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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唐風 · 葛生

by 柳川 2019. 3. 5.

                                        唐風



葛生


葛生蒙楚,蘞蔓于野。                칡넝쿨 가시나무 뒤덮고 거지덩굴 들에 무성하네.

予美亡此,誰與?獨處!             우리 님 여기 안계시니 누구와 함께 있나. 홀로 지내네.


蘞 : 거지덩굴 렴(염). 거지덩굴


葛生蒙,蘞蔓于域。               칡넝쿨 가시나무 뒤덮고 거지덩굴 묘지에 뻗어 있네.

予美亡此,誰與?獨息!            우리 님 여기 안계시니 누구랑 함께 하나, 홀로 쉰다네.


角枕粲兮,錦衾爛兮。               각침 아름답고  비단이불 빛나네.

予美亡此,誰與?獨旦!            우리 님 여기 안계시니 누구랑 함께있나, 홀로 아침 맞는다네.


夏之日,冬之夜,                    기나긴 여름 낮, 겨울 밤,

百歲之後,歸于其居。               백년 후  그의 무덤에서나 함께 있을가.


冬之夜,夏之日。                    기나긴 여름 낮, 겨울 밤,

百歲之後,歸于其室。               백년 후  그의 무덤에서나 함께 있을가.


[註]


葛生蒙楚,蘞蔓于野。予美亡此,誰與?獨處!

갈생몽초, 염만우야。 여미망차, 수여? 독처!


칡넝쿨이 나서 가시나무를 뒤덮으며 거지덩굴이 들에 벋었도다. 내가 아름다이 여기는 이가 이에 없으니 누구와 더불어 살꼬? 

홀로 처하도다.


○興也. 蘞 草名. 似栝樓葉盛而細蔓延也.  予美 婦人 指其夫也.

○婦人 以其夫久從征役而不歸.  故言葛生而蒙于楚, 蘞生而蔓于野, 各有所依託, 而予之所美者, 獨不在是, 則誰與而獨處於此乎.


○흥이라. 염은 풀이름이니 하눌타리와 비슷하면서 잎이 무성하면서 가늘게 벋어나감이라. 내가 아름다이 여김은 부인이 그 남편을 가리

  킴이라. 

○부인이 그 남편이 정역에 따라간 지가 오래되어도 돌아오지 않음이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칡이 나와서 나무를 뒤덮고 거지덩굴이 나와

  서 들판에 벋어가서 각각 의탁할 바가 있거늘 나의 아름다운 이는 홀로 이에 있지 아니하니 누구와 더불고 홀로 이곳에 있도다 하니라. 

☞ 거지덩굴 

  오렴매(烏蘞莓), 오엽매(五葉苺), 오조룡(五爪龍), 발룡갈(拔龍葛) 등등 많은 이름이 있다.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는 땅속을 옆

  으로 벋고 줄기는 녹자색으로 능선이 있고 마디에 긴 털이 있으며 갈라져서 다른 것에 감겨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길며 겹

  잎이다. 작은 잎은 5개이고 잎자루가 짧으며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으로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길이 4∼8 cm의 잎자루가 있

  다. 7∼8월에 황록색 꽃이 피고, 꽃잎과 수술이 각각 4개이고 1개의 암술이 있다. 편평한 꽃잎은 홍색 또는 등황색이며 꽃대는 막대 모

  양으로 곧게 선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둥글고 검게 익는다. 뿌리는 오렴묘라고 하며, 한약재로 쓰이는데 진통제 및 이뇨제로 쓰인다. 

  한국(제주도) · 일본 · 타이완 · 중국 ·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하눌타리 

  고구마같이 생긴 굵고 긴 덩어리 모양의 뿌리가 있다. 잎은 둥글고 단풍잎처럼 5~7갈래로 갈라져 어긋나는데 끝은 날카롭거나 뭉뚝하

  고 밑은 심장 모양으로 거친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는 짧은 털이 있고 덩굴손이 잎과 마주나와 다른 물체를 감는다. 꽃은 7~8월경 암

  꽃과 수꽃이 다른 그루에 피며 꽃대의 길이는 수꽃이 암꽃보다 길어 암꽃은 3㎝, 수꽃은 15㎝에 이르고 각각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꽃잎은 서로 붙어 통꽃을 형성하지만 끝이 다섯 조각으로 술처럼 갈라진다. 수술은 3개이며, 난형의 열매는 지름이 8㎝ 정도이고 붉은

  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익는다. 같은 종(種)의 노랑하눌타리가 흑산도와 남쪽 섬에서 자라는데 잎에 톱니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한방에

  서는 뿌리를 괄루근(栝樓根), 씨를 괄루인(栝樓仁)이라 하여 열매의 껍질은 기침약·최유약·해열제로 사용하고, 뿌리의 녹말은 식용하거

  나 피부병에 사용한다.

葛生蒙棘,蘞蔓于域。予美亡此,誰與?獨息!

갈생몽극, 염만우역。 여미망차, 수여? 독식!


칡넝쿨이 나서 가시나무를 덮으며 거지덩굴은 경계까지 벋었도다. 내가 아름다이 여기는 이가 여기에 없으니 누구와 더불어 

살꼬? 홀로 있도다.


○興也. 域 塋域也. 息 止也.


○흥이라. 역은 무덤의 경계라. 식은 그침이라.

角枕粲兮,錦衾爛兮。予美亡此,誰與?獨旦!

각침찬혜, 금금난혜。 여미망차, 수여? 독단!


모난 베게가 찬란하며 비단 이불이 현란하도다. 내가 아름다이 여기는 이가 이에 없으니 누구와 더불어 살꼬?홀로 처하도다.


○賦也. 粲爛 華美鮮明之貌. 獨旦 獨處至旦也.


○부라. 찬란은 빛나고 아름답고 선명한 모양이라. 독단은 홀로 아침까지 처함이라.

夏之日,冬之夜,百歲之後,歸于其居。

하지일, 동지야, 백세지후, 귀우기거。


여름의 해와 겨울의 밤이여. 백 년 후에나 그 곳에 돌아가리라.


○賦也. 夏日永. 冬夜永. 居 墳墓也. 

○夏日冬夜 獨居憂 於是爲切.  然 君子之歸無期, 不可得而見矣.  要死而相從耳. 鄭氏曰言此者 婦人 專一義之至 情之盡.  蘇氏曰思之深

  而無異心, 此는 唐風之厚也.


○부라. 여름은 해가 길고, 겨울은 밤이 길음이라. 거는 무덤이라. 

○여름날과 겨울밤에 홀로 거처함에 근심하고 생각함이 이에 간절함이라. 그러나 군자의 돌아옴이 기약이 없어서 가히 얻어 보지 못하니 

  요컨대 죽어서 서로 따름이라. 

  정씨 가로대 이것을 말한 것은 부인이 오로지 하는(『주역』 뇌풍항괘 구오효 象傳에 ‘婦人은 貞吉하니 從一而終也.’) 의리의 지극  함

  과 정의 다함을 말함이라. 소씨 가로대 생각함이 깊고 다른 마음이 없으니 이것은 당풍의 두터움이라.


冬之夜,夏之日。百歲之後,歸于其室。

동지야,  하지일。 백세지후, 귀우기실。


겨울의 밤과 여름의 해여, 백년 뒤에나 그 집에 돌아가리라. 


○賦也.  室 壙也. (葛生五章) 


○부라. 실은 무덤이라. (갈생5장이라) 

葛生五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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