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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鄭風 · 大叔于田

by 柳川 2019. 2. 27.

                                                   鄭風





大叔于田


大叔于田,乘乘馬。                          숙이 사냥을 나가네,  수레를 몰고 가네.

執轡如組,兩驂如舞。                       고삐 부드럽게 잡으니 두 참마는 춤추듯 하네. 

叔在藪,火烈具擧。                          숙이 늪에 있는데 불화살이 일제히 오르네.

襢裼暴虎,獻于公所。                       웃통 벗고 호랑이 때려잡아 공소에 바친다네.

將叔無狃,戒其傷女。                       숙은 거리낌없이 굴지말라. 그대 상할까 경고하노라.


驂 : 곁마 참. 곁마. 곁마로 세우다. 성의 하나.

藪 : 늪 수. 늪. 수풀.

狃 : 친압할 유. 친압하다. 탐낻. 탐하다. 바로잡다.  



叔于田,乘乘黃。                            숙이 사냥을 나가네. 누런 말을 몰고 가네.

兩服上襄,兩驂雁行。                       두 복마에 멍에를 올리니 두 참마 줄지어 따르네

叔在藪,火烈具揚。                         숙이 늪에 있는데 불화살 일제히 오르네.

叔善射忌,又良御忌。                       숙은 활도 잘쏘고 말도 잘타네.

抑磬控忌,抑縱送忌。                       달리다 멈추며 쫒으며 활도 쏜다네.


磬 : 경쇠 경. 경쇠(옥이나 돌로 만든 악기의 한가지) 경석. 목매다. 죽다. 굽다. 굽히다. 절하다. (말을)달리다. 비다. 다하다.

控 : 당길 공/칠 강. 당기다. 고하다. 아뢰다. 던지다. 두드리다. 채어서 비틀거리다. 급하다. 빼다. 제하다. 위급한 일. 

     [강]치다. 두드리다.



叔于田,乘乘鴇。                            숙이 사냥을 나가는데 오총마 몰고 가네.

兩服齊首,兩驂如手。                       두 복마 머리 나란히 하니 두 참마는 두 손같네.

叔在藪,火烈具阜。                          숙이 늪에 있는데 불화살이 일제히 오르네.

叔馬慢忌,叔發罕忌。                       숙은 말을 천천히 달리고 활쏘는 것도 뜸하네.

抑釋掤忌,抑鬯弓忌。                       활집투껑 열고 활집에 활을 담았네.


鴇 : 능에 보. 능에(느싯과의 새). 너새. 오총이(흰털이 섞인 검은 말). 娼妓. 老妓.

掤 : 전동뚜껑 붕.   전동(화살을 담아두눈 통)뚜껑. 무너지다.

鬯 : 울창주 창. 울창주(울금향을 넣어 빚은 향기나는 술). 활집. 울초(튜립). 자라다. 펴다. 왕성하다. 울창하다.



[註]


大叔于田,乘乘馬。執轡如組,兩驂如舞。叔在藪,火烈具舉。襢裼暴虎,獻于公所。

將叔無狃,戒其傷女。

대숙우전, 승승마。 집비여조,  양참여무。 숙재수,  화열구거。 단석포호, 헌우공소。 장숙무뉴, 계기상녀。


숙이 사냥을 하니 승마를 탔도다. 고삐 잡음이 인끈과 같으니, 양쪽의 참마가 춤추는 듯하도다. 숙이 덩굴 숲에 있으니 불이 

타오르며 함께 일어나도다. 옷을 벗고 범을 맨주먹으로 때려잡아 공소에 바치도다. 바라건대 숙은 익히지 말지어다. 그 네가 

다칠까 경계하노라.


○賦也.  叔 亦段也.  車衡外兩馬曰驂.  如舞 謂諧和中節, 皆言御之善也.  藪 澤也.  火 焚而射也.  烈 熾盛貌.  具 俱也. 襢裼 肉袒也.  

  暴 空手搏獸也.  公 莊公也.  狃 習也.  國人 戒之曰請叔無習此事,  恐其或傷汝也.  蓋叔多材好勇, 而鄭人愛之 如此.


○부라. 숙은 또한 단이라. 수레 멍에 밖의 두 말을 가로대 참이라. 춤추는 것 같다는 것은 함께 화하면서 중절을 지킴을 이름이니 다 말 

  몲을 잘함을 말함이라. 수는 늪이라. 화는 불태우면서 활을 쏨이라. 열은 불길이 치솟는 모양이라. 구는 함께라. 단석은 육체를 드러냄

  이라. 포는 맨손으로 짐승을 때려잡음이라. 공은 장공이라. 뉴는 익힘이라. 나라 사람들이 경계하면서 가로대 청건대 숙은 이러한 일

  (겁없이 사냥하는 일)을 익히지 말지어다. 그 혹 너를 다칠까를 두려워한다라고 하니 대개 숙이 재주가 많고 용맹을 좋아하여 정나라 

  사람이 사랑하기를(아껴주기를) 이와 같이 하니라.



叔于田,乘乘黃。兩服上襄,兩驂雁行。叔在藪,火烈具揚。叔善射忌,又良御忌。

抑磬控忌,抑縱送忌。

숙우전,  승승황。 양복상양,  양참안항。 숙재수, 화열구양。 숙선사기, 우량어기。억경공기, 억종송기。


숙이 사냥을 나가니 누런 말을 타도다. 두 복마는 위에 멍에를 했고 두 참마는 기러기같이 가도다. 숙이 숲속에 있으니 불꽃이 

솟음에 일제히 일어나도다. 숙이 활을 잘 쏘며 또한 말도 잘 모니, 달리기도 하고 그치기도 하며 화살을 쏘기도 하고 활집에 

덮기도 하도다.


○賦也. 乘黃 四馬皆黃也. 衡下 夾轅兩馬曰服. 襄 駕也.  馬之上者 爲上駕, 猶言上駟也.  鴈行者, 驂少次服後, 如鴈行也. 揚 起也. 忌抑,

  皆語助辭.  騁馬曰磬.  止馬曰控.  舍拔曰縱.  覆彇曰送.


○부라. 승황은 네 마리의 말이 다 누르니라. 멍에 아래 두 말에 멍에를 낀 것을 가로대 복이라 하니라. 양은 멍에라. 말의 위라는 것은 

  위에 멍에를 하는 것이니 상사(상사 2, 하사 2하여 駟가 되고, 한편으로는 바깥쪽 두 마리를 驂馬라 하고, 안쪽 두 마리를 服馬라 함)라

  는 말과 같으니라. 안항이라는 것은 참마가 조금 복마 뒤로 물러서서 가는 것이 기러기가 줄지어 나는 것과 같으니라. 양은 일어남이라.

  기와 억은 다 어조사라. 말이 달리는 것을 가로대 경이라 하고 말이 그치는 것을 가로대 공이라. (오늬, 화살을) 놓는 것을 종이라 하고, 

  활집을 덮는 것을 가로대 송이라.

衡 : 저울대 형, 여기서는 ‘멍에 횡’ 轅 : 멍에 원, 끌채 원 彇 : 활집 소, 활고자 소, 시위를 매는 활의 양쪽 끝 


叔于田,乘乘鴇。兩服齊首,兩驂如手。叔在藪,火烈具阜。叔馬慢忌,叔發罕忌。

抑釋掤忌,抑鬯弓忌。

숙우전,  승승보。 양복제수, 양참여수。 숙재수,  화열구부。 숙마만기,  숙발한기。 억석붕기,  억창궁기。


숙이 사냥을 나가니 오추마를 탔도다. 두 복마는 머리를 나란히 하고 두 참마는 손과 같이 했도다. 숙이 숲에 있으니 불이 타오

르니 일제히 일어서도다. 숙이 말달리기를 느리게 하며, 숙이 활 빼기를 드문드문 했으니, 화살통을 풀며 활을 활집에 넣도다.


○賦也.  驪白雜毛曰鴇, 今所謂烏驄也.  齊首, 如手 兩服 竝首在前 而兩驂在旁  稍次其後如人之兩手也.  阜 盛.  慢 遲也. 發 發矢也. 罕

  希. 釋 解也.  掤 矢筩.  蓋春秋傳 作氷. 鬯 弓囊也.  與韔, 同.  言其田事將畢, 而從容整暇如此. 亦喜其無傷之詞

  也. (大叔于田三章)


○부라. 나귀가 희고 잡털이 있는 것을 보라 하니 지금의 이른바 오총(오추마, 항우가 탔다는 준마))이라. 머리를 나란히 하고 손과 같이 

  한다는 것은 두 복마는 아울러 머리를 앞에 있게 하고, 두 참마는 곁에 있어서 조금 그 뒤로 물러나는 것이 사람의 두 손과 같이 함이라. 

  부는 성함이고, 만은 더딤이라. 발은 화살을 쏨이라. 한은 드물음이고, 석은 풀음이라. 붕은 화살통이니 대개 『춘추전』에 빙이라 지

  었느니라. 창은 활집이니 창과 같음이라. 그 사냥하는 일을 장차 다함에 조용히 정리하는 여가가 이와 같음이라. 또한 기뻐하면서 그 

  상하지 말라는 말이라. (대숙우전3장이라)


囊 : 주머니 낭, 韔 : 활집 창



大叔于田三章章十句


陸氏曰 首章에 作大叔于田者誤. 

蘇氏曰 二詩皆曰叔于田.  故 加大以別之 不知者 乃以段 有大叔之號.  而讀曰泰, 又加大于首章. 失之矣.

육씨 가로대 머릿장에 대숙우전이라 지은 것은 잘못됨이라. 소씨 가로대 두 시를 다 일러 숙우전이라 하니라. 그러므로 大를 더하여서 나

눈 것이거늘, 알지 못하는 자가 이에 단으로써 대숙의 호가 있다하여 읽기를 태라 하고 또 大를 머릿장에 더했다 하니 실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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