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頌 · 淸廟之什
淸廟
於穆淸廟,肅雍顯相。 아, 그윽하고 깨끗한 사당에 엄숙하고 온화하며 밝은 재상들.
濟濟多士,秉文之德。 훌륭한 많은 재상들이 문왕의 덕을 받드노라.
對越在天,駿奔走在廟。 하늘에 계신 이를 대하고자 사당에 바삐 왔도다.
不顯不承?無射於人斯。 드러나지 않을가 받들지 않을가? 사람들에게 싫어함이 없었도다.
[註]
頌
頌는 宗廟之樂歌, 大序 所謂美盛德之形容, 以其成功, 告于神明者也. 蓋頌與容, 古字通用. 故 序 以此言之. 周頌三十一篇, 多周公所定,
而亦或有康王以後之詩. 魯頌四篇, 商頌五篇, 因亦以類附焉, 凡五卷.
송은 종묘의 악가이니, (毛詩) 대서에 이른바 성덕의 형용을 아름다이 여겨 그 성공으로 신명에게 고한 것이라.대개 송과 용은 옛날 글자에서
는 통용되었느니라. 그러므로 (毛詩) 서에 이로써 말함이라(孔氏曰頌之言容, 歌成功之容狀也. : 공씨 가로대, “송을 용이라 하니, 공을 이룬 모
양을 노래함이라.”).
주송 31편은 대부분이 주공이 정한 것이고, 또한 혹 강왕 이후의 시도 있음이라. 노송 4편과 상송 5편을 이어서 또한 같이 붙이니 무릇 5권
(주송의 淸廟之什, 臣工之什, 閔予小子之什을 각 1권씩으로 분류하고, 노송 1권, 상송 1권을 합하여 모두 5권으로 분류)이라.
於穆淸廟,肅雍顯相。濟濟多士,秉文之德。對越在天,駿奔走在廟。不顯不承?無射於人斯。
오목청묘, 숙옹현상。 제제다사, 병문지덕。 대월재천, 준분주재묘。 불현불승? 무역어인사。
아, 깊고 그윽한 맑은 사당에 엄숙하면서 부드러우며 밝은 재상들이며 훌륭한 많은 선비들이 문왕의 덕을 받들어 하늘에 계신
이를 마주 대하고 매우 분주히 사당에 모였으니, 나타나지 아니할까, 받들지 아니할까, 사람들에게 미움을 삼이 없으셨다.
○賦也. 於 歎辭. 穆 深遠也. 淸 淸靜也. 肅 敬, 雝 和, 顯 明. 相 助也, 謂助祭之公卿諸侯也. 濟濟 衆也. 多士 與祭執事之人也. 越 於也.
駿 大而疾也. 承 尊奉也. 斯 語辭.
○此 周公 旣成洛邑而朝諸侯, 因率之以祀文王之樂歌. 言於穆哉. 此淸靜之廟, 其助祭之公侯 皆敬且和, 而其執事之人, 又無不執行文王之德,
旣對越其在天之神, 而又駿奔走其在廟之主, 如此則是文王之德, 豈不顯乎. 豈不承乎. 信乎其無有厭斁於人也.
○부라. 오는 감탄하는 말이라. 목은 깊은 멀음이라. 청은 맑고 고요함이라. 숙은 공경함이고, 옹은 화함이고, 현은 밝음이라. 상은 도움이니,
제사를 돕는 공경제후를 이름이라. 제제는 많음이라. 많은 선비는 제사에 참여하여 일을 맡은 사람이라. 월은 ‘어조사 어’(‘늘 어’로 ‘이에’의
뜻이 있음)라. 준은 매우 빠름이라. 승은 높이 받듦이라. 사는 어조사라.
○이는 주공이 이미 낙읍을 이루어 제후들을 조회하고 인하여 거느려서 문왕에게 제사를 드린 악가라. 말하기를 ‘아, 깊고 그윽함이라. 이 맑
고 고요한 사당이여, 그 제사를 돕는 공후가 다 공경하면서도 화합하고, 그 일을 맡은 사람들이 또한 문왕의 덕을 잡고 행하지 않음이 없어
서 이미 그 하늘에 계신 신을 마주 대하고 또 매우 분주히 그 사당의 신주에게 모여 있으니 이와 같이 한다면 이 문왕의 덕이 어찌 나타나지
아니할까, 어찌 받듦이 없을까. 진실로 그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는 일이 없으리라.’고 함이라.
淸廟一章 八句
書 稱王在新邑, 烝祭, 歲 文王騂牛一, 武王騂牛一, 實周公攝政之七年, 而此其升歌之辭也. 書大傳 曰周公 升歌淸廟, 苟在廟中, 嘗見文王者,
愀然如復見文王焉. 樂記曰淸廟之瑟 朱弦而疏越, 壹倡而三歎, 有遺音者矣.
鄭氏曰朱弦 練朱弦, 練則聲濁. 越 瑟底孔也, 疏之, 使聲遲也. 倡 發歌句也, 三歎 三人從歎之耳. 漢因秦樂, 乾豆上, 奏登歌, 獨上歌, 不以筦
絃, 亂人聲, 欲在位者 徧聞之, 猶古淸廟之歌也.
서(周書 洛誥편)에 일컫기를, “왕이 새 도읍에 계시면서 증제를 올리시니 해마다 제사에 문왕에게는 붉은 소 한 마리이고, 무왕에게도 붉은 소 한 마
리라.” 하니, 실로 주공이 섭정한지 7년으로 이것이 (堂에) 올라가 노래한 말이라.『尙書大傳』에 “주공이 당에 올라가 청묘를 노래할 때에 진실로
사당 가운데 계시면서 일찍이 문왕을 보시고(文王者는 돌아가신 문왕의 현신을 가리킨 것이기에 ‘틀림없는 문왕’이라는 뜻), 초연히 다시 문왕을 뵌
듯이 했다.” 하고, (『예기』) 악기편에 “청묘에 연주하는 슬은 붉은 현으로 하고 구멍을 성글게 하며 한 사람이 노래 부르면 세 사람이 탄성을 내어
남는 음이 있다.”고 하니라.
정씨는 “붉은 현(瑟의 25絃 가운데인 13번째 줄로 윤달을 상징하므로 閏絃이라고 함)은 현을 마전(생피륙을 삶거나 빨아 볕에 말려 하얗게 하는
일로 포백曝白, 暴白이라 함)하여 붉게 물들이니, 포백하면 소리가 탁해지고, 월은 슬 바닥의 구멍이니 성글게 하여 소리를 느리게 한다.”고 하니라.
창은 노래 구절을 소리 내는 것이고, 삼탄은 세 사람이 따라서 영탄(詠歎)하는 것이라. 한나라는 진나라 음악으로 인하여 말린 제물(포 종류)을 올리
고 등가(당에 올라가 노래하는 升歌를 말함)를 연주했는데, 혼자 올라가 노래하여 관현악기로 사람의 소리를 어지럽히지 아니하여 자리에 있는 자
가 두루 듣게 하고자 했으니 옛 청묘의 노래와 같으니라.
騂 붉을 성 愀 정색할 초 筦 피리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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