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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小雅

彤弓之什 · 沔水

by 柳川 2019. 3. 22.

                                    彤弓之什



沔水


沔彼流水,宗于海。                저 넘실대며 흐르는 물, 바다로 흘러들어가네.

鴪彼飛隼,載飛載止。                저 재빠르게 나는 새매, 날다 그치다 하네.

嗟我兄弟,邦人諸友。                오, 내 형제, 나랏사람들 모든 벗들.

莫肯念亂,誰無父母!                난을 생각하지 않으니, 누가 부모가 없을가 !



沔彼流水,其流湯湯。                저 넘실대며 흐르는 물, 세차게 흐르네.

鴪彼飛隼,載飛載揚。                저 재빠르게 나는 새매, 날다가 솟구치다 하네.

念彼不跡,載起載行。                따르지 않을가 염려되어, 가다 서다 하네.

心之憂矣,不可弭忘。                마음 근심되니 잊을 수 없네.



鴪彼飛隼,率彼中陵。                저 재빠르게 나는 새매, 언덕으로 날아가네.

民之訛言,寧莫之懲。                백성들의 유언비어를 어찌 그치게 하지 않는고.         

我友敬矣,讒言其興。                내 벗을 존경하면 참소하는 말이 생기겠는가.



[註]


沔彼流水,朝宗于海。鴪彼飛隼,載飛載止。嗟我兄弟,邦人諸友。莫肯念亂,誰無父母!

면피유수, 조종우해。 율피비준, 재비재지。 차아형제, 방인제우。 막긍염난, 수무부모 !


넘실거리는 저 흐르는 물이여, 바다를 알현하도다. 빨리 나는 저 새매여, 날기도 하고 그치기도 하도다. , 내 형제와 나라의 

모든 벗들이 감히 난을 생각지 아니하니 누가 부모가 없는고?


 

興也.  水流滿也. 諸侯春見天子曰朝. 夏見曰宗.

 憂亂之詩. 言流水 猶朝宗于海, 飛隼 猶或有所止, 而我之兄弟諸友, 乃無肯念亂者, 誰獨無父母乎. 亂則憂或及之, 是豈可以不念哉.


흥이라. 면은 물이 가득히 흐름이라. 제후가 봄에 천자를 뵙는 것을 조라 하고 여름에 뵙는 것을 종이라 하니라. 

이는 난을 근심하는 시라. 말하기를, ‘흐르는 물은 오히려 바다를 알현하고, 나는 새매는 오히려 혹 그칠 곳이 있거늘, 나의 형제와 벗들이여, 

  이에 난을 감히 생각하는 자가 없으니,  누가 홀로 부모가 없으랴.  어지러워지면 근심이 혹 미치리니  이 어찌 가히 염려하지 않으랴.’고 하

  니라.



沔彼流水,其流湯湯。鴪彼飛隼,載飛載揚。念彼不跡,載起載行。心之憂矣,不可弭忘。

면피유수, 기류상상。 율피비준, 재비재양。 염피부적, 재기재행。 심지우의, 불가미망。


넘실거리는 저 흐르는 물이여, 그 흐름이 파도쳐 흐르도다. 빨리 나는 저 새매여, 날기도 하고 솟구치기도 하도다. 저 따르지 않

음을 염려하여 일어나기도 하고 가기도 하노라. 마음의 근심이여, 가히 그쳐서 잊지 않으리로다.


 

興也. 湯湯 波流盛貌. 不蹟 不循道也. 載起載行 言憂念之深 不遑寧處也.  止也. 水盛隼揚, 以興憂亂之不能忘也.


흥이라. 상상은 파도쳐 흐르면서 성한 모양이라. 부적은 도를 따르지 않음이라. 재기재행은 근심과 염려가 깊어서 편안한 겨를이 없음이라. 

  미는 그침이라. 물이 성하고 새매가 솟구침으로 난의 걱정을 능히 잊지 못함을 흥기함이라.

朝宗 : 옛날 중국에서, 제후  여름 천자 알현하던 일.  강물 바다 흐르는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朝 : 만나다. 흘러들다.



鴪彼飛隼,率彼中陵。民之訛言,寧莫之懲。我友敬矣,讒言其興。

율피비준, 솔피중릉。 민지와언, 영막지징。 아우경의, 참언기흥。


빨리 나는 저 새매여,  저 언덕 한가운데를 따르도다.  백성의 거짓말을 어찌 징계하지 못하는고?  내 벗이 공경하면  참소하는 

말이 그 일어나겠는가?

 

興也.  循,  僞,  止也. 

隼之高飛 猶循彼中陵, 而民之訛言 乃無懲止之者.  我之友 誠能敬以自持矣, 則讒言 何自而興乎. 始憂於人而卒反諸己也. (沔水三章)


흥이라. 솔은 따름이고, 와는 거짓이고, 징은 그침이라. 

새매가 높이 나는데도 오히려 저 언덕 한가운데를 따르거늘 백성의 거짓말을 이에 징계하여 그치게 함이 없느니라. 그러나 우리 벗이 진실로 

  능히 공경하여 스스로를 지키면 참언이 어디로부터 일어나랴. 처음에는 다른 사람에 대해 근심하다가 마침내 저 몸을 돌이킴이라

  (면수3장이라)


沔水三章 二章 章八句 一章六句


疑當作三章章八句, 卒章脫前兩句耳.


아마도 세 장은 장마다 여덟 구절로 지었음이 마땅한데,   끝장은 앞 두 구절이 빠진 듯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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