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昭陽亭
鳥外天將盡、 새는 하늘 밖으로 날아가고,
愁邊恨不休。 수심에 찬 내 한(恨)은 끝이 없구나.
山多從北轉、 산은 북쪽에서 굽어 내려오고,
江自向西流。 강은 스스로 서쪽으로 흐른다.
雁下沙汀遠、 기러기 날아 앉는 모래톱은 아득하고,
舟回古岸幽。 배 돌아오는 옛 언덕은 고요하다.
何時抛世網、 언제나 세상 일 모두 버리고,
乘興此重遊。 이 곳에서 다시 흥겹게 놀아볼까.
汀 : 물가 정. 물가. 물결이 밀어닥치는 평평한 모래. 흙탕물. 진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