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1章
莊暴見孟子曰, 「暴見於王, 王語暴以好樂, 暴未有以對也。」 曰, 「好樂何如?」 孟子曰, 「王之好樂甚則齊國其庶幾乎。」 他日見於王曰, 「王嘗語莊子以好樂 有諸?」 王變乎色曰, 「寡人非能好先王之樂也。直好世俗之樂耳。」
曰, 「王之好樂, 甚則齊其庶幾乎。今之樂由古之樂也。」曰, 「可得聞與?」 曰, 「獨樂樂與人樂樂, 孰樂?」 曰, 「不若與人。」 曰, 「與少樂樂, 與衆樂樂 孰樂?」 曰, 「不若與衆。」
「臣請爲王言樂。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擧疾首蹙頞, 而相告曰, 『吾王之好鼓樂, 夫何使我至於此極也? 父子不相見, 兄弟妻子離散。』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見羽旄之美, 擧疾首蹙頞, 而相告曰, 『吾王之好田獵, 夫何使我至於此極也? 父子不相見, 兄弟妻子 離散。』 此無他。不與民同樂也。
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擧欣欣然有喜色, 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 何以能鼓樂也?』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見羽旄之美 擧欣欣然有喜色, 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何以能田獵也?』 此無他與民同樂也。今王與百姓同樂則王矣。」
장포가 맹자를 보고 말했다. “제가 왕을 접견하였는데 왕이 저에게 음악을 좋아하느냐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물었다.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왕이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심하다면 제나라는 아마 잘 다스려질 것입니다."
맹자가 어느 날 왕을 접견하고 말하였다. “왕께서 장자에게 호악(好樂)에 대해 말씀하신 일이 있으십니까?”
왕이 낯빛이 변하더니 말했다. “과인이 능히 선왕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세속의 음악을 좋아할 뿐입니다.”
맹자가 말했다. “왕의 好樂이 심한즉 제나라는 아마 잘 다스려질 것입니다. 지금의 음악은 옛 음악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왕이 물었다. "가르침을 주시겠습니까?"
이에 맹자가 물었다. “홀로 음악을 즐기는 것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중 어느 것이 즐겁겠습니까?"
제선왕이 “혼자 음악을 즐기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만 못합니다." 라고 대답하니 맹자가 다시 물었다.
“몇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과, 많은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중 어느 것이 더 즐겁겠습니까?"
제선왕이 대답했다. “많은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이 낫습니다."
맹자가 말했다.
"제가 왕께 음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왕께서 여기에서 음악을 연주하시면, 백성들이 왕께서 종과 북치는 소리와 피리 부는 소리를 듣고 모두 머리가 아파 이마를 찌뿌리면서 서로 말할 것입니다. '우리 왕이 악기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시는데 도대체 어찌 나를 이와 같은 곤궁에 빠지게 하시는 것인가?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 보지 못하고 형제와 처자식들이 뿔뿔이 흩어졌도다.'
지금 왕께서 이곳에서 사냥을 하시면 백성들이 왕의 거마소리를 듣고 새의 깃으로 장식한 깃발의 아름다룬 모습을 보고는 모두 머리가 아파 이마를 찌푸리며 서로 말할 것입니다. '우리 왕은 사냥을 좋아하시는데 어찌 우리로 하여금 이와 같은 곤궁에 빠지게 하시는 것인가?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 보지 못하고 형제와 처자식들이 뿔뿔이 흩어졌도다.'이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거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왕께서 여기에서 악기를 연주하시면, 백성들이 왕의 鐘鼓소리와 피리소리를 듣고는 모두가 즐겁게 기쁜 얼굴로 서로 말할 것입니다. ‘우리 왕이 아마 질병이 없으신가보다. 어찌 악기를 잘 연주하실 수 있는가.’ 이제 왕이 사냥을 하시면 백성이 왕의 車馬 소리를 듣고 깃털로 장식된 깃발의 아름다움을 보고는 모두 즐겁게 기쁜 얼굴로 서로 말할 것입니다. ‘우리 왕이 아마 질병이 없으신가 보다, 어찌 사냥을 잘 하실 수 있는가’ 이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겼기 때문입니다.
이제 왕께서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긴다면 왕다운 왕이 되실 것입니다."
[해설]
양혜왕 상편에서 맹자는 양혜왕의 ‘叟 不遠千里而來, 亦將有以利吾國乎?’라는 물음에 ‘王 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라는 말로써 왕도정치의 造端託始를 삼아 ‘仁義’를 설파하였다. 맹자는 왕도정치의 시작은 적어도 백성들이 굶어 죽어 길거리에 나뒹구는 일이 없어야 하며, 즉 백성을 등따숩고 배부르게 해주고 나서 백성을 교육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그런 다음에야 왕이 추진하려고 하는 일을 요구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맹자는 제선왕의 ‘不忍之心’을 실마리로 하여 ‘發政施仁’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거나 비유를 통해 조금도 막힘없이 ‘懸河之辯(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같이 막힘없이 말함)’으로 왕에게 변론하였다. 이를 맹자의 ‘好辯’이라고도 한다.
이어 양혜왕 하편에서는 제선왕과 문답을 이어가면서 백성을 교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음악을 예로 들며 왕도정치를 말하고 있다. 예로부터 음악은 詩와 함께 인간의 性情을 움직여 敎化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여겨 주요 통치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이에 음악과 시에 관한 경전인『樂經』과『詩經』을 六經의 하나로 삼았다.
詩와 정치와 관련하여 『詩經』序에는 ‘治世의 음악은 편안하면서도 즐겁고 그 정치는 조화가 잘 되며, 亂世의 음악은 원망하면서도 노여운 듯하고 그 정치는 도리에 어긋나며, 亡國의 음악은 슬프면서도 煽情的이고 그 나라 백성들은 곤경에 빠진다’ 하였다.
또한 『禮記』樂記편을 보면 ‘음악을 宗廟같은 데서 君臣上下가 함께 들으면 모두가 和敬하게 되고, 族黨鄕里에서 長幼가 함께 들으며 모두가 和順해지고, 집안에서 父子兄弟가 함께 들으며 모두가 和親해진다’고 하였다.
당시 전국시대 제후들은 부국강병책으로 오로지 군사력만을 앞세웠다. 이러한 때에 맹자는 제후들에게 ‘好樂’을 통해 왕도정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맹자가 양혜왕 상편에서 제선왕의 ‘不忍之心’을 예로 들어 ‘仁政’을 베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했듯이, 하편에서는 제선왕의 ‘好樂’을 예로 들며 ‘仁政’을 베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주고 있다. 맹자가 비유와 비교 화법에 있어 매우 탁월함을 보여준다.
○莊暴 齊臣也. 庶幾 近辭也, 言近於治.
○장포는 제나라 신하라. 서기는 가깝다는 말이니 정치에 가까움을 말함이라.
他日見於王曰, 「王嘗語莊子以好樂 有諸?」 王變乎色曰, 「寡人非能好先王之樂也。直好世俗之樂耳。」 曰, 「王之好樂甚則齊其庶幾乎。今之樂由古之樂也。」
맹자가 어느 날 왕을 접견하고 말하였다. “왕께서 장자에게 호악(好樂)에 대해 말씀하신 일이 있으십니까?”
왕이 낯빛이 변하더니 말했다. “과인이 능히 선왕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세속의 음악을 좋아할 뿐입니다.”
맹자가 말했다. “왕의 好樂이 심한즉 제나라는 아마 잘 다스려질 것입니다. 지금의 음악은 옛 음악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變色者 慚其好之不正也.
○今樂 世俗之樂, 古樂 先王之樂.
○변색은 그 좋아함이 바르지 아니함을 부끄러워 함이라. 慚 = 慙(부끄러울 참)
○지금의 음악은 세속의 음악을 말하며, 옛적의 음악이란 선왕의 음악을 말함이라.
曰, 「可得聞與?」 曰, 「獨樂樂與人樂樂, 孰樂?」 曰, 「不若與人。」 曰, 「與少樂樂, 與衆樂樂 孰樂?」 曰, 「不若與衆。」
왕이 물었다. "가르침을 주시겠습니까?"
이에 맹자가 물었다. “홀로 음악을 즐기는 것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중 어느 것이 즐겁겠습니까?"
제선왕이 “혼자 음악을 즐기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만 못합니다." 라고 대답하니 맹자가 다시 물었다.
“몇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과, 많은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중 어느 것이 더 즐겁겠습니까?"
제선왕이 대답했다. “많은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이 낫습니다."
未若 ~ : = 不若, 不如. ~에 미치지 못한다. ~이 낫다.
○獨樂不若與人, 與少樂不若與衆, 亦人之常情也.
○홀로 즐거워함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하느니만 같지 못하고, 몇몇 사람과 더불어 하는 즐거움이 무리와 더불어 하는 것만 같지 못함은 또한 사람의 떳떳한 감정이라.
「臣請爲王言樂。
맹자가 말했다. "제가 왕께 음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此以下 皆孟子之言也.
○이로써 아래는 다 맹자의 말씀이라.
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擧疾首蹙頞, 而相告曰, 『吾王之好鼓樂, 夫何使我至於此極也? 父子不相見, 兄弟妻子離散。』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見羽旄之美, 擧疾首蹙頞, 而相告曰, 『吾王之好田獵, 夫何使我至於此極也? 父子不相見, 兄弟妻子 離散。』 此無他。不與民同樂也。
지금 왕께서 여기에서 음악을 연주하시면, 백성들이 왕께서 종과 북치는 소리와 피리 부는 소리를 듣고 모두 머리가 아파 이마를 찌뿌리면서 서로 말할 것입니다. '우리 왕이 악기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시는데 도대체 어찌 나를 이와 같은 곤궁에 빠지게 하시는 것인가?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 보지 못하고 형제와 처자식들이 뿔뿔이 흩어졌도다.'
지금 왕께서 이곳에서 사냥을 하시면 백성들이 왕의 거마소리를 듣고 새의 깃으로 장식한 깃발의 아름다룬 모습을 보고는 모두 머리가 아파 이마를 찌푸리며 서로 말할 것입니다. '우리 왕은 사냥을 좋아하시는데 어찌 우리로 하여금 이와 같은 곤궁에 빠지게 하시는 것인가?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 보지 못하고 형제와 처자식들이 뿔뿔이 흩어졌도다.' 이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거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頞 : 콧마루 알. 콧마루, 콧대. 비경. 짐승이름. 원숭이의 일종.
○鍾, 鼓, 管, 籥 皆樂器也. 擧 皆也. 疾首 頭痛也. 蹙 聚也, 頞 額也. 人憂戚則蹙其額. 極窮也. 羽旄 旌屬. 不與民同樂 謂獨樂其身 而不恤其民, 使之窮困也.
○종(鍾)과 고(鼓)와 관(管)과 약(籥)은 다 악기이라. 거(擧)는 ‘다’요, 질수(疾首)는 머리를 아파함이오, 축(蹙)은 모임(찌뿌림)이오, 알(頞)은 이마라. 사람이 근심하고 슬퍼한즉 그 이마를 찌뿌림이라. 극(極)은 궁함이라. 우모(羽旄)는 깃대에 속함이라. 백성과 더불어 한 가지 즐거워하지 않음은 이르되 홀로 그 몸만을 즐거워하고 그 백성을 긍률히 여기지 아니해서 백성들로 하여금 곤궁하게 함이라.
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擧欣欣然有喜色, 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 何以能鼓樂也?』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見羽旄之美 擧欣欣然有喜色, 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何以能田獵也?』 此無他與民同樂也。
지금 왕께서 여기에서 악기를 연주하시면, 백성들이 왕의 鐘鼓소리와 피리소리를 듣고는 모두가 즐겁게 기쁜 얼굴로 서로 말할 것입니다. ‘우리 왕이 아마 질병이 없으신가보다. 어찌 악기를 잘 연주하실 수 있는가.’ 이제 왕이 사냥을 하시면 백성이 왕의 車馬 소리를 듣고 깃털로 장식된 깃발의 아름다움을 보고는 모두 즐겁게 기쁜 얼굴로 서로 말할 것입니다. ‘우리 왕이 아마 질병이 없으신가 보다, 어찌 사냥을 잘 하실 수 있는가’ 이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겼기 때문입니다.
○與民同樂者, 推好樂之心, 以行仁政, 使民各得其所也.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거워함은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을 미루어 베풀어 (이로써) 어진 정치를 행하야 백성으로 하여금 각각 살아야 할 바를 얻게 함이라.
今王與百姓同樂則王矣。
이제 왕께서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긴다면 왕다운 왕이 되실 것입니다."
○好樂而能與百姓同之, 則天下之民歸之矣, 所謂齊其庶幾者 如此.
○음악을 좋아하고 능히 백성과 더불어 함께하면 천하의 백성이 돌아가리니 이른바 제나라가 ‘其庶幾’라는 것이 이 같음이라(이것을 말함이라).
○范氏曰, 戰國之時 民窮財盡, 人君 獨以南面之樂, 自奉其身, 孟子 切於救民故, 因齊王之好樂, 開導其善心, 深勵其與民同樂, 而謂今樂 猶古樂, 其實今樂古樂 何可同也, 但與民同樂之意 則無古今之異耳.
○범(范祖禹)씨 가로대 전국시대에 백성이 곤궁하고 재물이 다했거늘 인군이 홀로 남면(임금 자리)의 즐거움으로써 스스로 그 몸을 받드니 맹자가 백성을 구제함에 간절한 고로 제왕이 음악을 좋아함으로 인하여 그 착한 마음을 열어 이끌어서 그 백성과 더불어 함께함을 깊이 권하심이라. 그리고는 지금의 음악(속세의 음악)이 옛 음악(궁정의 正樂)과 같다 하시니라. (그) 실제로는 속세의 음악과 궁정의 正樂이 어찌 같겠냐마는 다만 ‘백성과 더불어 함께한다’는 뜻은 즉 예나 지금이나의 다름이 없느니라.
○若必欲以禮樂 治天下, 當如孔子之言, 必用韶舞, 必放鄭聲, 蓋孔子之言, 爲邦之正道, 孟子之言 救時之急務, 所以不同.
○만약 반드시 禮樂으로써 천하를 다스고자 할진댄 마땅히 (『논어』에 있는) 공자의 말씀과 같아서 반드시 음악과 춤을 쓰며 반드시 (음탕하고 못된) 정나라 음악을 내칠지니, 대개 공자의 말씀은 나라의 正道를 위함이오, 맹자의 말씀은 때에 맞추어 급히 힘써야 할 것을 구함을 말한 것이니 (써한 바) (이는) 같지 않음이라.
○楊氏曰, 樂以和爲主, 使人聞鐘鼓管絃之音, 而疾首蹙頞, 則雖奏以咸英韶濩, 無補於治也. 故孟子 告齊王以此, 姑正其本而已.
○양(楊時)씨 가로대 음악은 조화로써 주장을 삼거늘 사람으로 하여금 鐘鼓管絃(종고관현)의 소리를 듣고 머리를 아파하고 이마를 찌뿌리면 곧 비록 함(咸), 영(英), 소(韶), 호(濩)로써 연주하더라도 나라를 다스리는데 도움이 안되느니라. 이에 맹자가 제왕에게 (이로써) 고하되 우선 그 근본을 바루게 하실 뿐이시니라. (韶 : 순임금이 지은 舞樂 英 : 풍류이름 영 濩 : 풍류이름 호 姑 : 우선 고)
[해설]
韶에 관해서는 『論語』「八佾篇」에 “子 謂韶盡美矣, 又盡善也. 謂武盡美矣 未盡善也. (공자께서 이르시되 소(韶)는 美를 다함이요 또한 善을 다함이라 하시고 이르시되 무(武)는 美를 다했으나 善을 다하지 못했느니라”라 하였는데 여기서 韶는 순임금이 지으신 舞樂을 의미한다.
鄭聲에 관해서는『論語』「陽貨篇」에 아악과 비교하여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공자 가라사대 자주빛이 붉은 빛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며 정나라 음악이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입빠름이 나라를 뒤엎는 것을 미워하노라)”고 하였는데 정나라의 음탕한 음악을 뜻한다.
咸은 咸池, 혹은 大咸이라고도 하며 요임금 때의 음악을 말한다.
前漢때의 『禮樂志』에는 聖君들이 음악을 짓고 각각 그 이름을 붙인 내용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黃帝는 咸池를 짓고, 顓頊(전욱)은 六莖을 짓고, 帝嚳(제곡)은 五英을 짓고, 堯는 大章을 짓고, 舜은 招(소)를 짓고, 禹는 夏를 짓고, 湯은 濩를 짓고, 武王은 武를 짓고, 周公은 勺을 지으셨다. 芍은 先祖의 도를 잔질함을 말하고, 武는 천하를 평정한 공을 말하고, 濩는 백성을 구함을 말하고, 夏는 요순을 크게 승계했음을 말하고, 招는 堯를 잇고, 大章은 빛나는 것이라. 五英은 英華가 번성함을 뜻하고, 六莖은 뿌리와 줄기에까지 미친다는 뜻이며, 咸池는 다 갖추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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