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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秦風 · 終南

by 柳川 2019. 3. 6.

                                        秦風



終南


終南何有?有條有梅。                종남산에는 무엇이 있는가. 가래나무 매실나무가 있네.

君子至止,錦衣狐裘,                군자 이르렀는데, 비단옷에 여우가죽옷을 입었고,

顔如渥丹,其君也哉!                얼굴은 물들인 듯 붉네. 임금답도다.



終南何有?有紀有堂。                종남산에는 무엇이 있는가. 산기슭이 있고 평지가 있네.

君子至止,衣繡裳。                군자 이르렀는데, 수놓은 의상을 입었고,            

佩玉將將,壽考不忘!                패옥소리 아름답네. 평생 잊지 않으리라.


: 수놓을 불. 繡. 폐슬(무릎앞을 가리는 헝겁)슬갑(바지에 껴입는 무릎까지 닿는 가죽옷)성의 하나. 수놓다.


[註]


終南何有?有條有梅。君子至止,錦衣狐裘,顏如渥丹,其君也哉!

종남하유? 유조유매。 군자지지, 금의호구, 안여악단, 기군야재!


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고? 가래나무가 있고 매화나무가 있도다. 군자가 이르시니 여우 갖옷에 비단옷을 덧입으셨다. 얼굴이 윤나고 

붉으시니 그 인군다우셨다.


○興也. 終南 山名, 在今京兆府南. 條 山楸也, 皮葉白色, 亦白材理好, 宜爲車版. 君子 指其君也. 至止 至終南之下也. 錦衣狐裘  諸侯之服

  也. 玉藻 曰君衣狐白裘,  錦衣以裼之. 渥 漬也. 其君也哉, 言容貌衣服, 稱其爲君也. 此 秦人 美其君之詞, 亦車鄰駟驖之意也.


○흥이라. 종남은 산 이름이니 지금 경조부의 남쪽에 있음이라. 조는 산가래나무니 껍질과 잎이 흰색이고, 또한 재목이 희고 결이 좋아 

  거판을 만드는데 마땅하니라. 군자는 그 인군을 가리킴이라. 지지는 종남산 아래에 이르름이라. 금의호구는 제후의 옷이라. (『禮記』) 

  옥조편에 가로대 인군이 호백구(여우의 흰 갖옷)을 입고 비단 옷으로써 덧입느니라 했느니라. 악은 젖음이라. 그 인군답다는 것은 용모

  와 의복이 그 인군됨에 걸맞다는 말이라. 이것은 진나라 사람이 그 인군을 아름다이 여긴 말이고 또한 거린장과 사철장의 뜻이라. 



終南何有?有紀有堂。君子至止,黻衣繡裳。佩玉將將,壽考不忘!

종남하유?  유기유당。 군자지지, 불의수상。 패옥장장, 수고불망!


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고산기슭도 있고 평평한 길도 있도다군자가 이르시니 보불옷에 수놓은 치마를 입으셨다

패옥이 쟁쟁하니 수고토록 잊지 못하리로다.


○興也. 紀 山之廉角也. 堂 山之寬平處也. 黻之狀 亞 兩己相戾也.  繡 刺繡也.  將將 佩玉聲也. 壽考不忘者. 欲其居此位服此服, 長久而

 安寧也.


○흥이라. 기는 산의 모나고 뿔난 것(모퉁이)이라. 당은 산의 넓고 평평한 곳이라. 보불의 형상은 ‘버금 아(亞)’ 모양이 두 몸이 서로 거슬린 

  것이라(‘몸 己’ 자 두 개가 서로 거슬린 모양이라). 수는 수놓음이라. 장장은 패옥의 소리라. 수고토록 잊지 않는다는 것은 그 이 자리에 

  거하면서 이 옷을 입어서 장구토록 안녕함이라. 


☞ 紀, 堂

毛傳에서  이고, 은 필도의 평평함이 당과 같으니라( 基也.  畢道平如堂也).”고 했다.여기서 ,  山基는 산록(山麓)인 

산기슭을 말한다. 한편 에서는  은 또한 높고 큰 산에 의당 있는 곳이라(畢也堂也 亦高大之山所宜有也)” 하며 필은 종남산의 

길인데 길 가가 마치 집에 담장이 있는 것과 같아 이름 붙인 것이라( 終南山之道이니 名邊如堂之牆然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종남산의 

길을 이나 이라고 하는 것은 집이 있으면 담장이 있듯이 산길의 양편으로 산이 마치 담장처럼 서 있기 때문이다.

 

壽考 

서경 홍범구주에 나오는 五福으로, “一曰壽 二曰富 三曰康寧 四曰好德 五曰考終命에서 첫 번째와 다섯 번째에서 따온 말이다. 오래 살

다가 명을 마침을 잘 상고하여 오복을 누리라는 뜻이다.



終南二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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