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風
采苓
采苓采苓,首陽之巔。 씀바귀 캐고 또 캐네. 수양산 산마루에서.
人之為言,茍亦無信。 사람들이 말하는 것, 참으로 믿을 바 없으니
舍旃舍旃,茍亦無然。 버리고 또 버리소, 참으로 그렇지 않네.
人之為言,胡得焉! 사람들이 말하는 것, 어찌 취하랴.
采苦采苦,首陽之下。 쓴나물을 캐고 또 캐네. 수양산 아래에서.
人之為言,茍亦無與。 사람들 말하는 것, 참으로 함께할 바 못되니
舍旃舍旃。茍亦無然。 버리고 또 버리소, 참으로 그렇지 않네.
人之為言,胡得焉! 사람들 말하는 것 어찌 취하랴.
采葑采葑,首陽之東。 순무를 캐고 또 캐네. 수양산 동쪽에서.
人之為言,茍亦無從。 사람들 말하는 것 참으로 따를 수 없네.
舍旃舍旃,茍亦無然。 버리고 또 버리소. 참으로 그렇지 않으니.
人之為言,胡得焉! 사람들 말하는 것, 어찌 취하랴.
[註]
采苓采苓,首陽之巔。人之為言,茍亦無信。舍旃舍旃,茍亦無然。人之為言,胡得焉!
채령채령, 수양지전。 인지위언, 구역무신。 사전사전, 구역무연。 인지위언, 호득언!
씀바귀를 캐고 씀바귀를 캠을 수양산마루에서 할 것인가? 남의 말을 진실로 믿지 말지어다. 놔두고 놔둬 진실로 또한 그러하지
아니하면 남의 말이 어찌 얻어지리오.
○比也. 首陽 首山之南也. 巓 山頂也. 旃 之也.
○此 刺聽讒之詩. 言子欲采苓於首陽之巓乎. 然 人之爲是言以告子者 未可遽以爲信也. 姑舍置之而無遽以爲然, 徐察而審聽之, 則造言者.
無所得而讒止矣. 或曰興也. 下章放此.
○비교한 시라. 수양은 수산 남쪽이라. 전은 산마루라. 전은 감이라.
○ 이것은 참소를 듣는 것을 나무란 시라. 말하건대 그대가 복령을 수양의 산마루에서 캐고자 하는가. 그러나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여서
써 그대에게 고하는 것은 가히 문득 써 믿지 아니하니라(아무리 말해도 믿어주지 않느니라). 우선 놔두고 문득 써 그러한 것을 서서히
살피고 자세히 듣고 하면 말을 꾸며댄 자가 얻은 바가 없어서 참소를 그치리라. 혹이 가로대 흥이라 하니 아래 장도 이와 같으니라.
采苦采苦,首陽之下。人之為言,茍亦無與。舍旃舍旃。茍亦無然。人之為言,胡得焉!
채고채고, 수양지하。 인지위언, 구역무여。 사전사전, 구역무연。 인지위언, 호득언이!
쓴 나물을 캐고 쓴 나물을 캠을 수양산아래에서 하는가? 남의 말을 진실로 또한 더불어 하지 말지어다. 놔두고 놔둬 진실로
또한 그러하지 아니하면 남의 말이 어찌 얻어지리오.
○比也. 苦 苦菜也, 生山田及澤中, 得霜甛脆而美. 與 許也.
○비라. 고는 쓴 나물이니 산밭과 못 가운데에서 나와 서리를 만나면 달고 물러지며 맛있어지니라. 여는 허여함이라.
采葑采葑,首陽之東。人之為言,茍亦無從。舍旃舍旃,茍亦無然。人之為言,胡得焉!
채봉채봉, 수양지동。 인지위언, 구역무종。 사전사전, 구역무연。 인지위언, 호득언!
순무를 캐고 순무를 캠을 수양산 동쪽에서 하는가? 남의 말을 진실로 또한 따르지 말지어다. 놔두고 놔두어 진실로 또한
그러하지 아니하면 남의 말이 어찌 얻어지리오.
○비라. 종은 들음이라.
采苓三章章八句
唐風十二篇三十三章二百三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