 자신을 이룰 뿐만 아니라 남도 이루어주는 것이며, 자신을 이루는 것은 인(仁)이고, 남을 이루어주는 것은 지(知)이며 성(性)의 덕(德)이다. 性의 德은 내외(內外)를 합한 도이므로 때에 따라 적절하게 행해지는 것이다.

 

 

[해설]

 

誠이라는 글자는 ‘말씀 言’에 ‘이룰 成’으로 이루어져 있다. 言을 빼놓고 보면 成만을 본다면, 하늘의 밝은 기운(丁)을 받아 땅위에서 무성하게(戊) 그대로 이루어진다(成)는 뜻이다. 여기서 誠은 『성경』의 창세기에서 하느님이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빛이 생겼다는 의미와 일맥상통됨을 알 수 있다.

 

 

○言誠者物之所以自成, 而道者 人之所當自行也. 誠以心言本也. 道以理言用也.

 

○성이라는 것은 물건이 써 스스로 이루는 바요, 도라는 것은 사람이 마땅히 스스로 가야 할 바이니라. 정성은 마음으로써 말하는 것이니 근본이요, 도는 이치로써 말하는 것이니 용이라.

 

 

 

誠者物之終始, 不誠無物, 是故君子誠之爲貴。

 

성은 사물의 시작이고 끝이니, 성실하지 않으면 사물도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성실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天下之物 皆實理之所爲. 故 必得是理然後, 有是物, 所得之理旣盡 則是物亦盡 而無有矣. 故 人之心 一有不實, 則雖有所爲 亦如無有, 而君子必以誠爲貴也. 蓋人之心 能無不實, 乃爲有以自成, 而道之在我 亦無不行矣.

 

○천하의 물건이 모두 실질적인 이치가 하는 바이라. 그러므로 반드시 이 이치를 얻은 연후에 이 물건이 있는 것이니 얻은 바의 이치가 이미 다하면 이 물건이 또한 다해서 있음이 없어지느니라.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이 하나라도 실함이 없으면 비록 하는 바가 있더라도 또한 있는 것이 없는 것과 같아서 군자가 반드시 정성으로써 귀함을 삼느니라. 대개 사람의 마음이 능히 실하지 않음이 없어야 이에 써 스스로 이룸이 있고 도가 나에게 있는 것이 또한 행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誠者 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 成己仁也, 成物知也, 性之德也。 合內外之道也, 故 時措之宜也。

 

誠은 자신을 이룰 뿐만 아니라 남도 이루어주는 것이며, 자신을 이루는 것은 인(仁)이고, 남을 이루어주는 것은 지(知)이며 성(性)의 덕(德)이다. 性의 德은 내외(內外)를 합한 도이므로 때에 따라 적절하게 행해지는 것이다.

 

 

[해설]

 

誠에는 仁과 知가 다 들어있음을 말하고 있다. 자기 몸을 이루는 것은 어짊(仁)이고, 내적인 체가 되고, 물건을 이루는 것 즉 남을 이루어주는 것은 지혜(知)로, 외적인 용이 된다. 즉 性의 덕은 인과 지가 합한 도가 되므로 그때그때 맞게 행해야 하는 것이다. 곧 주역 중지곤(重地坤)괘 문언전의 “군자가 공경함으로써 안을 곧게 하고 의리로써 밖을 방정하게 하여 경과 의가 섬에 덕이 외롭지 아니하나니(君子敬以直內, 義以方外, 敬義立而德不孤,)”라고 한 말과 같다.

‘誠’은『대학』에서 말하는 ‘止於至善’에 해당하는 것으로, ‘때로 마땅함을 두는 것(時措之宜)’이『대학』의 내적인 明明德이라면『중용』에서는 成己에 해당하고, 『대학』의 외적인 親民은 『중용』에서는 成物에 해당한다.

 

 

○誠 雖所以成己, 然 旣有以自成, 則自然及物, 而道亦行於彼矣. 仁者 體之存, 知者 用之發, 是皆吾性之固有 而無內外之殊, 旣得於已, 則見於事者以時措之 而皆得其宜也.

 

○성은 비록 자기를 이루는 바이나 이미 스스로 이룸이 있으면 곧 자연히 물건에 미칠 것이오, 도가 또한 저기에서 행해지느니라. 仁이라는 것은 體에 존함이요, 知라는 것은 用의 발함이니, 이것은 모두 내 성품의 고유함이오 안팎의 다름이 없나니, 이미 자기에게서 얻으면 일에 나타나는 것이 때에 따라 둠에 모두 그 마땅함을 얻게 될 것이라.

 

 

○言人道也.

 

○사람의 도를 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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