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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中庸

中庸. 第二十六章

by 柳川 2020. 2. 29.

第二十六章

故 至誠無息, 不息則久, 久則徵, 徵則悠遠, 悠遠則博厚, 博厚則高明。博厚所以載物也, 高明所以覆物也, 悠久所以成物也。博厚配地, 高明配天, 悠久無疆。如此者不見而章, 不動而變, 無爲而成。天地之道可一言而盡也, 其爲物不貳, 則其生物不測。天地之道, 博也, 厚也, 高也, 明也, 悠也, 久也。今夫天斯昭昭之多, 及其無窮也, 日月星辰繫焉, 萬物覆焉。今夫地一撮土之多, 及其廣厚, 載華嶽而不重, 振河海而不洩, 萬物載焉。今夫山一卷石之多, 及其廣大, 草木生之, 禽獸居之, 寶藏興焉。今夫水一勺之多, 及其不測, 黿鼉蛟龍魚鼈 生焉, 貨財殖焉。詩云, 「維天之命, 於穆不已!」 蓋曰天之所以爲天也, 「於乎不顯, 文王之德之純!」蓋曰文王之所以爲文也, 純亦不已。

그러므로 지극한 정성은 잠시도 쉬는 일이 없으니, 쉬는 일이 없으면 오래가고, 오래가면 증험이 나타나며, 증험이 나타나면 유원(悠遠)해지고, 유원해지면 넓고 깊게 쌓이며, 넓고 깊게 쌓이면 높고 밝게 빛나게 되는 것이다. 넓고 깊이 쌓는 것은 만물(萬物)을 실어주고, 높고 밝게 빛나는 덕은 만물을 덮어 감싸며, 유구함은 모든 것을 이루게 한다. 박후는 땅과 배합되고, 고명은 하늘과 배합되고, 유구는 끝이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아도 빛나고, 움직이지 않아도 변하며 실행하지 않아도 이루어진다.

천지의 도는 한마디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다. ‘천지의 도가 물건을 냄을 의심하지 않지만 그 물건을 생성하는 것은 헤아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천지의 도는 넓고 깊으며, 높고 밝으며, 길고 오래간다.

지금 저 하늘은 작은 빛이 많이 모인 것인데, 무궁함에 이르러서는 해와 달과 별들이 매달려 있는 것이며 만물을 덮고 있는 것이다. 지금 저 땅은 한 줌 흙이 많이 모인 것이지만, 그 넓고 깊음에 이르러서는 오악(五嶽)을 싣고도 무겁지 않고 강과 바다를 담고 있으면서도 새지 않으며, 만물이 모두 거기에 실려 있다. 지금 저 산은 자잘한 돌이 많이 모인 것이지만, 그 넓고 크기에 이르러서는 초목이 거기에서 생장하고 짐승들이 거기에서 살며, 온갖 보물이 거기에서 나온다. 지금 저 물은 한 잔의 물이 많이 모인 것이지만, 오묘하여 헤아리기 어려운 것으로 말하면 큰 자라와 악어와 교룡과 물고기들이 생장하고 온갖 재화가 번식하고 있는 것이다.

시에 이르기를, "하늘의 명이 심원하고 그침이 없도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하늘이 하늘이 된 까닭을 말한 것이고, "오, 드러나지 않는가! 문왕의 덕이 순수하도다."라 한 것은 문왕의 시호가 文이 된 까닭과 순수함이 그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해설]

 

사람이 본래 타고난 성은 진실무망(眞實无妄)이나 形氣에 의해 가려져 있어 지극한 정성을 기울여야만 회복할 수 있다. 그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려면 천도의 운행이 굳세어 자강불식하듯이 조금도 쉼이 없어야 한다. 주역 중천건(重天乾)괘 대상전에 “하늘의 운행이 굳건하니, 군자가 이로써 스스로 굳세어 쉬지 않느니라(天行健, 君子以自彊不息.)”고 했다. 이와 같이 至誠은 조금도 쉼이 없는 것이다.

 

 

○旣無虛假, 自無間斷.

 

○이미 헛되고 거짓됨이 없으니 스스로 간단이 없느니라.

 

 

 

不息則久, 久則徵,

 

쉬는 일이 없으면 오래가고, 오래가면 증험이 나타나며,

 

 

[해설]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이 오래하고, 오래하면 증험이 나타나는데 오래할 수 있는 이유는 천지의 이치가 쉽기 때문이다. 『주역』 계사상전 제1장에서 천하의 이치가 모두 하늘과 땅의 이간(易簡)의 법칙에 들어 있으니 사람이 그것을 터득해 얻는다면 천지와 더불어 나란히 어깨할 수 있음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乾以易知, 坤以簡能, 易則易知, 簡則易從, 易知則有親, 易從則有功, 有親則可久, 有功則可大, 可久則賢人之德, 可大則賢人之業, 易簡而天下之理得矣, 天下之理得 而成位乎其中矣.

 

건은 쉬움으로써 주장하고, 곤은 간단함으로써 능하나니, 쉬우면 주장하기 쉽고, 간단하면 따르기 쉽고, 쉽게 주장하면 친함이 있고, 쉽게 따르면 공이 있고, 친함이 있으면 오래할 수 있고, 공이 있으면 클 수 있고, 오래갈 수 있으면 현인의 덕이요, 클 수 있으면 현인의 업이니, 쉽고 간단함에 천하의 이치를 얻으니, 천하의 이치를 얻음에 위를 그 가운데에 이루느니라

 

 

○久常於中也, 徵驗於外也.

 

○구는 가운데 떳떳함이오, 징은 바깥에 증험함이라.

 

 

[해설]

 

구는 내 마음 속에 늘 갖고 있고 지극한 정성 그대로 떳떳한 것을 말한다. 그 떳떳한 것이 오래가면 외적으로 모든 일을 하는데 하나하나가 증험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을 위 본문해설에서 볼 수 있듯이 『주역』에서는 현인의 덕으로 말하고 있다.

 

 

 

徵則悠遠, 悠遠則博厚, 博厚則高明。

 

증험이 나타나면 유원(悠遠)해지고, 유원해지면 넓고 깊게 쌓이며, 넓고 깊게 쌓이면 높고 밝게 빛나게 되는 것이다.

 

  

 

[해설]

 

자강불식하기에 오래하고 오래하다 보니 밖으로 증험이 나타난다. 그러면 시간적으로 유원(悠遠)해지고 공간적으로는 박후(博厚)해져 나중에는 시공을 가릴 것 없이 고명(高明)하게 된다. 천지의 고명함 그대로를 닮게 되는 것이다.

 

 

○此 皆以其驗於外者 言之, 鄭氏所謂至誠之德 著於四方者 是也. 存諸中者旣久則驗於外者, 益悠遠而無窮矣. 悠遠故其積也, 廣博而深厚, 博厚故 其發也高大而光明.

 

○이는 모두 그 밖에서 징험함으로써 말한 것이니 정씨가 이른바 지극한 정성의 덕이 사방에 나타난다는 것이 이것이라. 저 속에 존하는 자는 이미 오래가면 밖에 증험을 하는 것이 더욱 유원하여 끝이 없음이라. 유원하기 때문에 그 쌓인 것이 넓으며 심후하고, 박후하기 때문에 그 발함이 높고 크고 광명함이라.

 

 

 

博厚所以載物也, 高明所以覆物也, 悠久所以成物也。

 

넓고 깊이 쌓는 것은 만물(萬物)을 실어주고, 높고 밝게 빛나는 덕은 만물을 덮어 감싸며, 유구함은 모든 것을 이루게 한다. 

 

 

[해설]

 

천부지재(天覆地載)라는 말처럼 박후는 땅의 덕이고, 고명은 하늘의 덕이며, 유구는 천지의 조화로운 덕으로, 이 모두가 사람에게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悠久는 卽悠遠이니 兼內外而言之也ㅣ라 本以悠遠으로 致高厚하고 而高厚ㅣ 又悠久也ㅣ니 此는 言聖人이 與天地同用이라

 

○유구는 즉 유원이니 내외를 겸해서 말함이라. 본래 유원으로써 고후해지고 고후가 또 유구해지니 이는 성인이 천지와 더불어 한가지로 씀이라.

 

 

 

博厚 配地, 高明配天, 悠久無疆。

 

박후는 땅과 배합되고, 고명은 하늘과 배합되고, 유구는 끝이 없는 것이다.

 

 

 

○此 言聖人 與天地同體.

 

○이는 성인이 천지와 더불어 체가 같음이라.

 

 

 

如此者不見而章, 不動而變, 無爲而成。

 

이와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아도 빛나고, 움직이지 않아도 변하며 실행하지 않아도 이루어진다. 

 

 

[해설]

 

윗글의 ‘不見而章’은 땅 속의 물건이 보이지 않아도 밖으로 생명체가 나와서 빛나듯이, 땅에 배합하여 말한 것으로 『주역』중지곤(重地坤) 육삼효 상전에 “含章可貞, 以時發也.(빛남을 머금어 가히 바르게 하나 때로써 발함이라)는 데서 취한 글이다.

천지와 더불어 동체가 되면 천지와 더불어 그 덕을 합하고(與天地合其德), 일월과 더불어 그 밝음을 합하고(與日月合其明), 사시와 더불어 그 차례를 합하고(與四時合其序), 귀신과 더불어 그 길흉을 합하며(如鬼神合其吉凶), 빨리 아니 해도 빠르고(不疾而速), 행하지 아니해도 이르는(不行而至) 경지가 되고, 묵묵해도 이루며(黙而成之), 말을 아니 해도 믿는(不言而信) 경지가 된다. 이렇게 저절로 빛나고 활동하지 않아도 저절로 변화가 이루어지고, 함이 없이도 이루어지니 이것이 무강(無疆)한 천지조화인 것이다.

 

 

○見 猶示也. 不見而章 以配地而言也, 不動而變 以配天而言也, 無爲而成 以無疆而言也.

 

○현은 ‘보일 시’와 같음이라. 보이지 않아도 빛난다는 것은 땅에 배합해서 말함이오, 움직이지 않아도 변한다는 것은 하늘에 배합해서 말함이오, 함이 없어도 이룸은 끝이 없음으로써 말함이라.

 

 

 

天地之道可一言而盡也, 其爲物 不貳。 則其生物不測。

 

천지의 도는 한마디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다. ‘천지의 도가 물건을 냄을 의심하지 않지만 그 물건을 생성하는 것은 헤아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해설]

 

『중용』을 ‘반(半)주역’이고 할 만큼 그 이치가 웅숭깊다. 천지의 도란 것이 한 말로 딱 짚어 말할 수 있으니 그 물건됨이 이것저것으로 나가지 않고 한결같아 의심할 바가 없다. 生生之易이듯이 태극 → 음양 → 사상 → 팔괘로 계속 낳고 진화해나가며 물건을 내고 있으니 헤아릴 수가 없다.

 

 

○此以下 復以天地明至誠無息之功用. 天地之道可一言而盡, 不過曰誠而已. 不貳 所以誠也. 誠故不息而生物之多, 有莫知其所以然者.

 

○이로써 아래로는 다시 천지로써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다는 성공적인 쓰임을 밝힘이라. 천지의 도를 가히 한마디로 말함은 ‘誠“을 말하는데 지나지 않을 뿐이라. 의심치 않는다는 것은 성실하다는 것이다. 정성스럽기 때문에 쉬지 않아 물건을 냄이 많아서 그 까닭을 알지 못함이 있느니라.

 

 

[해설]

 

『주역』을 음양불측의 ‘神’이라고 압축해 말한다면, 『중용』은 정성 ‘誠’으로 요약할 수 있다. 따라서 중용의 천지의 도는 ‘정성’ 그 자체이고 의심할 나위없는(不貳) 성실함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성실함은 『주역』풍택중부괘에서 ‘중심으로 믿는 마음(中孚之心)’을 말하며, 돼지나 물고기까지도 믿게 하는 마음(中孚豚魚吉)을 말한다. 또한 九二爻의 “우는 학이 그늘에 있거늘 그 자식이 화답하도다. 나에게 좋은 벼슬이 있어서 내가 너와 더불어 얽히노라(鳴鶴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와 같이 어미 학이 우니 새끼 학이 화답하고 임금과 신하가 중심(中心)으로 수작(酬酌)하듯이, 성인이 천지와 더불어 하는 도가 바로 지극한 정성이다.

이러한 정성이 있기에 쉬지 않는 것이고 천지가 쉬지 않으니 생물이 많아지는데 그 까닭(所以然)은 알 수가 없다. 오늘날 생명의 신비를 벗기기 위해 생명공학이 발달하며 일부 유전자의 비밀을 알아내어 치료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대자연의 生生之易의 정미한 이치를 밝혀내기란 지극히 어렵다. 생명공학의 발달은 자칫 대자연의 질서를 그르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자연에 대한 지극한 믿음만이 자연을 더욱 조화롭게 보존할 수 있리라고 본다.

 

 

 

 

天地之道, 博也, 厚也, 高也, 明也, 悠也, 久也。

 

천지의 도는 넓고 깊으며, 높고 밝으며, 길고 오래간다. 

 

 

[해설]

 

천지의 도는 博 厚 高 明 悠 久가 아니고는 말할 수가 없다. ‘박후’의 땅 ‘고명’의 하늘, ‘유구’의 무강으로, 이를 삼재지도(三才之道)로 말한다면, 천도(天道)는 고명, 지도(地道)는 박후, 인도(人道)는 유구인 것이다.

 

○言天地之道, 誠一不貳. 故 能各極其盛, 而有下文生物之功.

 

○천지의 도가 정성스럽고 한결같아서 둘이 아니니라(의심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능히 각각 그 성함을 지극히 하여 아랫글의‘생물지공(물건을 내는 공)’이 있느니라.

 

 

 

今夫天斯昭昭之多, 及其無窮也, 日月星辰繫焉, 萬物覆焉。今夫地一撮土之多, 及其廣厚, 載華嶽而不重, 振河海而不洩, 萬物載焉。今夫山一卷石之多, 及其廣大, 草木生之, 禽獸居之, 寶藏興焉。今夫水一勺之多, 及其不測, 黿鼉蛟龍魚鼈 生焉, 貨財殖焉。

 

지금 저 하늘은 작은 빛이 많이 모인 것인데, 무궁함에 이르러서는 해와 달과 별들이 매달려 있는 것이며 만물을 덮고 있는 것이다. 지금 저 땅은 한 줌 흙이 많이 모인 것이지만, 그 넓고 깊음에 이르러서는 오악(五嶽)을 싣고도 무겁지 않고 강과 바다를 담고 있으면서도 새지 않으며, 만물이 모두 거기에 실려 있다. 지금 저 산은 자잘한 돌이 많이 모인 것이지만, 그 넓고 크기에 이르러서는 초목이 거기에서 생장하고 짐승들이 거기에서 살며, 온갖 보물이 거기에서 나온다.

지금 저 물은 한 잔의 물이 많이 모인 것이지만, 오묘하여 헤아리기 어려운 것으로 말하면 큰 자라와 악어와 교룡과 물고기들이 생장하고 온갖 재화가 번식하고 있는 것이다.

 

 

撮 : 취할 촬. 취하다. 작은 분량의 비유. 모으다. 상투를 싸는 작은 관. 1승() 1천분의 1. 60속(粟). 10撮=1勺(작), 10勺=1合(홉).

黿 : 자라 원. 자라, 바다거북. 영원(蠑蚖). 도롱뇽류의 동물.  鼉 : 악어 타.

 

 

[해설]

 

박후고명한 땅과 하늘의 공효인 ‘생물지공’의 증거로, 天覆地載의 사례를 들고 있다. 참고로 화악이라 함은 천자문의 ‘악종항대(嶽宗恒岱)’에서 나왔듯이 중국의 대표적인 오악(五嶽)의 하나를 말한다. 동악인 태산(泰山, 岱山), 서악인 화산(華山), 남악인 형산(衡山), 북악인 항산(恒山), 중악인 숭산(崇山)이 바로 오악으로 일컬어진다.

 

 

○昭昭 猶耿耿, 小明也. 此 指其一處而言之. 及其無窮 猶十二章'及其至也'之意, 蓋擧全體而言也. 振 收也, 卷 區也. 此四條 皆以發明由其不貳不息, 以致盛大 而能生物之意. 然 天地山川, 實非由積累而後大, 讀者不以辭害意可也.

 

○소소는 경경(반짝거림)과 같으니 조금 밝으니라. 이것은 그 한 곳만을 가르켜 말함이라. ‘극기무궁’은 12장의 ‘及其至也’의 뜻과 같으니 대개 전체를 들어서 말함이라. 진은 거둠이요, 권은 구역이라. 이 네 가지는 모두 써 불이불식으로 말미암아 성대함을 이루어 능히 물건을 내는 뜻을 발명함이라. 그러나 천지산천은 실지로 쌓고 포갬으로 말미암은 뒤에 커진 것은 아니니, 읽는 자가 말로써 뜻을 해치지 않음이 가하니라. 

 

 

 

 

詩云, 「維天之命, 於穆不已!」 蓋曰天之所以爲天也, 「於乎不顯, 文王之德之純!」蓋曰文王之所以爲文也, 純亦不已。

 

시에 이르기를, "하늘의 명이 심원하고 그침이 없도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하늘이 하늘이 된 까닭을 말한 것이고, "오, 드러나지 않는가! 문왕의 덕이 순수하도다."라 한 것은 문왕의 시호가 文이 된 까닭과 순수함이 그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詩 周公維天之命篇. 於 歎辭. 穆 深遠也. 不顯 猶言豈不顯也. 純 純一不雜也. 引此 以明至誠無息之意.  程子曰, 天道不已, 文王 純於天道亦不已, 純則無二無雜, 不已則無間斷先後.

 

○시는 『시경』「주송 유천지명」이라. 오는 감탄한 말이라. 목은 심원(깊고 멀음)이라. 불현은 어찌 나타나지 아니하랴와 같음이라. 순은 순전하고 한결같아 섞이지 않음이라. 이를 인용해서 지성무식의 뜻을 밝힘이라. 정자 말씀하시길 “하늘의 도가 그치지 아니하거늘 문왕이 천도에 순전함이 또한 그치지 아니하니, 순전하면 둘이 없고 섞임이 없음이오 그치지 않으면 간단 선후가 없느니라.

 

 

周頌/淸廟之什/維天之命

 

維天之命、於穆不已。                     하늘의 명이 그윽하고 그침이 없도다.

於乎不顯!文王之德之純。               오, 드러나지 않는가 ! 문왕의 덕이 순수하도다.

假以溢我、我其收之。                     지극히 하니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고 우리가 받았도다.

駿惠我文王、曾孫篤之。                  우리가 크게 문왕을 따르니 증손들이 돈독히 할지어다.

 

 

○言天道也.

 

○천도를 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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