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兵書/六韜

문도1.文師 -12. 잘살게 해주면 민심이 귀의한다

by 柳川 2016. 6. 3.

12. 잘살게 해주면 민심이 귀의한다.  



"모든 사람은 죽는 것을 싫어하고 사는 것을 즐거워하며 德을 좋아하고 이득을 따릅니다. 애써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부하게 하려고 꾀하는 것을 道라고 합니다. 도가 있는 곳에 천하가 돌아가는 것입니다."


태공의 말을 다 듣고난 문왕은 경의를 표하며 절을 하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복점(卜占)에 나타났던 말을 생각하면 당신은 곧 하늘이 내게 보내 주신분입니다.

내 어찌 하늘이 내려주신 명령을 받들지 않겠습니까?"


그리하여 문왕은 태공을 자기 수레에 태워 함께 돌아가 그를 스승으로 모셨다.




[原文]


凡人惡死而樂生, 好德而歸利, 能生利者, 道也. 道之所在, 天下歸之.

文王再拜曰, 允哉. 敢不受天之詔命乎.

乃載與俱歸, 立爲師.


(註)

能生利者(능생리자): 生과 利를 능히 잘 하는 자. 允哉(윤재): 진실로 그러합니다.

天地詔命(천지조명): 태공을 만나리라는 것이 이미 귀갑의 복점에 있었음을 회고하여 하는 말임.

 

[해설]


이상 仁, 德, 義, 道 네가지를 설명하고 이 네가지는 군주가 민심을 모으는 중요한 길임을 설파하자 

이를 들은 문왕은 하늘이 보내준 태공으로 모시게 된다.


당시는 은나라 말기로 주(紂)왕이 폭정을 자행하던 때였으므로 천하경륜의 정책과 방향은 곧 민심을 

얻으라는 것이었고 이는 참으로 시의적절한 것이었다.

과연 후일 태공은 무왕을 도와 은나라 주왕을 치게 되었을 때, 은나라의 백성들이 밥과 물을 가지고 

나와 무왕의 군사들을 환영하였고 승리할 수 있었다.


또, 한가지 문왕의 인재를 구하려는 간절한 생각과 겸허한 자세, 사람을 볼줄 아는 혜안을 주목할 필

요가 있다. 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인물은 인재를 알아볼줄 알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