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經/小雅

都人士之什 · 采綠

by 柳川 2019. 4. 7.

                                    都人士之什


采綠


終朝采綠,不盈一匊。                아침내내 녹초를 깼는데 한움쿰도 안되네.

予髮曲局,薄言歸沐。                내 머리카락 흐트러졌으니 잠시 돌아가 목욕해야지.


終朝采藍,不盈一襜。                아침내내 쪽풀을 뜯었어도 행주치마에도 채우지 못했네.

五日為期,六日不。                닷새를 기약했는데 엿새가 되어도 보지 못하네.


藍 : 쪽 람. 쪽(마디풀과의 한해살이 풀). 쪽빛, 남색. 누더기. 어지럽다. 함부로 함. 절, 사찰. 채소무침.

襜 : 행주치마 첨. 행주치마, 폐슬. 겨드랑이, 옷의 겨드랑이. 적삼, 단삼. 가지런한 모양, 옷이 휘날리는 모양. 수레의 휘장. 나라이름. 

詹 : 이를 첨/족할 담. 이르다. 도달함. 수다스럽다. 보다. 점, 점침. 두꺼비. [담]족하다. 충족함.


之子于狩,言韔其弓;                남편이 사냥가면 활을 활집에 꽂고,

之子于釣,言綸之繩。                남편이 낚시가면 낚시줄을 짜 주리라. 


綸 : 낚시줄 륜/허리끈 관. 낚시줄. 현악기의 줄. 실, 굵은 실. 푸른 실로 드린 허리끈. 새끼, 끈. 다스리다. 통괄하다. 싸다. 하나로 묶음. 

     길. 道. 솜. 땅이름.  [관]허리끈. 두건이름. 해초. 다시마. 


其釣維何?維魴及鱮。                낚은 것이 무엇인가? 방어와 연어로다. 

維魴及鱮,薄言觀者。                방어와 연어를 잠깐 와서 보리로다.



[註]


終朝采綠,不盈一匊。予髮曲局,薄言歸沐。

종조채록, 불영일국。 여발곡국, 박언귀목。


아침 내내 녹초를 캤으나 한줌도 채우지 못했노라내 머리털이 구불거리고 흐트러졌으니 잠깐 돌아가 목욕하리라.

 

[참고] 

녹초(菉草)를 신초(藎草)라고도 하는데 조개풀 종류이다.  衛風  淇奧편의 綠竹猗猗에 대해서도 毛傳에서는 을 왕추(王芻)’라 했는데

爾雅의 해설을 따른 것이다손염(孫炎)의 에서는 왕추를 녹욕초(綠蓐草), 또는 치각사(鴟脚莎)라고 했다李時珍의 本草剛目을 보

신초(藎草)에 대해 이 풀은 녹색인데 황색 물을 들일 수 있으므로 황초(黃草)라고도 하고 녹죽(綠竹)이라고도 한다옛날에는 貢物 가운 

데 하나(貢草)로 들여  누런 금색물을 들이는 염료로 썼으므로  염색하는 사람들은 왕추(王芻)라 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을 신신(藎臣)이라고 

도 한다.”고 했다2장의 쪽풀을 뜯는다는 내용으로 볼 때 여기서의 녹죽은 옷감에 노랑물을 들이기 위해 뜯음을 알 수 있다.

 

賦也. 自旦及食時爲終朝.  王芻也. 兩手曰匊.  卷也 猶言首如飛蓬也. 

婦人 思其君子而言終朝采綠而不盈一匊者 思念之深, 不專於事也. 又念其髮之曲局, 於是 舍之而歸沐, 以待其君子之還也.


부라녹은 왕추라아침부터 밥 먹을 때까지가 종조라 되니라녹은 왕추라두 손을 줌 국이라 하니라은 말아 올림이니머리가 날리는

  쑥대와 같다고 말하는 것과 같음이라

부인이 그 군자를 생각하면서 아침 내내 왕추를 뜯었으나(쉽게 많이 뜯을 수 있는 풀조차) 한 줌도 차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생각함이 깊 

  어 일에 전념하지 못함이라또 그 머리가 흐트러진 것을 생각하고 이에 버리고서 목욕하여 그 군자가 돌아올 것을 기다림이라.



終朝采藍,不盈一襜。五日為期,六日不詹。

종조채남, 불영일첨。오일위기, 육일불첨。


아침 내내 쪽풀을 뜯었으나 한 앞치마도 채우지 못했노라닷새를 기약했으나 엿새인데도 보지 못하노라.


賦也.  染草也. 衣蔽前 謂之襜, 卽蔽膝也.  與瞻 同. 五日爲期 去時之約也, 六日不詹 過期而不見也.


부라남은 물들이는 풀이라옷 앞을 가리는 것을 첨이라 하니곧 폐슬이라첨은 볼 첨과 더불어 같음이라닷새를 기약함은 갈 때의 약

  속이고엿새인데도 보지 못함은 기약이 지났는데도 보지 못함이라.



之子于狩,言韔其弓;之子于釣,言綸之繩。

지자우수, 언창기궁 ; 지자우조, 언륜지승。


남편이 사냥하러 갈진댄 그 활을 활집에 꽂아둘 것이며남편이 낚시질을 갈진댄 낚싯줄을 짜 주리라. 

 

賦也. 之子 謂其君子也. 理絲曰綸. 

言君子若歸而欲往狩耶, 我則爲之韔其弓. 欲往釣耶, 我則爲之綸其繩, 望之切, 思之深, 欲無往而不與之俱也.


부라지자는 그 군자를 말함이라실을 다스림을 (짤 륜)이라.’고 하니라. 

말하기를, ‘군자가 만약에 돌아와서 사냥을 가려고 하면 내가 곧 그 활을 활집에 담아줄 것이고낚시질을 간다면 내가 곧 그 줄을 짜 주리라.’

  고 하니기다림이 간절하고 생각이 깊어 가서 더불어 함께하지 않음이 없고자 함이라.



其釣維何?維魴及鱮。維魴及鱮,薄言觀者。

기조유하? 유방급서。 유방급서, 박언관자。


그 낚은 것이 무엇일꼬방어와 연어로다방어 연어여잠깐 보리라.


 

賦也. 於其釣而有獲也. 又將從而觀之 亦上章之意也. (采綠四章)


부라그 낚시질하여 잡은 것을 또한 장차 따라가서 본다는 것은 또한 윗장의 뜻이라. (채록4장이라)


采綠四章 四句


'詩經 > 小雅' 카테고리의 다른 글

都人士之什 · 隰桑  (0) 2019.04.07
都人士之什 · 黍苗  (0) 2019.04.07
都人士之什 · 都人士  (0) 2019.04.07
桑扈之什 · 菀柳  (0) 2019.04.06
桑扈之什 · 角弓  (0) 201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