彤弓之什
庭燎
夜如何其? 밤이 얼마나 되었는가?
夜未央。庭燎之光。 아직 한 밤중이니, 뜰의 횃불이 밝도다.
君子至止,鸞聲將將。 제후들 이르면, 말방울소리 날 것이로다.
夜如何其? 밤이 얼마나 되었는고?
夜未艾。庭燎晢晢。 밤이 아직 끝나지 않아, 뜰의 횃불이 밝도다.
君子至止,鸞聲噦噦。 제후들 이르면 말방울소리 날 것이로다.
晢 : 밝을 절/별반짝반짝할 제. 밝다. 똑똑하다. 슬기롭다. [제] 별 반짝반짝하다. 별빤짝반짝하는 모양.
噦 : 말방울소리 홰/딸꾹질할 얼. 천천히 가는 모양. 새소리. 말방울소리. 밝아지다. 밝아지는 모양. 새가 울다. [얼] 딸꾹질하다.
夜如何其? 밤이 얼마나 되었는고?
夜鄉晨。庭燎有輝。 밤이 새벽이 가까우니, 뜰의 횃불 흐릿하오.
君子至止,言觀其旗。 군자들 이르면 깃발이 보일 것이로다.
煇 : 태울 훈/빛날 휘/햇무리 운/벼슬아치이름 훤/붉은 색 혼. 태우다. 지지다. [운] 햇무리.
[註]
夜如何其?夜未央。庭燎之光。君子至止,鸞聲將將。
야여하기? 야미앙。 정료지광。 군자지지, 난성장장。
밤이 얼마나 되었는고? 밤이 아직 한밤중이나 정료가 빛나도다. 군자가 이르니 방울 소리가 쟁쟁하도다.
○賦也. 其 語辭. 央 中也. 庭燎 大燭也. 諸侯將朝則司烜 以物百枚, 幷而束之, 設於門內也. 君子 諸侯也. 將將 鸞鑣聲.
○王 將起視朝, 不安於寢而問夜之早晩曰夜如何哉. 夜雖未央, 而庭燎光矣, 朝者至而聞其鸞聲矣.
○부라. 기는 어사라. 앙은 한가운데라. 정료는 큰 횃불이라. 제후가 장차 조회를 함에 횃불을 맡은 사람이 횃불 백 개를 한꺼번에 묶어서 문
안에 설치함이라. 군자는 제후라. 장장은 재갈 먹인 데 달아놓은 방울 소리라.
○왕이 장차 일어나 조회 봄에 잠자리가 편안하지 아니하여 밤중에 이르고 늦음을 물어 말하기를, ‘밤이 얼마나 되었는고. 밤이 비록 아직 한
밤중이나 정료가 빛나니 조회하는 자가 이르러 그 방울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라.
烜 밝을 훤, ‘횃불 훼’
夜如何其?夜未艾。庭燎晢晢。君子至止,鸞聲噦噦。
야여하기? 야미애。 정료제제。 군자지지, 난성홰홰。
밤이 얼마나 되었는고? 밤이 아직 다하지 아니했으나 정료가 반짝거리도다. 군자가 이르니 방울 소리가 가까이 들리도다.
○賦也. 艾 盡也. 晰晰 小明也. 噦噦 近而聞其徐行聲有節也.
○부라. 애는 다함이라. 제제는 조금 밝음이라. 홰홰는 가까워짐에 그 천천히 가는 소리에 절도가 있음을 들음이라.
夜如何其?夜鄉晨。庭燎有輝。君子至止,言觀其旗。
야여하기? 야향신。 정료유훈。 군자지지, 언관기기。
밤이 얼마나 되었는고. 밤이 새벽을 향함이라. 정료가 희미해졌도다. 군자가 이르니 그 깃대를 보리로다.
○賦也. 鄕晨 近曉也. 煇 火氣也. 天欲明而見其煙光相雜也. 旣至而觀其旂 則辨色矣. (庭燎三章)
○부라. 향신은 새벽에 가까움이라. 훈은 불기운이니 하늘이 밝으려 함에 그 연기와 빛이 서로 섞여서 보임이라. 이미 이르러 그 깃대를 보게
되었다면 색을 분별함이라. (정료3장이라)
庭燎三章 章五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