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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秦風 · 晨風

by 柳川 2019. 3. 7.

                                       秦風

 

 

 

鴥彼晨風,鬱彼北林。                저 새매 빠르게 날아 저 울창한 북쪽 숲으로 가네.

未見君子,憂心欽欽。                군자를 보지 못하니 마음이 울적하다네.

如何如何!忘我實多。                어찌할거나 어찌할거나, 나를 잊은지 참으로 오래되었도다. 

 

鴥 : 빨리날 율. 빨리 날다. 빠르다. 새가 빨리 나는 모양,

 

 

山有苞櫟,隰有六駮。                산에는 상수리나무 더미, 진펄에는 육박나무.

未見君子,憂心靡樂。                군자를 뵙지 못하니 마음 우울하여 즐겁지도 않네.

如何如何!忘我實多。                어찌 할거나 어찌할거나, 나를 잊은지 참으로 오래되었도다.

 

櫟 : 상수리나무 력(역)/문지를 로(노)/고을이름 약. 상수리나무. 난간. 땅의 이름. 성의 하나. 치다. 때리다. 밟고 넘다. 찌르다.駮 : 논박할 박/짐승이름 박. 논박하다. 얼룩얼룩하다. 섞이다. 순수하지 않다. 어긋나다. 치우치다. 치다. 얼룩말.

 

 

山有苞棣,隰有樹檖。                산에는 산앵두나무더미, 진펄에는 돌배나무.

未見君子,憂心如醉。                군자를 보지 못하니 마음 우울하여 술에 취한 것 같네.

如何如何!忘我實多。                어찌 할거나 어찌할거나, 나를 잊은지 참으로 오래되었도다.

 

檖 : 돌배나무 수. 돌배나무. 따르다. 깊숙하다.

 

[註]

 

鴥彼晨風,彼北林。未見君子,憂心欽欽。如何如何!忘我實多。

율피신풍, 울피북임。 미견군자, 우심흠흠。 여하여하! 망아실다。

 

휙휙 나는 저 새매여! 울창한 저 북림에 있도다. 군자를 보지 못한지라 근심하는 마음이 답답하도다. 어찌하여 어찌하였기에 

나를 잊은 지가 실로 많을꼬.

 

○興也.  鴥 疾飛貌. 晨風  鸇也.  鬱 茂盛貌. 君子 指其夫也.  欽欽 憂而不忘之貌. 

○婦人 以夫不在而言鴥彼晨風則歸于鬱然之北林矣.  故 我未見君子而憂心欽欽也. 彼君子者 如之何而忘我之多乎. 此 與扊扅之歌  同意

  蓋秦俗也.


○흥이라. 율은 빨리 나는 모양이라. 신풍은 새매라. 울은 무성한 모양이라. 군자는 그 남편을 가리킴이라. 흠흠은 근심하면서 잊지 않는 

  모양이라. 

○부인이 남편이 (곁에) 있지 않음으로써 말하기를 휙휙 나는 저 새매는 곧 울창한 북림으로 돌아가니라. 그러므로 나는 군자를 보지 못

  하여 근심하는 마음이 답답함이라. 저 군자가 어찌하여 나를 잊은지가 많은고 하니 이는 염이라는 노래와 같은 뜻이니 대개 진나라 풍

  속이라. 

鸇 : 새매 전 扊 : 문빗장 염 扅 : 빗장 이

[참고] 

毛詩序에서는 강공이 목공의 위업을 잊고 그 현신들을 버리기 시작했음을 풍자한 시라고 했다.
晨風 刺康公也. 忘穆公之業, 始棄其賢臣焉.

 

[참고] 扊扅歌(염이가)

 

卻說百里奚之妻杜氏,自從其夫出遊,紡績度日。後遇饑荒,不能存活,攜其子趁食他鄕,展轉流離,遂入秦國,以澣衣爲活。其子名視,字孟明,日與鄕人打獵角藝,不肯營生。杜氏屢諭不從。及百里奚相秦,杜氏聞其姓名,曾於車中望見,未敢相認。因府中求澣衣婦,杜氏自願入府澣衣,勤於擣濯,府中人皆喜,然未得見奚之面也。一日,奚坐於堂上,樂工在廡下作樂。杜氏向府中人曰:「老妾頗知音律,願引至廡,一聽其聲。」府中人引至廡下,言於樂工,問其所習。杜氏曰:「能琴亦能歌。」乃以琴授之。杜氏援琴而鼓,其聲淒怨。樂工俱傾耳靜聽,自謂不及。再使之歌,杜氏曰:「老妾自流移至此,未嘗發聲。願言於相君,請得陞堂而歌之。」樂工稟知百里奚,奚命之立於堂左。杜氏低眉歛袖,揚聲而歌。歌曰:

百里奚,五羊皮!憶別時,烹伏雌,舂黃齏,炊扊扅。今日富貴忘我為?百里奚,五羊皮!父梁肉,子啼饑,夫文繡,妻澣衣。嗟乎!富貴忘我為?百里奚,五羊皮!昔之日,君行而我啼,今之日,君坐而我離。嗟乎!富貴忘我為?

 

百里奚聞歌愕然,召至前詢之,正其妻也。遂相持大慟。良久,問:「兒子何在?」杜氏曰:「村中射獵。」使人召之。是日,夫妻父子,再得完聚。穆公聞百里奚妻子俱到,賜以粟千鍾,金帛一車。次日,奚率其子孟明視朝見謝恩。穆公亦拜視爲大夫,與西乞術白乙丙並號將軍,謂之「三帥」,專掌征伐之事。          <列國志 第26.>

 

 

百里奚,  五羊皮,                       백리해여! 다섯장의 양가죽.

憶別時,  烹伏雌,                       이별할 때를 기억하는가. 암탉을 잡고,

舂黃齏,  炊扊扅,                       서숙을 절구에 찧고, 빗장을 떼어내어 불을 지폈다

今日富貴忘我爲?                     오늘은 부귀해졌으니 나를 잊었는가?

百里奚, 五羊皮,                        백리해여! 다섯장의 양가죽.

夫粱肉, 子啼饑,                        지아비는 진수성찬인데 아들은 배고파 우네.

夫文繡, 妻澣衣,                        지아비는 화려한 비단 옷인데 아내는 빨래를 하네.

嗟乎! 富貴忘我爲?                   오호라! 부귀해지니 나를 잊었는가!

百里奚, 五羊皮,                         백리해여! 다섯장의 양가죽.

昔之日, 君行而我啼,                 지난 날 그대 떠날 때 나는 울었고

今之日, 君坐而我離,                 이제는 그대는 앉아있고 나는 떠나네.

嗟乎! 富貴忘我爲?                    오호라! 부귀해지니 나를 잊었는가!

 

扊 : 문빗장 염. 문빗장. 문자물쇠. 처자. 아내.   扅 : 문빗장 이. 문빗장.    扊扅 : 문빗장.

 

 

山有苞櫟,隰有六駮。未見君子,憂心靡樂。如何如何!忘我實多。

산유포력, 습유육박。 미견군자, 우심미낙。 여하여하! 망아실다。

 

산에는 더북한 상수리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육박나무가 있도다. 군자를 보지 못한지라 마음이 근심되어 즐겁지 않노라. 

어찌하여 어찌하였기에 나를 잊은 지가 실로 많을꼬.

 

○興也.  駁은 梓楡也. 其皮靑白如駁.

○山則有苞櫟矣.  隰則有六駁矣.  未見君子則憂心靡樂矣.  靡樂則憂之甚也.

 

○흥이라. 박은 재유니 그 가죽이 푸른 빛과 흰 빛이 아롱진 것과 같으니라. 

○산에는 더북한 상수리나무가 있고, 진펄에는 육박나무가 있거늘 군자를 보지 못하면 마음이 근심되어 즐겁지 아니하니, 즐겁지 아니하 

  면 근심의 심함이라. 

梓 가래나무 재 楡 : 느릅나무 유


山有苞棣,隰有樹檖。未見君子,憂心如醉。如何如何!忘我實多。

산유포체, 습유수수。 미견군자, 우심여취。 여하여하! 망아실다。

 

산에는 더북한 아가위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돌배나무가 있도다. 군자를 보지 못한지라 마음이 근심되어 취한 듯하노라. 

어찌하여 어찌하였기에 나를 잊은 지가 실로 많을꼬.

 

○興也. 棣 唐棣. 檖 赤羅也. 實似梨而小酢可食. 如醉則憂又甚矣. (晨風三章)


○흥이라. 체는 당체(아가위나무)라. 수는 적라(돌배나무)니 열매가 배와 같고 조금 시며 가히 먹을 수 있느니라. 취한 것 같다면 근심이 

  또한 심함이라. (신풍3장이라)


晨風三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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