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王之什
棫樸
芃芃棫樸,薪之槱之。 무성한 두릅나무 덤불에서 나무해서 쌓노라.
濟濟辟王,左右趣之。 아름다운 군왕, 좌우에서 달려오네.
槱 : 태울 유. 태우다. (나무를 쌓아놓고)불을 지르다. (화톳불을 놓아 하늘이)제사지내다. 화톳불. 제사.
濟濟辟王,左右奉璋。 아름다운 군왕, 좌우에서 장찬을 받드네.
奉璋峨峨,髦士攸宜。 장찬을 높이 받드니 뛰어난 선비 아름답도다.
璋 : 반쪽홀 장. 반쪽 홀. 구기. 장으로 자루를 만든 구기(술이나 기름, 죽따위를 풀때 쓰는 기구) 밝다.
峨 : 높을 아. 높다. 높게 하다. 위엄이 있다. 위의가 당당하다. 메(높은 산). 재, 높은 재. 산의 이름.
淠彼涇舟,烝徒楫之。 경수에 떠 가는 배, 무리가 노 저어 가네.
周王于邁,六師及之。 주왕이 가니 육군이 따르도다.
淠 : 강이름 비/움직일 패. 강의 이름. 물의 이름. 배가 가는 모양. 많은 모양. 더부룩하다. 배떠나다. [패]움직이다. 움직이는 모양.
涇 : 통할 경. 통하다. 흐르다. 곧다. 곧게 흐르다. 대변. 월경. 물의 이름.
倬彼雲漢,爲章于天。 저 높은 은하수는 하늘의 문장이 되었도다.
周王壽考,遐不作人? 주왕이 장수하니 어찌 사람들을 진작시키지 않겠는가.
倬 : 클 탁. 크다. 높고 크다. (뚜렷이)드러나다. 밝다. 환하다. 빼어나다. 아름답다.
追琢其章,金玉其相。 새기고 다듬은 그 무늬는 금과 옥이 바탕이로다.
勉勉我王,綱紀四方。 힘쓰고 힘쓰는 우리 왕, 나라의 벼리로다.
琢 : 다듬을 탁. (옥을)다듬다. 닦다. 연마하다. (부리로)쪼다. 꾸미다. 선택하다. 골라뽑다.
[註]
芃芃棫樸,薪之槱之。濟濟辟王,左右趣之。
봉봉역복, 신지유지。 제제벽왕, 좌우취지。
무성한 두릅나무와 떡갈나무 떨기여, 나무하여 쌓도다. 아름다운 군왕이여, 좌우에서 달려오도다.
○興也。芃芃、木盛貌。樸、叢生也。言根枝迫迮相附著也。槱、積也。濟濟、容貌之美也。辟、君也。君王謂文王也。
○此亦以詠歌文王之德。言芃芃棫樸、則薪之槱之矣。濟濟辟王、則左右趣之矣。蓋德盛而人心歸附趨向之也。
○흥이라. 봉봉은 나무가 무성한 모양이라. 복은 떨기로 나니 뿌리와 가지가 가까이 접촉하여 서로 붙어있음을 말함이라. 유는 쌓음이라.
제제는 용모의 아름다움이라. 벽은 임금이니 군왕은 문왕을 이름이라.
○이 또한 문왕의 덕을 읊고 노래함이라. 말하기를, ‘무성한 두릅나무와 떡갈나무 떨기는 곧 땔감으로 쌓아놓고, 아름다운 군왕은 좌우에서
달려온다.’ 하니 대개 덕이 성하고 인심이 귀부하여 달려오는 것이라.
迮 좁을 착
濟濟辟王,左右奉璋。奉璋峨峨,髦士攸宜。
제제벽왕, 좌우봉장。 봉장아아, 모사유의。
아름다운 군왕이여, 좌우에서 장찬을 받들도다. 장찬을 높이 받드니 준수한 선비들의 아름다운 바로다.
○賦也。半圭曰璋。祭祀之禮、王祼以圭瓚。諸臣助之。亞祼以璋瓚。左右奉之。其判在内、亦有趣向之意。峩峩、盛壯也。髦、俊也。
○부라. 반규(규의 반)를 장이라 하니라. 제사를 지내는 예에 왕이 규찬으로 강신제를 지내면 모든 신하가 도와서 다음에 강신제를 지내는데
장찬으로 좌우에서 받드니, 그 안에 담긴 뜻은 또한 향하여 달리는 뜻이 있음이라. 아아는 성하고 씩씩함이라. 모는 준걸스러움이라.
祼 강신제 관 瓚 옥으로 만든 술그릇 찬
淠彼涇舟,烝徒楫之。周王于邁,六師及之。
폐피경주, 증도즙지。 주왕우매, 육사급지。
떠가는 저 경수의 배를 여럿이 노 젓도다. 주왕이 가시니 육사가 따라가도다.
○興也。淠、舟行貌。涇、水名。烝、衆。楫、櫂。于、往。邁、行也。六師、六軍也。
○言淠彼涇舟、則舟中之人、無不楫之。周王于邁、則六師之衆、追而及之。蓋衆歸其德、不令而從也。
○흥이라. 폐는 배가 가는 모양이라. 경은 물 이름이라. 증은 여럿이고, 즙은 노이고, 우는 감이고, 매는 감이라.육사는 육군이라.
○말하기를, ‘떠가는 저 경수의 배는 배 안의 사람이 노를 젓지 않음이 없고, 주왕이 가면 육사의 군사가 따라 간다.고 하니, 대개 무리들이
그 덕에 귀순하여 명령하지 아니하여도 따름이라. 櫂 노 도
倬彼云漢,為章于天。周王壽考,遐不作人?
탁피운한, 위장우천。 주왕수고, 하불작인。
높은 저 은하수여, 하늘에 문장이 되었도다. 주왕이 수고하시니 어찌 사람을 진작시키지 아니 하시리오.
○興也。倬、大也。雲漢、天河也。在箕斗二星之閒、其長竟天。章、文章也。文王九十七乃終。故言壽考。遐、與何同。作人、謂變化
鼓舞之也。
○흥이라. 탁은 큼이라. 운한은 하늘의 은하수이니 기성과 두성 두 별 사이에 있어서 그 길이가 하늘을 다함이라. 장은 문장이라. 문왕이
97세에 마쳤으므로 수고라 하니라. 하는 ‘어찌 하’와 같음이라. 작인은 변화시키고 고무시킴을 말함이라.
追琢其章,金玉其相。勉勉我王,綱紀四方。
퇴탁기장, 금옥기상。 면면아왕, 강기사방。
새기고 다듬은 그 무늬요, 금옥이 그 바탕이로다. 힘쓰고 힘쓰신 우리 왕이여, 사방의 벼리가 되셨다.
○興也。追、雕也。金曰雕、玉曰琢。相、質也。勉勉、猶言不已也。凡網罟、張之爲網、理之爲紀。
○追之琢之、則所以美其文者至矣。金之玉之、則所以美其質者至矣。勉勉我王、則所以綱紀乎四方者至矣。
○흥이라. 퇴는 아로새김이니, 금은 ‘雕(새길 조)’라하고, 옥은 ‘琢(쫄 탁)’이라하니라. 상은 바탕이라. 면면은 그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음
이라. 무릇 그물을 펴는 것은 강이 되고, 다스리는(오므리는) 것은 기가 되니라.
○아로새기고 쪼면 그 무늬를 아름답게 한 것이 지극하고, 금으로 하고 옥으로 했다면 그 바탕을 아름답게 한 것이 지극하고,힘쓰고 힘쓰신
우리 왕이라면 사방에 벼리가 된 것이 지극함이라. (역복5장이라)
棫樸五章章四句。
此詩前三章、言文王之德、爲人所歸。後二章、言文王之德、有以振作綱紀天下之人而人歸之。自此以下至假樂、不知何人所作。疑多出
於周公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