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南
芣苢
采采芣苢, 薄言采之; 질경이를 캐고 또 캐네. 잠깐 캐네.
采采芣苢, 薄言有之。 질경이를 캐고 또 캐네. 잠깐 캐었네.
芣 : 질경이 부. 질경이. 당아욱. 꽃이 성한 모양. 꽃이 성하다.
苢 : 苡의 本字. 질경이 이. 질경이. 율무.
采采芣苢, 薄言掇之; 질경이를 캐고 또 캤네. 잠깐 주워모으네.
采采芣苢, 薄言捋之。 질경이를 캐고 또 캤네. 잠깐 씨를 훑네.
掇 : 주을 철. 줍다. 주워모으다. 가리다. 선택하다. 노략질하다. 그만두다. 중지하다. 깎다. 삭제하다. 찌르다. 짧다.
捋 : 집어딸 랄(날). 집어따다. 쓰다듬다. 어루만지다. 문지르다. 비벼꼬다.
采采芣苢, 薄言袺之; 질경이를 캐고 또 캐네. 잠깐 옷섶에 담네.
采采芣苢, 薄言襭之。 질경이를 캐고 또 캐네. 잠깐 옷자락에 담네.
袺 : 옷섶잡을 결. 옷섶을 잡다.
襭 : 옷자락 걷을 힐. 옷자락을 걷다.
[註]
采采芣苡,薄言采之;采采芣苡,薄言有之。
채채부이, 박언채지; 채채부이, 박언유지。
캐고 캔 질경이를 잠깐 캐노라. 캐고 캔 질경이를 잠깐 얻었노라.
○賦也. 芣苢 車前也. 大葉長穗, 好生道旁. 采 始求之也. 有 旣得之也.
○化行俗美, 家室和平, 婦人無事, 相與采此芣苢而賦其事以相樂也. 采之 未詳何用, 或曰其子治産難.
○부라. 부이는 차전(질경이 씨를 車前子라고 함)이니 잎이 크고 이삭이 길고, 길가에 나기를 좋아하니라. 채는 비로소 구하는 것이고,
유는 이미 얻음이라.
○덕화가 행하고 풍속이 아름다워 집안이 화평하니, 부인이 (아무) 일이 없어서 더불어 이 질경이를 캐고 그 일을 부시(賦詩)하여(직접
시로 써서) 써 서로 즐김이라. 캐는 것은 어디에 쓰는지를 자세하지 못하니, 혹자는 가로대 그 씨는 난산을 다스림이라.
采采芣苡,薄言掇之;采采芣苡,薄言捋之。
채채부이, 박언철지; 채채부이, 박언날지。
캐고 캔 질경이를 잠깐 주웠노라. 캐고 캔 질경이를 잠깐 훑노라.
○賦也. 掇 拾也. 捋 取其子也.
○부라. 철은 주음이라. 날은 그 씨를 취함이라.
采采芣苡,薄言袺之;采采芣苡,薄言襭之。
채채부이, 박언결지; 채채부이, 박언힐지。
캐고 캔 질경이를 잠깐 옷자락에 담노라. 캐고 캔 질경이를 잠깐 옷춤에 담노라.
○賦也. 袺 以衣貯之而執其衽也. 襭 以衣貯之而揷其袵於帶間也.
○부라. 결은 윗옷으로써 담아서 그 소매를 잡음이고, 힐은 윗옷으로써 담아서 그 옷깃을 허리띠 사이에 끼우는 것이라.
☞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