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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大雅

文王之什 · 下武

by 柳川 2019. 4. 12.

                                    文王之什

 

下武

 

下武維周,世有哲王。                무왕아래로 주나라에 대를 이어 밝은 왕이 있었도다.

三后在天,王配于京。                세 왕이 하늘에 있어 왕이 서울에서 대하였도다.

 

王配于京,世德作求。                왕이 서울에서 대하니 대대로 덕을 이으려 힘썼도다.

永言配命,成王之孚。                길이 천명에 합하여 왕의 믿음을 이루었도다.

 

成王之孚,下土之式。                왕이 믿음을 이루어 하토의 법이 되었도다.

永言孝思,孝思維則。                길이 효도를 행하니 효도가 법이 되었노라.

 

媚茲一人,應侯順德。                이 한 사람을 사랑하여 순덕으로 응했도다.

永言孝思,昭哉嗣服。                길이 효를 행하여 밝게 일을 이으셨도다.

 

昭茲來許,繩其祖武。                밝도다! 후세에 조상의 유업을 이어 받음이어.

於萬斯年,受天之祜。                아 ! 만년토록 하늘의 복을 받으리라.

 

受天之祜,四方來賀。                하늘의 복을 받으니 사방에서 와 하례를 올리도다.

於萬斯年,不遐有佐。                아 ! 만년토록 어찌 돕지 않겠는가.

 

 

[註]

 

下武維周,世有哲王。三后在天,王配于京。

하무유주, 세유철왕。 삼후재천, 왕배우경。

 

무왕의 아래로 주나라에 세대로 밝은 임금이 있으셨다세 임금이 하늘에 계시거늘 왕이 서울에서 대하셨다.

 

○賦也。下義未詳。或曰、字當作文。言文王·武王實造周也。哲王、通言大王·王季也。三后、大王·王季·文王也。在天、旣沒而其精神上

  與天合也。王、武王也。配、對也。謂繼其位以對三后也。京、鎬京也。

○此章美武王能纘大王·王季·文王之緒、而有天下也。

 

부라하의 뜻은 자세하지 못하니 어떤 이는 글자가 마땅히 으로 지어야 한다.’고 했으니 문왕과 무왕이 실지로 주나라를 지었음을 말함이라

  철왕은 태왕 왕계를 통하여 말함이라삼후는 태왕 왕계 문왕이라재천은 이미 돌아가심에 그 정신이 위로 하늘과 더불어 합함이라왕은 무왕

  이라배는 대함이니 그 자리를 이어서 세 임금을 대함이라경은 호경이라

이 장은 무왕이 능히 태왕과 왕계 문왕의 일을 이어서 천하를 두었음을 아름다이 여김이라.

 

王配于京,世德作求。永言配命,成王之孚。

왕배우경, 세덕작구。 영언배명, 성왕지부。

 

왕이 서울에서 대하시니 세대로 덕을 지어 구하셨다길이 명에 짝하시어 왕의 믿음을 이루셨다.

 

○賦也。言武王能繼先王之德、而長言合於天理。故能成王者之信於天下也。若暫合而遽離、暫得而遽失、則不足以成其信矣。

 

부라무왕이 능히 선왕의 덕을 이어서 오래도록 천리에 합했으므로 왕자의 믿음을 천하에 이루었음을 말함이라만약에 잠깐 합한 듯하다

  가 문득 떠나고 잠깐 얻었다가 곧 잃으면 족히 그 믿음을 이루지 못하리라.

 

成王之孚,下土之式。永言孝思,孝思維則。

성왕지부, 하토지식。 영언효사, 효사유칙。

 

왕이 믿음을 이루사 하토의 법이 됨은 효도를 길이 함이라효가 오직 법이시니라.

 

[참고

맹자는 위 구절을 인용하여 만장상편 제4장에서 孝子之至 莫大乎尊親. 尊親之至 莫大乎以天下養, 爲天子父, 尊之至也. 以天下養, 養之至

也. 詩曰永言孝思. 孝思維則, 此之謂也.라 했다.

 

○賦也。式·則、皆法也。

○言武王所以能成王者之信、而爲四方之法者、以其長言孝思而不忘、是以其孝可爲法耳。若有時而忘之、則其孝者僞耳。何足法哉。

 

부라식과 칙은 다 법이라

말하기를, ‘무왕이 능히 왕자의 믿음을 이루어 사방의 법이 된 것은 그 오래도록 효도를 하고 잊지 아니했기 때문에 이로써 그 효도가 가히 

  법이 되었을 뿐이라만약에 때때로 잊었다면 그 효라는 것은 거짓일 뿐이니 어찌 족히 본받으리오.’라고 함이라.

 

媚茲一人,應侯順德。永言孝思,昭哉嗣服。

미자일인, 응후순덕。 영언효사, 소재사복。

 

이 한 사람을 사랑한지라 순덕으로 응하니길이 효 하사 밝게 일을 이으셨다.

 

○賦也。媚、愛也。一人、謂武王。應、如丕應徯志之應。侯、維。服、事也。

○言天下之人、皆愛戴武王、以爲天子。而所以應之、維以順德。是武王能長言孝思、而明哉其嗣先王之事也。

 

부라미는 사랑함이라일인은 무왕을 이름이라응은 비응혜지(크게 응하고 뜻을 기다린다. - 書經』 虞書 益稷)의 응과 같음이라

  후는 오직이고복은 일이라

말하기를,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무왕을 사랑하고 받들어서 천자를 삼고 응하기를 순한 덕으로 하니이는 무왕이 능히 효도를 길이하고 

  밝게 그 선왕의 일을 이었기 때문이니라.’고 하니라.

 

昭茲來許,繩其祖武。於萬斯年,受天之祜。

소자래허, 승기조무。 오만사년, 수천지호。

 

밝은지라 후세에 그 조상의 발자취를 이으면 아만년토록 하늘의 복을 받으리라.

 

○賦也。昭茲、承上句而言。茲·哉、聲相近。古蓋通用也。來、後世也。許、猶所也。繩、繼。武、迹也。

○言武王之道昭明如此。來世能繼其迹、則久荷天祿、而不替矣。

 

부라소자는 위 구절을 이어서 말함이라자와 재는 소리가 서로 가까우니 옛날에는 아마도 통용한 듯하니라래는 후세라허는 ‘~와 

  같으니라승은 이음이고무는 자취라

말하기를, ‘무왕의 도가 밝고 밝음이 이와 같으니 후세에 능히 그 발자취를 잇는다면 오래도록 천록을 받아서 쇠퇴하지 아니하리라.’고 함

  이라

替 쇠퇴할 체막힐 체.

 

 

受天之祜,四方來賀。於萬斯年,不遐有佐。

수천지호, 사방래하。 오만사년, 불하유좌.

 

하늘의 복을 받으시니 사방이 와서 하례하도다만년토록 어찌 돕지 아니하랴.

 

○賦也。賀、朝賀也。周末秦强。天子致胙、諸侯皆賀。遐、何通。佐、助也。蓋曰、豈不有助乎云爾。

부라하는 조회하고 하례함이라주나라 말엽에 진나라가 강하여 천자가 음복을 주니 제후가 다 하례 하니라하는 어찌 하로 통하고 좌는 

  도움이니 대개 어찌 도움이 있지 아니하랴하고 말함이라. (하무6장이라)

胙 음복 조제 지낸 고기 조

 

 

下武六章章四句。

 

或疑、此詩有成王字、當爲康王以後之詩。然考尋文意、恐當只如舊說。且其文體亦與上下篇、血脈通貫。非有誤也。

 

혹자는 아마도 이 시에 성왕이란 글자가 있으니 마땅히 강왕 이후의 시가 되어야 한다고 하니라그러나 글의 뜻을 상고하여 살피건대 아마도 다만 옛 말과 

같고또한 그 문체가 또한 상하편과 더불어 혈맥이 관통하니 잘못됨이 있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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