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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古文學/散文, 小說12

慵夫傳 - 成侃 慵夫傳 成 侃 慵夫不知何許人也。凡諸謀爲一於慵, 故世呼爲慵夫。官至散官直長, 家有書五千卷, 而慵不披, 頭痬體疥, 而慵不醫。在室慵坐, 在途慵行。茫茫然若木偶人也, 闔室患之。謁巫而禱之, 卒不能禁也。 散官 : 고려와 조선 시대에 해당 업무가 없는 관직 또는 그 관직을 지닌 자. 痬 : 어리석을 역. 本文에서는 瘍의 誤記인 듯 함. 瘍 : 헐 양/설사병 탕. 헐다. 종기. 부스럼. 상처. 疥 : 옴 개. 옴. 몹시 가려운 피부병. 더럽히다. 학질. 게으름뱅이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무릇 꾀하는 것이 게으른 것 하나 뿐이라 세상에서 게으름뱅이라 불렀다. 관직은 산관 직장에 이르렀고 집에 서적이 5천권이 있었으나 게을러 펴보지도 않았으며, 머리에 부스럼이 나거나 몸에 가려움증이 있어도 게을러 치료보 받지 않았다... 2022. 1. 5.
慵諷 慵諷 李 奎報 居士有慵病, 語於客曰, 「世倐忽而猶慵寓, 身微眇而猶慵持。有宅一區, 草穢而慵莫理。有書千卷, 蠹生而慵莫披, 頭蓬慵掃, 體疥慵醫。慵與人嬉笑, 慵與人趨馳, 口慵語, 足慵步, 目慵顧, 踏地觸事, 無一不慵。若此之病, 胡?而攻?」 客無以對, 退而圖所以解其慵者, 歷旬日而復詣曰, 「間闊不面, 不勝眷戀, 願承英眄。」 倐 : 갑자기 숙. 倏의 俗字. 갑자기. 문득. 잠깐. 언뜻. 빛. 빛나다. 眇 : 애꾸눈 묘. 애꾸눈. 짝눈.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다. 희미하다. 작다. 가늘다. 천하다. 멀다. 높다. 넓다. 다하다. 눈이 귀여운 모양. 蠹 : 좀 두. 좀. 책, 옷 따위를 해치는 해충. 좀먹다. 나무굼벵이. 해치다. 쐐기. 볕에 쬐다. 嬉 : 즐길 희. 즐기다. 기쁨. 놀다. 어울려 장난함. 아름답다. 거사.. 2022. 1. 5.
麴先生傳 麴先生傳 李 奎報 麴聖字中之, 酒泉郡人也。少爲徐邈所愛, 邈名而字之。遠祖本溫人, 恒力農自給, 鄭伐周獲以歸, 故其子孫或布於鄭。曾祖史失其名, 祖牟徙酒泉因家焉, 遂爲酒泉郡人。至父醝始仕爲平原督郵, 娶司農卿穀氏女生聖。聖自爲兒時, 已有沉深局量, 客詣父目愛曰, 「此兒心器當汪汪若萬頃之波, 澄之不淸, 撓之不濁, 與卿談不若與阿聖樂。」 醝 : 술 차. 술. 백주, 흰 빛깔나는 술. 곡식이름. 平原督郵 : 맛없는 술 또는 탁주의 은어, 국성(麴聖)의 자는 중지(中之)이며, 주천군(酒泉郡)의 사람이다. 어려서 서막(徐邈)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서막이 이름과 자를 지어 주었다. 그의 먼 조상은 온(溫) 땅 사람으로 항상 힘써 농사지어 자급(自給)하였는데, 정(鄭) 나라가 주(周) 나라를 칠 때에 포로로 잡혀왔기 때문에 그 자손이 .. 2021. 12. 21.
麴醇傳 麴醇傳 林 椿 麴醇字子厚, 其先隴西人也。九十代祖牟, 佐后稷粒蒸民有功焉。 『詩』所謂『貽我來牟。』 是也。 牟始隱不仕曰, 「吾必耕而後食矣。」 乃居畎畝。上聞其有後, 詔以安車徵之, 下郡縣所在敦遣。命下臣親造其廬, 遂定交杵臼之間, 而和光同塵矣。薰蒸漸漬, 有醞籍之羨。牟乃喜曰: 「成我者朋友也, 豈不信然。」 旣而以淸德聞, 乃表旌其閭焉。從上祀圓丘, 以功封中山侯, 食邑一萬戶, 食實封五千戶, 賜姓爲麴氏。五世孫輔成王, 以社稷爲己任, 致大平旣醉之盛。康王卽位, 漸見疎忌, 使之禁錮, 著於誥令。是以後世無顯著者, 皆藏匿於民間。至魏初, 醇父酎, 知名於世。與尙書郞徐邈, 偏汲引於朝. 每說酎不離口。時有白上者, 「邈與酎私交, 漸長亂階矣。」 上怒召邈詰之, 邈頓首謝曰, 「臣之從酎, 以其有聖人之德, 時復中之耳。」 上乃責之。及晉受禪, 知將亂無仕進意, 與.. 2021. 12. 19.
孔方傳 孔方傳 林 椿 孔方字貫之, 其先嘗隱首陽山, 居窟穴中, 未嘗出爲世用。始黃帝時稍採取之, 然性强硬, 未甚精鍊於世事。 帝召相工觀之, 工熟視良久曰, “山野之質, 雖藞苴不可用, 若得遊於陛下之造化爐錘間, 而刮垢磨光則其資質當漸露矣。王者使人也器之, 願陛下無與頑銅同棄爾.” 由是顯於世。後避亂徙江滸之炭鑪步, 因家焉。 父泉, 周大宰, 掌邦賦。方爲人, 圓其外方其中, 善趨時應變, 仕漢爲鴻臚卿。時吳王濞驕僭專擅, 方與之爲利焉。虎帝時海內虛耗, 府庫空竭。上憂之, 拜方爲富民侯, 與其徒充鹽鐵丞僅同在朝, 僅每呼爲家兄不名。 藞 : 물놀이할 약. 물놀이하다. 맞지 않는 모양. 苴 : 속창 저/거친거적 조/마름 차/두엄 자/얕볼 사/나라이름 파. 臚 : 벌일 려. 벌이다. 진열(陳列)함. 살갗. 가죽. 아랫배. 하복부. 펴다. 차례대로 늘어놓음. .. 2020. 10. 25.
女戎說 女戎說 /동명집 제23권(詩諷 · 懲篇二) /진 헌공〔晉獻公〕 진 헌공(晉獻公)은 여희(驪姬)의 참소를 듣고 따라서 아들을 죽이고 화란을 불러와, 그 화가 5대 동안이나 연이어지게 하였습니다. 이에 〈여융설(女戎說)〉을 지어 경계로 삼게 하였습니다. 그 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에 월왕(越王) 구천(句踐)이 회계산(會稽山)에 붙어살다가 범려(范蠡)와 대부(大夫) 종(種)의 계책을 써서 저라(苧羅)에 살던 서시(西施)라는 여인을 얻어 오왕(吳王)에게 바쳤습니다. 그러자 오왕이 크게 기뻐하고는 날마다 서시와 더불어 놀면서 밤새워 술을 마시며 정사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이에 나라가 조석 간에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객 가운데 비유공(非有公)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간언을 올리고자 하니 오자서(伍子胥)가 죽음.. 2019.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