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源亭
鄭知常
岧嶢雙闕枕江濱、 높이 솟은 궁의 누관은 강둑을 베고
淸夜都無一點塵。 맑은 밤 티끌 한점도 일지 않네.
風送客帆雲片片、 바람타고 가는 돛단배 구름처럼 가볍고,
露凝宮瓦玉鱗鱗。 궁궐 기와에 맺힌 이슬은 옥으로 빚은 비늘이로다.
綠楊閉戶八九屋、 푸른 버드나무가에 문 닫힌 집 여덟 아홉채.
明月捲簾三兩人。 달 밝은 밤 발을 말아 올리고 있는 두세 사람.
縹緲蓬萊在何許、 아득한 봉래산은 어디쯤에 있는가.
夢闌黃鳥囀靑春。 꿈을 깨니 꾀꼬리가 봄을 노래하고 있네.
岧 : 산높을 초. 산이 높다. 산이 높은 모양. 嶢 : 높을 요. 높다. 높은 모양. 높고 멀다. 위태로운 모양.
雙闕 : 궁궐, 祠廟, 陵墓등의 앞 양쪽 높은 대 위에 세웠던 누관(樓觀). 囀 : 지저귈 전. 지저귀다. 새가 계속하여 욺. 가락. 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