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치를 배격하라
문왕이 물었다.
"옛날 성현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
태공은 이에,
"옛날 요임금의 천하에 왕됨은 과연 상고의 어진 임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하자,
문왕은 다시 묻는다.
"그 다스림은 어떠하였습니까?'"
"요임금이 천하의 임금 노릇을 하실 적에는 금과 은이며,주옥으로 장식하지 않았고, 비단이며 수놓은
것이며 무늬있는 비단을 입지 않고 이상야릇하고 유별난 것을 보지 않고, 가지고 놀 기물을 보배롭게
여기지 않고, 음탕한 음악을 듣지 않고, 궁의 담이며 방을 백토칠 하지 않고, 수키와며 서까래며 기둥
은 조각하지 않고, 띠풀이 뜰에 우거져도 깎지 않고, 사슴가죽으로 만든 옷으로 추위를 막고, 소박한
옷으로 몸을 가리고, 궂은 쌀과 기장밥이며 명아주 콩잎국을 먹었습니다."
[原文]
文王曰, 古之聖賢, 可得聞乎. 太公曰, 昔者帝堯之王天下, 上世所謂賢君也, 文王曰, 其治如何. 太公曰,
帝堯王天下時, 金銀珠玉不飾, 錦繡文綺不衣, 奇怪珍異不視, 玩好之器不寶, 淫佚之樂不聽, 宮垣屋室不堊,
甍桷椽楹不斵, 茅茨徧庭不剪, 鹿裘禦寒, 布衣掩形, 糲梁之飯, 黎藿之羹.
註)
上世 - 上古의 세상, 文綺-무늬를 놓은 비단, 淫佚之樂(음일지락)-음란하고 외설스러운 음악,
垣 : 담 원. 담, 담장, 울타리, 관아, 별자리, 별이름. (담을)두르다, 에워싸다. 堊-백토로 벽을 바름,
甍 : 용마루 맹. 용마루, 용마루 기와, 수키와. 대마루. 싹트다. 대마루에 얹는 수키와,
桷 : 서가래 각. 서까래, 연,서까래, 楹 : 기둥 영. 기둥, 맏선 모양. 채(가옥을 세는 단위)
착-조각하여 무늬를 새겨넣음. 斲과 同字. 깎다. 쪼개다. 베다. 새기다. 아로새기다. 연장.
椽 : 서까래 연/서까래 전. 사까래, 사다리.
徧 : 두루 변/두루미칠 편. 두루, 모두. [편]두루미치다. 두루다니다. 두루퍼지다. 널리퍼져있다.
널리 ~하다. 보편적으로 ~하다. 두루. 모든, 전면적인, 번, 횟수.
鹿裘 : 사슴가죽옷, 여량-궂은쌀과 기장, 藿(곽)-콩잎, 羹(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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