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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唐風 · 無衣

by 柳川 2019. 3. 5.

                                        唐風



無衣


豈曰無衣七兮?                      어찌 칠장복이 없다 하리오.

不如子之衣,安且吉兮。            그대가 주는 옷이 더 좋고,  편하고 길하다네.


豈曰無衣六兮?                      어찌 육장복이 없다 하리오.

不如子之衣,安且燠兮。            그대가 주는 옷이 더 좋고,  편하고 따뜻하다네.


[註]


豈曰無衣七兮?不如子之衣,安且吉兮。

기왈무의칠혜?  불여자지의, 안차길혜。


어찌 칠장복(七章服)이 없으리오. 그대의 옷이 편하면서도 길함만 같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賦也. 侯伯七命 其車旗衣服 皆以七爲節. 子 天子也. 

史記 曲沃桓叔之孫武公  伐晉滅之, 盡以其寶器 賂周釐王,  以武公 爲晉君  列於諸侯,  此詩  蓋述其請命之意.  言我非無是七章之衣也. 

   而必請命者 蓋以不如天子之命  服之爲安且吉也.  蓋當是時  周室  雖衰 典刑猶在,  武公 旣負弑君簒國之罪  則人得討之而無以自立於天

   地之間,   賂王請命而爲 說如此.   其倨慢無禮 亦已甚矣.  釐王  貪其寶玩而不思天理民彛之不可廢.  是以 誅討不加而爵命行焉,  則王

    於是乎不振,  而人紀或幾乎絶矣.  嗚呼痛哉.

釐 : 다스릴 리. 다스리다. 고치다. 바로잡음. 탐하다. 복. 행복. 쌍둥이. 명아주, 홀어미, 과부. 제육. 제사지낸 고기. 


○부라. 제후와 방백은 일곱 가지 명으로 하니 그 수레와 깃발, 의복이 다 일곱으로써 조절하니라. 자는 천자라. 

○『사기』에 곡옥땅의 환숙의 손자 무공이 진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그 보기로써 주나라 이왕에게 뇌물로 바치니, 왕이 무공으로써 

   진나라 인군을 삼아서 제후의 반열에 들게 했으니, 이 시는 대개 그 명을 청하는(뇌물 갖다 바치고 천자에게 제후의 격식을 내려달라

   는) 뜻을 기술함이라. 

   말하건대 내가 이 일곱 가지로 꾸민 옷이 없지 않건마는 반드시 명을 청하는 것은 대개 천자의 명으로써(명이 있은 후에 그에 따라) 

   입어서 편안하고 길함만 같지 못하기 때문이라. 대개 이 때를 당하여 주나라 왕실이 비록 쇠했으나 전형(법도)이 오히려 있거늘, 

   무공이 이미 인군을 시해하고 나라를 찬탈한 죄를 짊어졌으니 사람들이 토벌하여 스스로 천지 사이에 스스로 설 수 없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왕에게 뇌물을 바치고 명을 청하였으니 말이 이와 같으니라. 그러나 그 거만 무례함이 또한 너무 심하니라. 이왕이 그 보배

   를 탐내어 천리와 민이(백성이 떳떳이 해야 할 의리)를 가히 폐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을 생각지 아니했느니라. 이로써 베고 토벌함을 

   가하지 않고 벼슬명을 행했으니 곧 왕의 기강이 이에 떨치지 못하고(무너나고), 사람의 기강이 혹 거의 끊어졌음이라. 아아, 슬프도다. 


豈曰無衣六兮?不如子之衣,安且燠兮。

기왈무의육혜? 불여자지의, 안차욱혜。


어찌 육장복(六章服)이 없으리오. 그대의 옷이 편하면서도 따뜻함만 같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賦也. 天子之卿 六命, 變七言六者  謙也. 不敢以當侯伯之命  得受六命之服  比於天子之卿 亦幸矣. 燠 煖也. 言其可以久也.


○부라. 천자의(천자 밑의) 벼슬은 육명이니, 칠(제후는 칠명)을 바꾸어 육이라고 말한 것은 겸손함이라. 감히 써 제후와 방백의 명에는 

  당치 못하여 육명의 옷을 받아서 천자 밑의 벼슬에 비교만 되어도(전혀 넘보지 못할 사람이 무력을 행사하여 나라를 찬탈하였으니 제

  후나 방백이 받는 칠명은 그만두고라도 천자가 묵인하여 육명만 받아도) 또한 다행이라. 욱은 더움이라. 그 가히 써 오래함(따뜻하면 

  오래감)을 말함이라.


無衣二章三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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