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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魏風 · 園有桃

by 柳川 2019. 3. 3.

                                      魏風



園有桃


園有桃,其實之殽。                  뜰에 복숭아나무 있으니 그 열매 따먹고

心之憂矣,我歌且謠。                마음에 근심있으면 노래하고 흥얼거리네.

不知我者,謂我士也驕。             나를 모르는 자 내가 선비로서 교만하다 하리라.   

彼人是哉!子曰何其?                저사람 옳은데 그대는 어찌 그리 말하는가.

心之憂矣,其誰知之?                마음에 근심있어도 누가 알겠는가.

其誰知之,蓋亦勿思!                누가 알겠는가. 대개 역시 생각지 않음이로다.


殽 : 섞일 효. 섞이다. 섞다. 어지럽다. 어지럽히다. 본받다. 배우다. 뼈붙은 살. 안주. 반찬. 보람. 효과.


園有棘,其實之食。                   뜰에 대추나무 있으니 대추를 따 먹고         

心之憂矣,聊以行國。                 마음에 근심있으면  나라를 여행하면 된다네.

不知我者,謂我士也罔極。            나를 모르는 자 내가 선비로서 망극하다 하리라.

彼人是哉!子曰何其?                 저 사람 옳은데 그대는 어찌 그렇게 말하는가.

心之憂矣,其誰知之?                 마음에 근심있어도 누가 알겠는가.

其誰知之,蓋亦勿思!                 누가 알겠는가.  대개 역시 생각지 않음이로다.



[註]


園有桃,其實之殽。心之憂矣,我歌且謠。不知我者,謂我士也驕。

「彼人是哉!子曰何其?」心之憂矣,其誰知之?其誰知之,蓋亦勿思!

원유도, 기실지효。 심지우의,  아가차요。 부지아자, 위아사야교。 피인시재 ! 자왈하기?  심지우의, 기수지지리오 기수지지, 개역물사!


동산에 복숭아가 있으니 그 열매를 먹도다. 마음의 근심됨이여. 내 노래하고 또 흥얼거리노라. 나를 알지 못하는 자는 날더러 

선비가 교만하다고 하도다. 저들이 옳거늘 그대는 어찌 그러하는고 하나니, 마음의 근심이여,그 누가 알리오, 그 누가 알리오. 

대개 또한 생각지 않도다.


○興也. (園有桃 其實之殽로 心之憂矣 我歌且謠를 흥기함). 殽 食也.  合曲曰歌.  徒歌曰謠. 其 語辭. 

○詩人 憂其國小而無政.  故 作是詩. 言園有桃, 則其實之殽矣. 心有憂 則我歌且謠矣.  然 不知我之心者. 見其歌謠而反以爲驕, 且曰彼之

  所爲已是矣.  而子之言 獨何爲哉. 蓋擧國之人 莫覺其非而反以憂之者 爲驕也. 於是憂者 重嗟歎之. 以爲此之可憂 初不難知. 彼之非我, 

  特未之思耳, 誠思之, 則將不暇非我而自憂矣.


○흥이라. 효는 먹음이라. 곡조에 합하는 것을 가라 하고, 한갓 노래만 하는 것을 요라. 기는 어사라. 

○시인이 그 나라가 작으면서 정치가 없음을 근심함이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음이라. 동산에 복숭아가 있으면 그 열매를 따먹고,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나는 노래하고 또 흥얼거리니라. 그러나 내 마음을 아지 못하는 자가 그 노래하는 것만 보고 도리어 써 교만하다하고, 또 

  저들이 하는 바가 이미 옳거늘 그대의 말이 홀로 어째서 그러하는고 하니, 대개 온나라 사람이 그 그릇됨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근심

  하는 자로써 교만하다 하니, 이에 근심하는 자가 거듭 슬퍼하고 탄식하면서 써 하되 이 가히 근심됨은 처음부터 알기 어려운 것이 아니

  고, 저들이 나를 그르다라고 함은 특별히 생각지 아니함이니 진실로 생각한다면 곧 장차 나를 그르다고 하고 스스로 근심할 겨를이 없

  음이라. 


園有棘,其實之食。心之憂矣,聊以行國。不知我者,謂我士也罔極。

「彼人是哉!子曰何其?」心之憂矣,其誰知之?其誰知之,蓋亦勿思!

원유극, 기실지식。 심지우의, 요이행국。 부지아자, 위아사야망극。 피인시재! 자왈하기오? 심지우의, 기수지지? 기수지지, 개역물사。


동산에 대추나무가 있으니 그 열매를 먹도다.  마음의 근심됨이여.  그저 나라 안만 어슬렁거리노라.  나를 알지 못하는 자는 

날더러 선비가 지극함이 없다고 하도다. 저들이 옳거늘 그대는 어찌 그러하는고 하나니, 마음의 근심이여, 그 누가 알리오, 

그 누가 알리오. 대개 또한 생각지 않도다.


○興也. 棘 棗之短者. 聊 且略之辭也.  歌謠之不足  則出遊於國中而寫憂也.  極 至也.  罔極은 言其心 縱恣無所至極. 

  (園有桃二章)


○흥이라. 극은 대추나무의 짧은 것이라. 요는 조략한(간략한) 말이라. 노래하고 흥얼거림으로 족하지 못하면 나라 가운데를 나돌아다니

  면서 근심을 씻느니라. 극은 지극함이라. 망극은 그 마음이 방종하고 방자하여 지극한 바가 없음을 말함이라. (원유도2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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