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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孟子

公孫丑 <上> 第 8章

by 柳川 2020. 5. 6.

第 8章

 

孟子曰, 「子路 人告之以有過則喜。禹 聞善言則拜。大舜有大焉, 善與人同, 舍己從人, 樂取於人以爲善。自耕稼陶漁, 以至爲帝, 無非取於人者。取諸人以爲善, 是與人爲善者也, 故君子莫大乎與人爲善。」

 

 

 

맹자가 말했다.

“자로는 남이 자신에게 허물이 있다고 알려주면 기뻐하였다. 우임금은 선한 말을 들으면 절을 하였다. 위대한 순임금은 더욱 크니,  남과 함께 선을 행하며, 자신을 버리고 남을 따르며, 남에게서 취하여 선을 행하는 것을 즐거워 하였다. 스스로 농사를 짓고 그릇을 구웠으며 고기를 잡아 황제가 되기까지 남에게서 취하지 않은 바가 없었다. 남에게서 취하여 선을 행했다 함은 남과 함께 선을 행한 것이며, 그러므로 군자는 남과 함께 선을 행한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는 것이다." 

 

 

 

 

○憙其得聞而改之, 其勇於自修 如此. 周子曰 仲由 憙聞過. 令名無窮焉, 今人有過, 不喜人規. 如諱疾而忌醫, 寧滅其身而無悟也, 嘻. 程子曰 子路人告之以有過則喜, 亦可爲百世之師矣.

○書曰 禹拜昌言. 蓋不待有過, 而能屈己以受天下之善也.

 

○그 허물을 (얻어) 듣고는 기뻐해서 고치는 것을 기뻐하니 스스로 닦는데 용감함이 이와 같으니라. 주렴계 선생 가로대 “중유(자로의 字)는 허물 듣는 것을 기뻐하니라. 착한 이름이 다함이 없더니 요즘 사람은 허물이 있음에도 다른 사람이 바로 잡아 주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지라, (이는) 마치 병을 숨기고는 의사를 꺼려하니 차라리 그 몸을 망치고도 깨달음이 없는 것과 같으니, 슬프도다!” 하니라. 정자 가로대 “자로는 다른 사람이 허물로써 그를 일깨우면 기뻐하니 또한 가히 백세(3천년)의 스승이 될 만하도다.” 하니라.

○『서경』에 가로대 ‘우임금이 선한 말에 절했다’ 하니 대개 허물이 있음을 기다리지 않고 능히 자기 몸을 굽혀서 (써) 천하의 선을 받아 들이심이라.

 

規 : 법 규. 법, 규정, 법칙. 모범. 동그라미, 원(을 그림). 콤파스. 하늘. 둥글다. 베끼다. 모사함. 본뜨다. 본받다. 한정하다. 가지다. 꾀하다.

      책략. 바루다. 바로잡음. 간하다. 충고함. 용모, 풍채. 경계, 훈계. 문체의 하나. 과실을 경계하는 글. 

昌 : 창성할 창. 창성하다. 번성함. 아름답다. 고움. 기쁨, 경사. 훌륭한 말(昌言). 어지럽다. 물건. 창포(昌蒲).

 

 

 

 

大舜有大焉, 善與人同, 舍己從人, 樂取於人以爲善。自耕稼陶漁, 以至爲帝, 無非取於人者。

 

 

위대한 순임금은 더욱 크니,  남과 함께 선을 행하며, 자신을 버리고 남을 따르며, 남에게서 취하여 선을 행하는 것을 즐거워 하였다. 스스로 농사를 짓고 그릇을 구웠으며 고기를 잡아 황제가 되기까지 남에게서 취하지 않은 바가 없었다.

 

 

○言 舜之所爲又有大於禹與子路者, 善與人同, 公天下之善而不爲私也. 己未善則無所係吝, 而舍己以從人, 人有善則不待勉强, 而取之於己, 此善與人同之目也.

○舜之側微 耕于歷山, 陶于河濱, 漁于雷澤.

 

○“순임금이 하는 바가 (또한) 우임금과 (더불어) 자로보다 큼이 있는 것은 선을 다른 사람과 함께 같이 행하시니 천하의 선을 공변되이 하고 사사로이 하지 아니하심”을 말함이라. 자신이 선하지 못하면 매이고 인색한 바가 없어 자기를 버리고 (써) 다른 사람을 좇고 다른 사람에게 선이 있으면 억지로 힘쓰서 기다리지 않고 자기에게 취하니 이것이 선을 다른 사람과 같이 한다는 조목이라.

○순임금이 미천하실 적에 역산에서 농사짓고 하빈에서 질그릇 구으시고 뇌택에서 고기를 잡으심이라.

 

 

 

取諸人以爲善, 是與人爲善者也, 故君子莫大乎與人爲善。」 

 

 

남에게서 취하여 선을 행했다 함은 남과 함께 선을 행한 것이며, 그러므로 군자는 남과 함께 선을 행한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는 것이다." 

 

 

○與 猶許也, 助也. 取彼之善, 而爲之於我 則彼益勸於爲善矣, 是 我助其爲善也. 能使天下之人, 皆勸於爲善, 君子之善, 孰大於此.

○此章 言聖賢樂善之誠, 初無彼此之間故, 其在人者 有以裕於己, 在己者 有以及於人.

 

○여(與)는 허락이며 돕는다는 뜻이라. 남의 선을 취해서 나에게 하면 남이 선을 행하는데 있어 더욱 권장함이니 이것은 내가 그 선을 행함을 도와줌이라. 능히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다 선을 행하는데 권면하면 군자의 선이니,  무엇이 이보다 크겠는가?

 ○이 장은 “성현들의 선을 즐거워하는 정성이 애당초 피차의 간격이 없는 고로 (그) 남에게 있는 것으로써 내 몸에 여유있게 하고 내 몸에 있는 것으로써 남에게 미치게 함이 있음”을 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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