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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歷史와文學/史記世家

史記 卷四六. 田敬仲完世家[田乞]

by 柳川 2019. 6. 23.

                              卷四六. 田敬仲完世家[田乞]




景公太子死, 後有寵姫曰芮子,1) 生子荼.2) 景公病, 命其相国恵子3)與高昭子4)以子荼為太子. 景公卒, 両相高、国立荼, 是為晏孺子. 而田乞不説, 欲立景公他子陽生. 陽生素與乞歓. 晏孺子之立也, 陽生奔魯. 田乞偽事高昭子、国恵子者, 毎朝代參乗, 言曰:「始諸大夫不欲立孺子. 孺子既立, 君相之, 大夫皆自危, 謀作亂.」又紿大夫曰:「高昭子可畏也, 及未発先之.」諸大夫従之. 田乞、鮑牧與大夫以兵入公室, 攻高昭子. 昭子聞之, 與国恵子救公. 公師敗. 田乞之衆追国恵子, 恵子奔莒, 遂返殺高昭子. 晏(孺子)[圉]奔魯.

 

경공의 태자가 죽었다. 경공에게는 후에 예자(芮子)라고 불린 총희(寵姬)가 있었다. 그녀가 아들 다(茶)를 낳았다. 경공은 병이 들자, 재상 국혜자(國惠子)와 고소자(高昭子)에게 명해 다(茶)를 태자로 세웠다.

 

경공이 죽고, 두 재상이 다(茶)를 즉위시키니, 그가 바로 안유자(晏孺子)이다. 전기는 이를 불쾌히 여기고, 경공의 다른 아들 양생(陽生)을 옹립하려고 했다. 양생은 평소에 전기와 사이가 좋았다. 안유자가 즉위하자, 양생은 노(魯)나라로 도망쳤다. 전기는 거짓으로 고소자와 국혜자를 섬기고, 매양 입조(入朝)할 때면 수행하며 말하기를 “처음에는 여러 대부들이 유자를 옹립하려 하지 않았는데, 유자가 이미 즉위했고, 그대가 재상이 되니, 대부들이 두려워 모두 반란을 일으키려고 합니다.”라고 하는 동시에, 대부들에게 말하기를 “고소자는 무서운 사람이니, 그가 움직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를 처치합시다.”라고 해, 여러 대부들이 그를 따랐다.

전기, 포목(鮑牧)과 대부들이 군대를 이끌고 공실(公室)로 들어가서, 고소자를 공격했다. 소자가 이를 듣고, 국혜자와 더불어서 안유자를 구하려고 했지만, 공실의 군대가 패배했다. 전기의 무리가 국혜자를 쫓아내니, 국혜자는 거(莒)나라로 도망쳤다. 이에 전기의 무리가 다시 돌아와서 고소자를 죽였다. 안영의 아들 안어(晏圉)는 노(魯)나라로 도망쳤다.

 

田乞使人之魯, 迎陽生. 陽生至斉, 匿田乞家. 請諸大夫曰:「常之母有魚菽之祭, 幸而來会飲.」会飲田氏. 田乞盛陽生橐中,5) 置坐中央. 発橐, 出陽生, 曰:「此乃斉君矣.」大夫皆伏謁. 将盟立之, 田乞誣曰:「吾與鮑牧謀共立陽生也.」鮑牧怒曰:「大夫忘景公之命乎?」諸大夫欲悔, 陽生乃頓首曰:「可則立之, 不可則已.」鮑牧恐禍及己, 乃复曰:「皆景公之子, 何為不可!」遂立陽生於田乞之家, 是為悼公. 乃使人遷晏孺子於駘,6) 而殺孺子荼. 悼公既立, 田乞為相, 専斉政.

 

전기가 사람을 노나라로 보내어, 양생을 영접했다. 양생은 제나라로 돌아와서 전기의 집에 숨어 있었다.

 

 

전기가 제후들에게 청하기를 “전상(田常)의 어머니가 차례 상을 차렸으니, 와서 드시면 영광이겠습니다.”라고 하니, 대주들이 전씨 집에 와서 회식을 했다.

 

전기가 양생을 자루에 넣어 자리의 한가운데에 놓았다. 자루를 풀었더니, 양생이 나왔다.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바로 제나라의 군주이다”라 했다. 대부들이 모두 엎드려 조아렸다. 곧 그를 옹립하려는데, 전기가 거짓으로 “나와 포목이 양생을 옹립하기로 모의했다.”라고 하니, 포목이 노하여 말하기를 “대부께서는 경공의 명을 잊었소?”라고 했다. 여러 대부들이 돌이키려 하매, 양생은 이에 머리를 조아리며 말하기를 “가능하면 나를 옹립하고, 불가능하면 그만두시오”라 했다.

 

포목은 자신에게 닥칠 화를 두려워해, 다시 말하기를 “모두가 경공의 아들인데, 어찌 안 되리오!”라고 하고, 이에 전기의 집에서 양생을 옹립하니, 그가 바로 도공(悼公)이다. 이에 사람을 시켜서 안유자를 태(駘) 지방으로 보냈다가, 얼마 뒤 어린 안유자 다(茶)를 죽였다. 도공이 즉위하자 전기가 재상이 되어, 제나라의 정권을 전횡했다.

 

四年, 田乞卒, 子常代立, 是為田成子.

 

4년에는 전기가 죽고, 아들 상(常)이 아버지의 대를 이었으니, 그가 바로 전성자(田成子)이다.

 

 

각주

1 集解徐広曰:「一作『粥子』.」

2 索隠音舒. 又如字.

3 索隠名夏.

4 索隠名張.

5 索隠橐音託. 橐中謂皮橐之中.

6 正義音台, 又音台. 賈逵云:「斉地也.」