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經/國風

王風 · 揚之水

by 柳川 2019. 2. 26.

                                                                 王風




揚之水


揚之水,不流束薪。                          유유히 흐르는 물  섶 한다발도 흘려 보내지 못하네

彼其之子,不與我戍申。                     집사람 버려두고  신땅에서 수자리 사네.

懷哉懷哉,曷月予還歸哉?                  참으로 그립구나. 나는 언제 돌아갈거나.



揚之水,不流束楚。                          유유히 흐르는 물  싸리 한다발도 흘려보내지 못하네.     

彼其之子,不與我戍甫。                     집사람 버려두고  보땅에서 수자리 사네.

懷哉懷哉,曷月予還歸哉?                   참으로 그립구나 나는 언제 돌아갈거나.



揚之水,不流束蒲。                          유유히 흐르는 물  갯버들 한다발도 흘려보내지 못하네.

彼其之子,不與我戍許。                     집사람 버려두고 허땅에서 수자리 사네.

懷哉懷哉,曷月予還歸哉?                   참으로 그립구나 나는 언제 돌아갈거나.


蒲 : 부들 포. 부들. 창포. 노름. 냇버들. 부들자리. 초가.



[註]


揚之水,不流束薪。彼其之子,不與我戍申。懷哉懷哉,曷月予還歸哉?

양지수, 불류속신。 피기지자, 불여아수신。 회재회재, 갈월 여선귀재?


소용돌이치는 물이여, 묶은 섭 단도 흘려보내지 못하리로다. 저 그 지자여, 나와 더불어 신나라에서 수자리하지 못하리로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니, 어느 달에나 내 돌아갈꼬.


○興也.  揚 悠揚也.  水緩流之貌.  彼其之子, 戍人 指其室家而言也.  戍 屯兵以守也.  申 姜姓之國, 平王之母家也.  在今鄧州信陽軍之境. 

  懷 思, 曷 何也. 

○平王 以申國, 近楚 數被侵伐.  故 遣畿內之民, 戍之而戍者怨思, 作此詩也.  興取之不二字, 如小星之例.


○흥이라. 양은 유유히 드날리는 것이니 물이 느릿느릿 흐르는 모양이라. 피기지자는 수자리 사는 사람이 그 아내를 가리켜 말함이라. 수

  는 군사를 둔쳐서 지킴이라. 신은 강성의 나라이니 평왕의 어머니 나라라. 지금 등주 신양군의 경계에 있느니라. 회는 생각함이고, 갈은 

  어찌라. 

○평왕이 신나라가 초나라에 가까워서 자주 침벌을 입음으로써 함이라. 그러므로 기내의 백성을 보내서 수자리를 살게 하니 수자리 사는 

  자가 원망하고 생각하여 이 시를 지음이라. 흥은 ‘不’ 두 글자를 취하여 흥기한 것이니 소성장의 예와 같으니라.


揚之水,不流束楚。彼其之子,不與我戍甫。懷哉懷哉,曷月予還歸哉?

양지수, 불류속초。 피기지자, 불여아수보。 회재회재, 갈월여선귀재?


소용돌이치는 물이여, 묶은 나무 단도 흘려보내지 못하리로다. 저 그 지자여, 나와 더불어 보나라에서 수자리하지 못하리로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니, 어느 달에나 내가 돌아갈꼬.

 

興也.  楚 木也.  甫 卽呂也.  亦姜姓.  書 呂刑, 禮記 作甫刑, 而孔氏以爲呂侯後爲甫侯, 是也.  當時 蓋以申故,  而幷戍之, 今未知其國

  之所在, 計亦不遠於申許也.


○흥이라. 초는 나무라. 보는 곧 여나라니 또한 강성이라. 『서경』에 여형은 『예기』에 보형이라 지었는데 공씨가 써하되 여후가 뒤에 

  보후가 되었다 하니 이것이라. 당시에 대개 신나라의 연고로 아울러 (보나라에서도) 수자리를 살았으니 지금 그 나라가 있는 곳을 아지 

  못하나 계산해보면 또한 신나라와 허나라에서 멀지 않은 듯하다.


揚之水,不流束蒲。彼其之子,不與我戍許。懷哉懷哉,曷月予還歸哉?

양지수, 불류속포。 피기지자,  불여아수허。 회재회재, 갈월여선귀재?


소용돌이치는 물이여, 묶은 포류 단도 흘려보내지 못하리로다. 저 그 지자여, 나와 더불어 허나라에서 수자리하지 못하리로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니, 어느 달에나 내가 돌아갈꼬.


○興也.  蒲 蒲柳, 春秋傳, 云董澤之蒲, 杜氏云蒲, 楊柳, 可以爲箭者, 是也.  許 國名, 亦姜姓, 今穎昌府許昌縣, 是也. (揚之水三章)


○흥이라. 포는 포류니, 『춘추전』에 동택의 포라 했고, 두씨는 이르기를 포는 양류니 가히 써 화살을 만들었다 하니 이것이라. 허는 나

  라 이름이고 또한 강씨이니 지금의 영창부 허창현이 이것이라. (양지수3장이라) 



揚之水三章章六句

申侯 與犬戎, 攻宗周而弑幽王, 則申侯者, 王法必誅不赦之賊.  而平王, 與其臣庶, 不共戴天之讐也. 今平王, 知有母, 而不知有父, 知其立己
爲有德, 而不知其弑父爲可怨, 至使復讐討賊之師, 反爲報施酬恩之擧, 則其忘親逆理, 而得罪於天, 已甚矣. 
又況先王之制, 諸侯有故, 則方伯連帥以諸侯之師, 討之, 王室有故, 則方伯連帥以諸侯之師, 救之, 天子鄕遂之民, 供貢賦, 衛王室而已.  
今平王, 不能行其威令於天下, 無以保其母家, 乃勞天子之民, 遠爲諸侯戍守.  故 周人之戍申者  又以非其職而怨思焉, 則其衰懦微弱, 而得
罪於民, 又可見矣.  嗚呼, 詩亡而後, 春秋作, 其不以此也哉.

신후는 견융과 더불어 종주국인 주나라를 공격하여 유왕을 시해하니, 신후된 자는 왕법에 반드시 죽이고 용서못할 역적이오, 평왕이 그 
신하와 백성들과 더불어 불공대천의(같이 하늘을 이지 못할) 원수이거늘, 이제 평왕이 어미 있는 줄만 알고 아비 있는 줄은 알지 못하며, 
(외삼촌인 신후가) 그 자기를 세워서 덕이 있는 것만을 알고 그 아비를 죽인 것이 가히 원망이 되는 것을 아지 못하여 원수를 갚고 역적을 
쳐야 할 군사로 하여금 도리어 갚음을 베풀고 은혜를 갚는 거사를 하니 곧 그 망친역리(어버이를 잊고 도리에 거스름)하여 하늘의 죄를 
얻음이 이미 심하도다. 
또 하물며 선왕의 제도에 제후나라에 연고가 있으면 방백들의 연수(연대한 장수)들이 써 제후의 군사로써 토벌하고, 왕실에 연고가 있으
면 방백연수가 제후의 군사로써 구원해주며, 천자의 향수(시골)의 백성들이 공물과 세금을 바치고 왕실을 호위할 뿐이니라. 
이제 평왕이 능히 그 위엄과 명령을 천하에 행하지 못하고, 써 그 어미의 집을 보호하지 못하고, 이에 천자의 백성들을 수고롭게 하여 멀
리 제후를 위하여 수자리를 사니라. 그러므로 주나라의 사람들이 신나라를 위하여 수자리를 서는 사람들이 또한 그 직분이 아님으로써 
원망하는 생각을 하니 그 쇠하고 늘어지고 미약하여 백성의 죄를 얻음을 또한 가히 보리로다. 아아, 시가 없어진 뒤에 춘추를 지었다하는 
것이 그 이것으로써가 아닐진저. 


'詩經 > 國風' 카테고리의 다른 글

王風 · 兎爰  (0) 2019.02.26
王風 · 中穀有蓷  (0) 2019.02.26
王風 · 君子陽陽  (0) 2019.02.26
王風 · 君子于役  (0) 2019.02.25
王風 · 黍離  (0) 201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